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따뜻함을 넘어 덥다고 느낄 정도인 절정의 봄, 골퍼들에겐 가장 행복한 계절이다.

필드 나들이를 위해 준비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시기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며 꼭 필요했던 장비를 고르고 구비하는 것도 이 시기 골퍼들에겐 소소한 기쁨 중 하나다.

현실적 장벽이었던 부담스런 가격표. 올해는 그나마 걱정을 조금 덜 수 있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당시 꼭짓점을 찍었던 골프용품 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자주 바꾸는 드라이버 쪽이 두드러진다. 신제품 드라이버 기본가가 100만원을 넘는 시기도 있었으나, 최근엔 소위 특주(특별주문) 샤프트를 장착한 신품 드라이버를 제외한 기성품 가격대는 70~8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품을 팔면 보다 싼 가격에 신제품을 만날 수도 있다.

퍼터나 웨지 역시 가격대가 코로나 시기 대비 10% 가량 하락했다. '없어서 못 사던' 인기 제품을 이제는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물량도 넉넉하다. 아이언은 여전히 일부 인기 브랜드 신제품을 중심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지만, 드라이버나 퍼터, 웨지에 비해 오래 쓰는 채라는 점에서 차이는 있다.

가격은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코로나 시기 골프 장비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것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골프 인구와 그로 인해 늘어난 수요의 영향이었다. 최근의 가각 하락세는 이런 수요가 공급에 비해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렇다 보니 온-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세일 기간'도 제법 길어졌다. 골프 시즌 시작 직전인 3월말~4월 초중순까지였던 세일 기간이 5월 중순에 접어드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식이 지난 제품들도 있지만, 출시 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제품들도 눈에 띈다.

올해도 신제품은 꾸준히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열기나 판매량은 예전 같지 않다. 결국 누적되는 재고와 세일, 지지부진한 판매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골프 용품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대다수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많게는 절반 이상 뛴 가격이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것. 때문에 연일 이어지는 '세일'에도 소비자들은 시큰둥 한 분위기다.

이런 비싼 가격은 용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에 비해 턱없이 비싼 골프장 그린피나 레슨, 연습, 의류 등 기타 부대 비용도 마찬가지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반대로 가고 있는 골프 산업의 끝은 '장기 불황'일 수 밖에 없다.

모든 골프 산업이 한 덩어리로 움직인다. 호황과 불황이 사이클을 그리지만, 지금 닥치고 있는 현실은 양상이 사뭇 다르다. '인구절벽'이란 피할 수 없는 구조적 악재가 예상보다 빠르게 골프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하지 않는 안일한 업체들은 소비자 외면 속에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예외는 없다.

코로나19 때 정점을 찍은 골프 산업은 완만한 하락곡선이다. 호황 때 위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곳곳에서 들렸으나, 실질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결국 상상하고 싶지 않은 암담한 미래는 생각보다 빠르게 문앞까지 찾아왔다.

현실을 자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골프는 예전처럼 소수를 위한 '마이너 스포츠'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가격 합리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11건, 페이지 : 4/5142
    • [뉴스] “비틀스와 함께하는 파리패럴림픽“ IPC,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패럴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0일 폴 매카트니의 노래로 시작되는 패럴림픽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전 비틀스 멤버 메카트니는 40년 전 자신이 작곡하고 제작한 애니매이션 '루퍼트와 개구리..

      [24-05-20 16:20:00]
    • [뉴스] "김시래 아직 살아있네, 꼭 듣고 싶습니다"..

      김시래가 DB 유니폼을 입는다.원주 DB프로미농구단(단장 권순철)은 20일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포인트가드 김시래와 계약기간 1년에 보수 총액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선 알바노와 강상재..

      [24-05-20 15:43:01]
    • [뉴스] '따로 만나 밥먹는 사이' 35세 6년차 외..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3월. LG 트윈스 오스틴 딘과의 인터뷰에서 예상외의 친목이 알려졌다. 서로 다른 팀. 함께 한 적이 없는 한국 6년차 35세 외국인 투수와 21세의 고졸 3년차 국내 차세대 에이스가 ..

      [24-05-20 15:40:00]
    • [뉴스] '339일만의 현장 방문' 신동빈 구단주가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이 최하위로 처져있음에도 구단주가 야구장을 찾았다. 선수단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는 지난 17일 잠실구장을 직접 방문했다.신동빈 구단..

      [24-05-20 15:23:00]
    • [뉴스] 대한핸드볼협회, 올림픽 1승 300만원·2승..

      (진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한핸드볼협회가 파리 올림픽에 승리 수당 제도를 도입했다.대한핸드볼협회는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개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미디어데..

      [24-05-20 15:17:00]
    • [뉴스] '충격적인 스윕패' 1위도 눈앞에 보였는데,..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위도 눈앞에 보였는데 어느새 3위. 삐끗하면 6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첫 위기를 맞은 NC 다이노스다.NC는 지난 주말 창원 홈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첫날..

      [24-05-20 14:40:00]
    • [뉴스] 한국골프대학 권선아 교수, 스승의 날 맞아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국내 유일의 골프 특성화 대학 한국골프대학교 골프경기지도과 권선아 교수가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부총리 표창을 받았다.이현수 한국골프대학교 총장은 20일 대학 대회의실에서 교육부총리를..

      [24-05-20 14:34:00]
    • [뉴스] “올해 일단 5승이 목표입니다“…'2G 연속..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1차 지명 투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최준호(20·두산 베어스)는 지난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4사구 2개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

      [24-05-20 14:30:00]
    • [뉴스] 삼성에서 부활→소노와 FA 계약... 홍경기..

      홍경기가 하늘색 유니폼을 입는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0일 가드 홍경기(35)와 계약기간 2년에 첫해 보수 총액 6천만 원(인센티브 없음)에 FA 영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소노는 포워드 라인에 이어 가드진까지..

      [24-05-20 14:20:26]
    • [뉴스] '강소휘 22점' 한국 女배구, 35개월 만..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무대에서 지난 3년여간 이어진 지긋지긋했던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한국(FIV..

      [24-05-20 14:15: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