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베테랑과 신예, 투수와 타자 할 것 없이 부상이 쏟아지고 있다. 사령탑은 웃음으로 넘겼지만, 속내가 웃음일리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의 '9억팔' 장재영은 '토미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키움 구단은 혹시나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병원 2곳에서 크로스체크를 했지만, “팔꿈치 내측 인대(UCL)이 파열됐다“는 답변은 바뀌지 않았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허허로운 웃음으로 답했다.

장재영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150㎞ 중후반의 직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크하던 선수를 키움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프로야구 역사상 한기주(KIA 입단, 10억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3년간 56경기 103⅓이닝, 1승6패, 평균자책점 6.45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지난해 선발로 70이닝 넘게 던지긴 했지만, 올해는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1일 퓨처스리그에 등판했다가 3타자만에 팔 저림 증세를 호소해 자진 강판했고, 이후 팔꿈치 인대 파열이란 진단이 나왔다.

현재 장재영의 팔꿈치는 '70~80% 손상'된 상태. 더구나 장재영은 고졸 4년차, 올해 22세의 젊은 투수다. 빠른 수술과 더불어 군복무를 해결하는게 일반적인 해결책이다.

하지만 키움의 답변은 달랐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 의지를 존중해 수술 대신 재활을 하기로 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토미존 수술의 경우 1년에서 1년반 가량의 재활이 필요하다. 손상된 인대를 떼어내고 대신 갈아끼워진 싱싱한 인대는 손목 등 굴신운동(접혔다폈따 하는 움직임)이 적은 부위에서 채취한다. 따라서 기존 인대에 비해 딱딱하게 굳어있다. 이를 투구에 지장이 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굴신운동이 되도록 단련하고, 여기에 단순히 던지는 게 아닌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야한다.

술 성공률이 95% 이상이란 말이 나올 만큼 이제 강속구 투수들에겐 통과 의례처럼 느껴지지만, 투수로선 '칼'을 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없을 수 없다. 이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게 구단의 역할이다.

장재영의 팔꿈치 통증은 지난 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있었다. 하지만 키움 구단은 의사의 소견을 받고도 “이젠 통증이나 저림 증세가 없다“는 선수의 주장을 받아들여 재활을 하기로 했다는 것.

취재진 입장에선 선뜻 납득하기 힘든 일이다. 재활을 하더라도 어차피 장재영의 올시즌내 등판은 어렵다는게 야구계의 중론이다. 지금 수술했을 때 빠르면 내년 후반기, 혹은 내후년 개막 복귀를 점칠 수 있지만, 외과적 처치가 이뤄지지 않은 재활은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보여준 게 없는 장재영으로선 수술 없이 결과를 내길 원한다“며 “사람마다 몸이 다르다. 미국에서도 이 정도 손상이 됐을 때 수술 대신 주사 치료를 택하는 선수가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답변이 곤란한 질문이 계속되자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손을 내저었다.

올시즌 키움은 부상병동 그 자체다. '차세대 이정후'로 주목받던 이주형은 2군에서 뛰고 있고, 지난해 11월 허리 수술을 한 베테랑 정찬헌은 아직 복귀 시기가 미정이다. 선발로는 김인범, 이종민 등 비교적 무명에 가까운 투수들이 뛰고 있다.

신인 내야수 이재상, FA 투수 원종현 등도 부상으로 빠져있다. 시즌초 좋은 활약을 보이던 베테랑 이형종도 발뼈 골절로 이탈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은 연습경기에 나갔는데, 삼진-볼넷이라 뛰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매일 부상선수 브리핑만 한참 해야한다. 정찬헌은 아직 번호표를 뽑지 못했다“며 씁쓸한 농담을 건넸다.

키움은 7연패 후 롯데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지만, 이날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패하며 다시 4연패 늪에 빠졌다. 아무리 '젊은팀'이라지만, 1군 라인업의 경험 부족이 거듭 눈에 띈다. 마운드는 멘털이, 수비는 안정감이 아쉽다.

홍원기 감독은 “마냥 부상 선수들만 바라볼 순 없지 않나“라면서도 “어린 선수들과 함께 뛰다보니 결과 예측이 안되는 건 사실이다. 감독 입장에서도 경기 운영이 많이 어렵다“며 아쉬워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938건, 페이지 : 4/5094
    • [뉴스] 팀 보스턴, 2004년 디트로이트 연상시킨다

      2003~04시즌 파이널 우승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조직력이 좋았던 팀을 언급할 때 빠지지않고 거론되고 있는 팀중 하나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미스터 빅샷’ 천시 빌럽스(48‧191cm)를 필두로 '빅벤' 벤 월러..

      [24-05-29 16:41:16]
    • [뉴스] 'ML 6시즌+풀타임 10승 경험' 한화 새..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가 온다. 한화 이글스는 기대감으로 가득하다.한화는 29일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28)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총 55만 달..

      [24-05-29 16:40:00]
    • [뉴스] 5초만에 참가팀 마감. 한국외대, 친환경 여..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것이 스포츠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방식입니다.“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오는 6월 1∼2일 이틀간 '아임에코와 함께하는 SPIKE FOR EARTH'여자 대..

      [24-05-29 16:40:00]
    • [뉴스] "100% 레이커 되고 싶다" 3점슛 39...

      프린스가 잔류를 원한다.포워드 터린 프린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Lakers Nation'과 인터뷰에서 LA 레이커스와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 이야기했다.레이커스는 지난해 여름 디안젤로 러셀, 오스..

      [24-05-29 16:38:41]
    • [뉴스] 승부에 지친 '바둑 여제' 최정, 10년 만..

      3년 연속 100판 이상 뒀으나 올해는 불과 14판만 소화(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바둑 여제' 최정(27) 9단이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 불참한다.한국기원 관계자는 29일 ..

      [24-05-29 16:32:00]
    • [뉴스] 허리통증은 핑계였나? 사흘 전 말소됐던 박병..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국민거포.28일 오재일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맨이 된 박병호가 곧바로 라이온즈 홈팬들에게 신고식을 치른다.박병호는 이적 첫날인 29일 대구 라이..

      [24-05-29 16:28:00]
    • [뉴스] '푸른색 유니폼 어울리나요?' 라팍 합류한 ..

      [대구=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된 박병호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첫 훈련을 했다.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다. 삼성에 새롭게 합류한 박병호가 라이온즈 유..

      [24-05-29 16:04:00]
    • [뉴스] “서비스-레저 전문가, 신구장+팬서비스 이끈..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화 이글스가 박찬혁 전 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한화 구단은 29일 박종태 현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 전환과 ..

      [24-05-29 15:48:00]
    • [뉴스] [KLPGA] 황유민 vs. 박민지 vs.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1번째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이 오는 31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

      [24-05-29 15:36:00]
    • [뉴스] 박병호-오재일 빅딜, 박수 받을 동기 아니지..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5월28일. KT 위즈로선 긴박한 하루였다.물밑에서 진행되던 박병호의 거취 문제가 수면 위로 급부상 했다. 구단 내부에서 쉬쉬하던 '방출 요청'이 만천하에 공개됐기 때문이었다.놀랄 만한 뉴스..

      [24-05-29 15:36: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