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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9일 일본 J리그에서 뛰던 두 선수가 유럽으로 향했다. 도쿄올림픽대표팀 출신 수비수 세코 아유무가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FC도쿄 공격수 다가와 교스케가 포르투갈 산타클라라로 각각 이적했다. 이달초엔 마에다 다이젠(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임대) 등 일본인 세 명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에 나란히 입단하는 등 최근 들어 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부쩍 늘었다.

축구 기록사이트 '사커웨이' 자료를 보면, 유럽 1부리그에 진출한 일본 출신 선수 숫자가 85명으로 한국(15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1~2부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한정해도 22대10으로 두 배 이상 차이난다. EPL 진출선수 숫자는 3대2로 역전당했다. 지난해 9월 A매치 명단 기준, 일본 대표팀의 유럽파 비중은 71%(24명 중 17명), 한국은 27%(26명 중 7명)였다.

한국에도 도쿄올림픽 세대를 중심으로 유럽과 연결되는 선수들이 많지만, 최근 성사된 케이스는 없다. 왜 이렇게 일본과 차이가 벌어진 걸까.

실력보단 문화 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예컨대 유럽 A구단이 한국 선수 B와 일본 선수 C에게 동시에 오퍼한다고 가정해보자. 조건은 현재 각 선수가 소속팀에서 받는 연봉 수준과 비슷하다. 그런 상황이 오면, B는 소속팀의 상황과 주변 환경 등의 요인으로 '협상'을 할 가능성이 크고, C는 오퍼를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일 축구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J리그 구단들은 무리한 이적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주력 선수가 시즌 중에 유럽에 진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일본 프리랜서 기자인 요시자키 에이지씨는 20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우선, 벨기에, 독일, 스페인 등에는 일본축구협회 스태프가 상주한다. 이들이 각 리그 정보를 수집하고, 구단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그래서 유럽 진출이 더 용이할 수 있다. 최근엔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 같이 구단 경영을 하는 일본인도 생겼다“며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자면, 병역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군대에 가기 전에 어느 정도 연봉을 벌어야 한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타임리밋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20대 중반의 나이로도 유럽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일본에는 중국, 중동 라인이 없다. 최근에서야 빅리그란 표현이 생겼지, 이전에는 리그 밸류를 따지지 않고 유럽이라면 도전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알바니아와 같은 변방리그에도 일본 선수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올해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츠바사는 2019년 대구에 입단하기 전 폴란드에서 활동했다.

일본축구의 최근 흐름은 10~20년 전 한국축구와 어딘가 닮았다.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스코틀랜드 등의 중소리그를 발판삼아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는 벨기에(신트트라위던)-이탈리아(볼로냐)를 거쳐 지난해 여름 '꿈의 무대'에 진출했다. 가가와 신지(현 신트트라위던),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로 대표되던 유럽파 명맥이 끊기지 않고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후루하시 교고(셀틱),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 등으로 이어졌다. 특정 국가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클럽들은 그 국가의 선수들을 들여다보기 마련이다.

'유럽'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당장의 성적도 물론 중요하다. 그렇지만 꿈과 조건 중 어느 것을 우선하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다.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이 “후배들이 유럽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85'와 '15'의 차이를 간과해선 안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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