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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현/조영두 기자]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최성모(30, 187cm)의 최우선은 출전시간이었다.

8일 서울시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4 자유계약선수(FA) 설명회. 올해 FA 자격을 얻은 46명 중 14명이 참석해 FA 제도와 관련된 설명을 들었다. 지난 2016-2017시즌 프로에 입성한 최성모 또한 첫 FA 자격을 얻어 설명회에 참석했다.

최성모는 “무섭고 떨리는 감정이 공존한다. 처음이라 모르는 것도 많다. 설명회에 와보니 FA라는 게 체감이 확 된다. 머리가 복잡해서 빠르게 모든 게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올 시즌 송영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수원 KT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최성모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50경기에서 평균 15분 32초를 뛴 것과 비교해 이번 시즌에는 35경기 평균 11분 33초 출전에 그쳤기 때문.

“시즌 초반에 뛰다가 2, 3라운드에는 거의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주로 D리그를 뛰다가 부상 선수들이 발생해 기회가 왔다. 개막 전 27경기 출전을 목표로 잡았는데 채워서 다행이지만 몸이 좋았을 때 뛰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최성모의 말이다.

이번 시즌 최성모의 보수는 9500만 원이었다. 따라서 보상이 적용되지 않는다. 벤치 멤버로서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기에 알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복수의 구단이 최성모를 두고 경쟁 중이라는 후문.

최성모는 “아무 것도 몰라서 주변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 어느 팀이든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 오퍼가 들어온다면 만나보고 생각을 하려고 한다. 연락만 온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동안 식스맨으로 뛰다 보니 경기를 뛰고 싶은 갈망이 컸다. 선수는 코트에 있어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는 팀이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다. 매번 팀 에너지 올리고 궂은일만 하다보면 정체될 것 같아서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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