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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부터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에 위치한 토요타 고세이 기념 체육관에서는 일본 W리그 올스타전 2023~2024 in 아이치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WKBL 올스타전과 W리그 올스타전은 더 이상 '그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지난해 4월 도쿄 아리아케에서 열린 일본 W리그 올스타전을 WKBL 라이징스타 12명이 직접 찾은 것이 시작이었다.


올해 1월 아산에서 열린 WKBL 올스타전에는 W리그의 라이징스타들이 직접 발걸음했다. W리그 라이징스타들은 교류전은 물론 스킬 챌린지와 3점슛 콘테스트에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앞선 두 차례의 올스타전 교류가 젊고 유망한 라이징스타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김정은(하나원큐), 김단비(우리은행), 이경은(신한은행) 같은 리그 최고참급 베테랑들도 함께 했다. 강이슬(KB), 강유림(삼성생명), 이소희(BNK)는 언니들을 따라 나고야행 비행기에 함께 몸을 실었다.


WKBL은 최근 FA 대어들의 연쇄 이동과 굵직한 보상 선수들의 이적까지 맞물린 '역대급' 이적시장을 막 마무리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제 도입, 박지수와 박지현의 해외 무대 도전 선언이라는 핫이슈까지 발생했다.


W리그 올스타전 취재를 위해 떠난 나고야 및 아이치현 현장에서도 최근 WKBL을 둘러싼 뜨거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from 나고야'와 함께 함께 확인해보자.











W리그 올스타전 일정 둘째날 오전,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W리그의 나가사키 순야 국장이다.


나가사키 순야 국장은 WKBL을 매우 좋아하는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앞선 기사에서도 언급했듯, 평소 휴대전화 뒷면에 강이슬의 사진을 붙이고 다닐 정도로 강이슬의 열성 팬이다. 이번 올스타 일정이 모두 끝난 후에는 공항으로 향하는 WKBL 대표선수 6명을 숙소 앞에서 직접 배웅할 정도로 정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첫째날이었던 3일, 워낙 분주한 일정으로 인해 아쉽게 만날 수 없었던 순야 국장과 4일 오전에 비로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한국 취재진과의 만남을 앞두고 그는 다소 긴장한 듯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밝은 미소와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을 남겨주었다. 다음은 나가사키 순야 국장이 한국 취재진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대부분의 국제무대에서 최근 일본여자농구는 한국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여자농구가 이렇게 강한 비결은 무엇일까?


A. W리그 연맹 쪽에서는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은 결국 좋은 선수들로부터 나온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W리그 선수들이 대표팀 활동을 가지는 데 있어서 연맹과 대표팀의 스케쥴 조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2년 전부터 JBL과 스케쥴을 연계하면서 안정적으로 대표팀 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그러면서 조금씩 준비가 잘 되고 있었던 게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Q. WKBL은 외국선수 제도가 운영되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이 화두다. W리그는 외국선수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A. W리그라는 이름이 1999년에 붙었다. 그 전에는 외국선수 제도가 있었는데 한 번 없앴었고, 5년 전에 다시 도입했다. 이유가 있다. 일본 고교와 중학교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W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5년 이상 일본에 체류한 경우에는 (일본 선수 자격으로) W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체류 5년'이라는 규정을 만들었다.


Q. 경기장 별로 관중 수용 인원에 차이가 있다고 들었다. 인프라는 어떤가? 평균 수용 인원도 궁금하다?


A. W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데이터가 다 올라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200명이었다. 현재 저희의 목표는 2,000명이다. 12개 팀이 있는데 경기마다 수준이 달라서 기복이 있다. 어떤 때는 500명이 올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3,000명이 올 때도 있다. 시즌 전체 평균으로는 1,200명이었지만 이번 W리그 챔프전은 7,000명 이상이 오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다 보니 그 뒤로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 듯 하다.


Q. 팀 수도 많고 인기도 좋은 편인데, 프로 리그가 아닌 세미 프로리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유가 있을까?


A. 어떤 리그가 프로냐 실업 형태냐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봤을 때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 선수들이 농구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W리그는 프로에 가깝다. 다만 한편으로는 지금 W리그는 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업 리그 느낌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기업이 있어야 각 팀에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지원이 없으면 경기력이나 경기 수준이 나오기 힘들다. 무엇보다 아직은 일본 여자농구는 그 인기가 성숙되지 않았다고 본다.


Q. WKBL이 오는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시작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일본 선수를 대상으로 제도가 시작된다 일본 입장에서는 선수 유출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W리그에서는 이 같은 WKBL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일본 선수 입장에서는 커리어에서 선택지가 넓어질 것이고, 팀에서 그걸 막으면 안 될 것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고교에서 뽑은 선수를 W리그 팀에서 계속 육성하고 있고 3-4년 뒤에 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는데, 그런 선수들이 WKBL로 떠난다면 그 팀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움이나 우려가 있을 거라고 본다.


Q. 현재로서는 W리그가 WKBL보다는 전반적인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자 B.리그처럼, W리그에도 WKBL 선수들의 진출 가능성이 있을까.


A. WKBL이 W리그보다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하지 않는다. 일본 여자 농구는 한국 여자 농구의 도움을 받은 덕분에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다만 W리그의 절대적인 선수 숫자는 여전히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12세 이하 기준으로 일본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남녀 선수의 비율이 50%씩인데, 프로 레벨에 오면 남자 팀은 50개가 넘고, 여자는 12개에 불과하다. 그런데 여기에 한국 같은 외국선수들이 W리그에 오면 일본 선수들에게는 뛸 기회가 더 줄어든다. 그동안 외국선수 제도를 운영하지 않았던 이유가 노리고 있다.


다만 W리그가 당장은 일본 선수 육성을 원하고 있지만, 길게 보면 글로벌 리그화를 노려야 한다. 저도 WKBL을 좋아하기 때문에 평소에 선수들이 한국 선수 같은 외국선수들과 뛸 기회가 있으면 경기력이 더 올라갈 거라고 본다. 이런 저런 변화에 대해서는 W리그 자체적으로 논의는 많이 하고 있다. 일단 현재 시점에서 가장 큰 미션은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농구를 하는 여자 선수 인구가 줄어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길게 보고 조금씩 문을 열어가야 할 거라고 본다.


Q. 이번 올스타전은 WKBL과의 세 번째 교류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W리그와 WKBL의 교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어제 한국 선수들을 따로 소개하는 시간이나, 김단비를 위한 헌정 영상을 만든 것을 보면 한국 여자농구에 대한 존중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가 있을까?


A. 김단비 선수 헌정 영상 제작은 제가 WKBL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웃음) 사실 한국과 일본은 예전부터 연습경기를 정말 많이 하고 있다. 다만 늘 체육관에서만 연습경기를 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농구적인 면에서 한일 관계는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일본 농구가 이렇게 올라온 것은 한국에서 많이 배웠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은 25년 동안 교류하며 농구를 해왔다. 트리플잼, 박신자컵을 통한 교류가 늘어자고 있는 것도 예전부터 했던 것을 요즘이 돼서야 세상에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본다.


Q. 일본 남녀 대표팀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톱클래스의 팀이다. 이렇게 대표팀이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리그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A. W리그는 경기력 강화를 위해 직접 뭔가를 도입하거나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결국 리그의 역할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우리라고 특별한 시스템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우승을 하기 위해서 각 팀과 선수가 어떤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하고, 리그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야기했듯 결국 농구를 하는 경기 인구가 중요하다. 12세 이하에서는 남녀 비율이 50대50이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자 선수들이 계속 많아지고 있는 이유는 각 연령대마다 우수한 지도자들이 많은 덕분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올라온 여자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게 리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올스타전 기간에도 W리그의 풍부한 선수층은 눈에 띄었다. 더 솔직히 말하면 한국 취재진 입장에서는 부러울 정도였다.


이번 올스타전 행사 첫날에 W리그는 신예급 선수들만 모아 NBA 라이징스타 게임 격인 '프레시 올스타 게임'을 구상해 치렀는데, 이는 유망주 수급이 원활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프로 연맹부터 유소년의 '경기 인구'에 대한 구상과 목표치를 가지고 있다는 건 우리도 눈여겨볼 대목임이 분명하다. WKBL과 KBL 모두 다양한 유소년 사업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심각한 인구 감소 현상과 종목을 불문하고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엘리트 체육 기피 분위기로 인해 아직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 아시아쿼터제 도입은 이런 상황에서 선수 수급 이슈와 경기력 저하 현상을 비교적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W리그 올스타 첫날이 떠오르는 스타들을 위한 '프레스 올스타 게임', 전현직 레전드들이 함께하는 'GREATEST25 게임'으로 치러졌다면, 둘째날은 현재 W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WKBL 대표선수 6명은 입을 모아 “W리그 올스타전은 WKBL과 분위기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했다. 첫날 'GREATEST25 게임'한 강이슬은 장난을 많이 치며 팬들과 소통에 초점을 두는 WKBL 선수들의 올스타전 플레이스타일을 일본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조금 걱정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베테랑 이경은은 W리그 올스타전의 분위기가 과거 WKBL 올스타전과 흡사했다고 돌아봤다.


“제가 어릴 때 뛰었던 WKBL 올스타전이 W리그와 비슷한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다만 그 후에는 예능 프로가 많아지고 팬들과의 소통에 대한 마인드가 변하면서 바뀌었달까요? 아직도 일본은 차분하고 예의 바른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 선수들기리 저희가 분위기를 바꿔보자고 이야기를 했어요. 몸이 안 되면 퍼포먼스로 보여주자 싶었다. 참가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한국에서 할 때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웃음)“











WKBL 대표선수단은 이번 W리그 올스타전에서 의미 있는 '사고'를 쳤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 강이슬이 2위에 오른 데 이어 스킬 챌린지에서는 김단비가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시즌이 이제 막 끝나 여전히 몸 상태가 '시즌용'이었던 W리그 선수들과 달리, WKBL 선수들은 최소 한달 이상 쉬다가 나고야에 온 상황이었다.


김정은은 “저나 이경은 선수는 원래 지금쯤이면 그냥 하루종일 누워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강이슬은 “한달 정도 푹 쉬면서 농구공을 아예 안 잡았다가, W리그 올스타전에 간다고 해서 딱 한 번 슛 연습을 하고 왔다“고 했다.


때문에 3점슛 콘테스트와 스킬 챌린지 본선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관계자들끼리 '혹여나 우리 선수들이 너무 부진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말그대로 이건 '기우'였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 강이슬은 첫 스팟에서 던진 5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 토요타 고세이 기념체육관을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다. 강이슬의 3점슛이 림을 가를 때마다 조용하기로 유명한 일본 팬들조차도 크게 탄성을 질렀다.


첫 스타트가 너무 좋았던 탓일까? 아쉽게도 이후 던진 3점슛은 림을 꽤 많이 외면했고, 히라시타 아이카(토요타)에 1점 차이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이경은(15점)은 공동 3위에 올랐고 강유림(11점) 역시 좋은 슈팅력을 보여줬다.


W리그 3점슛 콘테스트 결과
강유림 11점
요시다 마이 8점
이경은 15점(3위)
히라시타 아이카 17점(우승)
강이슬 16점(2위)
카사키 하루나 15점(3위)

















3점슛 콘테스트를 마친 후 강이슬은 한국 취재진과의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 슛이 너무 잘 들어가서 도파민이 터져버렸다“며 아쉬워했다.


“처음 5개의 슈팅이 다 들어가서 도파민이 터졌어요.(웃음) 그 후에 흥분한 상태로 슛을 쏘다 보니 안 들어갔던 것 같아요. 뒤돌아보니 좀 아쉽네요. 사실 2위를 해서 아쉬운 것보다 슛을 다 쏘고 무릎을 꿇었는데 다 쓸려서 아파요.(웃음)“


이어진 스킬 챌린지에서는 김단비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26초대를 기록한 모토하시 나코의 예선 기록을 보며 걱정을 드러냈던 김단비. 그러나 4일 열린 스킬 챌린지 본선에서 27.13초를 기록, 미야자키 사오리(29.05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W리그 스킬 챌린지 본선 결과
이소희 35.42초(3위)
야스마 시오리 40.27초
김정은 44.40초
미야자키 사오리 29.05초(2위)
김단비 27.13초(우승)
모토하시 나코 46.56초


“한국에서도 못한 스킬 챌린지 우승을 일본에서 하네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김단비가 환하게 웃었다.


“사실 원래 2분 안으로 들어오는 게 목표였거든요.(웃음) 예상보다 3점슛이 빨리 들어갔고 그 후에 빨리 하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W리그 올스타전이 한창인 동안, 한국에서는 WKBL 차기 시즌 판도를 뒤바꿀 빅 뉴스가 터졌다.


KB 박지수가 해외 무대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KB 내부적으로도 극비에 부쳐졌던 박지수의 해외 진출 연결고리는 튀르키예 리그. 박지수는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와 계약했다.


갈라타사라이는 터키리그 우승 13회, 유로리그 우승 1회 등에 빛나는 터키 명문 팀이다.


마이샤 하인스-알렌(전 워싱턴), 나리사 스미스(인디애나) 같은 전현직 WNBA 리거들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유럽대항전인 유로 컵에서 조별리그 전승(6승)을 차지하고 8강에 오르는 성과를 내기도 했는데, 더 높은 무대를 꿈꾸고 있는 박지수에겐 분명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지수가 해외로 떠나면서 WKBL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전력평준화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 우승 팀이 뚜렷해보이던 지난 수년과 올 시즌 양상은 꽤 다를 것으로 보인다.


“누가 우승후보인지 모르겠네요.“ 다음 시즌 판도에 대한 질문에 하나원큐 김정은이 입을 열었다.


진안을 영입한 하나원큐는 새 시즌의 다크호스이자 우승후보로 꼽힐 만 하다. 하지만 김정은의 반응은 꽤 신중하고 담담했다.


“말 그대로 안개 속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이런 기회가 흔하지 않잖아요. 사실 로스터가 좋다고 해서 꼭 그 팀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비시즌 준비가 중요하거든요. 잘 준비해보겠습니다.“


신한은행 이경은 역시 “1강 구도는 아닐 것 같고 재밌는 리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 강유림은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생명은 이번 FA 시장에서 신이슬을 떠나보냈지만 수비력이 좋고 터프한 포워드 김아름을 데려오며 포워드 라인을 오히려 강화했다. WKBL 6개 팀 중 전력 누수가 가장 적은 팀이다.


“저도 되게 재밌을 것 같아요.“ 강유림이 이경은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저희 팀은 기존의 멤버가 그대로 가잖아요. 조금 더 손발이 잘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멤버끼리 모여서 보낸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박지수의 해외무대 도전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KB다.


KB는 이번 FA 시장에서 나윤정을 영입, 슈터진을 보강했지만 박지수가 자리를 비우면서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장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수인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중심을 찾아야 한다. 강이슬, 허예은이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할 수밖에 없다.


다만 KB는 2년 전 박지수의 이탈과 함께 보낸 시즌에 뼈아픈 실패를 맛본 바 있다. 어쩌면 KB에 다시 증명의 시간이 찾아온 상황이다.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2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반전을 이뤄낼 수도 있다.


강이슬은 2년 전과 다가오는 시즌의 상황이 꽤 다를 것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1옵션을 보던 과거의 느낌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2년 전에는 (박)지수가 완전히 빠진 게 아니라 기약 없이 기다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지수가 언제 돌아올지 몰랐고, 항상 지수가 돌아오는 상황을 대비하며 전술을 짰다. 그래서 그때와 지금은 그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지수가 돌아왔을 때를 대비한 전술로 농구를 하는 것과 지수가 완전히 빠졌을 때의 전술로 농구를 하는 것의 차이랄까요.“


“저도 우리 팀이 어떻게 새 시즌을 준비할지 아직은 잘 몰라요. 팀에 복귀하면 감독님이 준비한 전술에 잘 녹아들어보려고 합니다. 어쨌든 저도 1옵션을 해봤던 선수잖아요. 옛날의 그 느낌을 잘 일깨워야 할 것 같아요.“


WKBL 대표선수 6인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4박 5일 간의 정신없었던 W리그 올스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4월 말부터 WKBL 팀들은 하나 둘 비시즌 훈련을 소집한 상황. WKBL의 우승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사진 = 이현수 기자, 이동환 기자, WKBL, W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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