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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카드캡터' 이동준(27·전북 현대)이 침몰하던 전북을 구했다.

이동준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말그대로 이동준이 전북을 '하드캐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반 전북은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실수가 겹치며, 이동경과 김지현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지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리그에서 '라이벌' 울산에게 또 한번 무너질 위기였다. 개막 후 2무1패로 단 1승도 없던 전북 입장에서는 1패 이상의 충격파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거취 문제까지 걸려 있었다.

0-2, 위기의 순간 이동준이 번뜩였다. 전반 추가시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멋진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추를 돌렸다. 이동준 커리어에서도 드문 헤더골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전북 입단 후 처음으로 넣은 리그 득점이었다. 이 득점으로 전북은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또 한번 빠른 발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티아고의 실축으로 빛이 바랬는데, 이동준은 결국 후반 24분 멋진 돌파에 이은 컷백으로 문선민 득점의 기점 역할을 했다. 최종적으로는 이동준의 패스가 티아고 발 맞고 문선민에게 연결돼, 티아고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비록 무승부에 머물며, 또 다시 리그 첫 승에 실패했지만, 이동준의 활약은 전북 입장에서 최고의 수확이었다. 독일 무대에서 뛰던 이동준은 2023시즌을 앞두고 국내에 복귀했다. 이동준은 '친정팀' 울산 대신 '라이벌' 전북을 택했다. 당시 절치부심하던 전북은 공격진을 바꿀 선수로 이동준을 점찍고, 거액에 영입에 성공했다.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던 이동준은 곧바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부상이 반복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마수걸이골을 넣었을 정도. 기대했던 이동준의 부진 속 전북은 10년만의 무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올 시즌 전북은 에르난데스, 비니시우스 등 특급 윙어들을 영입하며, 측면 보강에 나섰다. 새 얼굴들이 가득한 가운데서도, 페트레스쿠 감독은 오른쪽에 이동준을 줄곧 기용했다. 하지만 이동준은 살아날 듯 살아나지 않았다. 이동준은 마침내 가장 중요한 현대가 더비에서 이름값을 했다. 이동준은 경기 후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팬들도 많이 와 응원해줬지만, 우리가 승리를 거두지 못해 너무 아쉽다.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제야 전북에서 날개를 펴기 시작했는데, 이동준은 다음 달 입대한다. 만 27세인 그는 김천 상무에 합격, 내달 29일부터는 김천 소속으로 뛴다. 이동준은 마지막까지 전북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동준은 “정말 아쉽다. 지금 팀이 힘든 시기인데, 팀과 함께 일어서서 영광스러운 상황을 함께하고 싶은데, 군 복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북의 위상을 돌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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