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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명의 감독들이 연속해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 자리는 다시 공석이 됐다. 누가 한화의 새 감독이 될 수 있을까.

한화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LG 트윈스전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이 26일 이를 수락하면서 자진 사퇴가 결정됐고, 박찬혁 대표의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한화의 감독 잔혹사가 이어졌다. 한화는 김응용 감독(계약 기간 2년) 이후 선임한 감독들이 줄줄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모두 시즌 초반에 자리를 떠났다. 10대 김성근 감독은 2015시즌을 앞두고 선임됐고 2시즌간 팀을 이끌었으나 2017년 5월 22일 사실상 경질됐고, 11대 한용덕 감독은 2018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후 2020년 6월 7일 팀을 떠났다. 12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2021시즌을 앞두고 선임돼 2021~2022시즌 팀을 이끌었고, 2023년 5월 11일 경질됐다. 13대 최원호 감독도 같은 수순이다. 최원호 감독은 다소 특이한 케이스. 사실상 내부 승격이었기 때문에 수베로 감독이 경질된 직후 1군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만 1년간 사령탑을 맡았었다.

전부 야심차게 영입한 인사들이었다. 한화가 2000년대 후반부터 암흑기에 접어들면서, 감독 인사 역시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결정해왔다. 김응용, 김성근 감독은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명장들이다. 한화는 강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노감독들을 영입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강한 팀을 만들고 싶어했다.

이어 선임한 한용덕 감독의 경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라는 특징이 있었다. 또 한용덕 카드마저도 아쉬움 속에 끝난 후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수베로 감독을 선임했다.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해 새로운 스타일의 선진, 자율 야구를 도입하고 싶은 의도였다.

최원호 감독의 경우 육성형 감독이었다. 공부하는 지도자라는 타이틀로 방송 해설위원, 국가대표팀 코치, KBO 기술위원 등을 지내며 외부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최원호 감독은 한화 구단이 2020년 2군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내부에서 길러낸 케이스였다. 2군 감독 당시 대내외 평이 좋았고, 수베로 감독 경질 당시에도 이견 없는 1순위 후보였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마저 만 1년만에 물러나면서 한화는 유명 베테랑 감독, 프랜차이즈 출신, 외국인, 내부 육성 등이 전부 실패를 거뒀다.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도 무리는 아니다.

손혁 단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서두를 것“이라면서 잡음이 나지 않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후보군을 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하지만, 아직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시점임을 감안했을때 새 감독이 다음달 중에는 계약을 마친 후 팀을 이끌어야 분위기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현재 분위기상 경험이 없는 초보 감독이 사령탑을 맡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한화는 지난해 FA 채은성, 올해 안치홍을 영입했고,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류현진과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과감한 투자로 주목받았다. 리빌딩도 중요하지만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윈나우' 흐름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원호 감독이 개막 초반과 다르게 최하위권까지 팀 성적이 추락하자 결국 옷을 벗게 됐다. 이 분위기를 수습하면서 팀을 더 높은 성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감독이 와야 한다. 또 다시 리빌딩 명목하에 장기적 육성에만 치우치면 성적에 대한 갈증이 풀릴 수가 없다.

시즌이 한창이라 타팀에서 거물급 인사를 빼오기는 쉽지 않고, 결국 현재 야인인 야구인 중에 지도자 경력을 갖춘 인사들이 유력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선택지가 그리 넓지 않은 시점인 탓에 후보군 선정 자체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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