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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팔꿈치 통증으로 미국 검진까지 받고 돌아온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복귀 등판을 본격적으로 등판한다.

알칸타라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승엽 감독과 코치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 42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와 변화구를 전부 체크했다. 등판 후 알칸타라는 이승엽 감독에게 “컨디션이 괜찮다“며 등판에 맞춰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40구 넘는 불펜 피칭을 소화한만큼 이튿날인 23일까지 몸 상태를 지켜본 후 향후 정확한 등판 스케줄을 잡을 예정이다. 아직 명확한 1군 복귀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 시즌 13승을 기록한 '에이스' 알칸타라와 최대 15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 포함)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4월 21일이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후 다음 등판을 준비하던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알칸타라는 4월 25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한국 병원 3곳에서 검진을 받았다. 가벼운 염좌 증세라는 소견이 나왔지만 알칸타라의 뜻에 따라 본인의 미국 주치의에게 최종 검진을 받기로 했다. 결국 알칸타라는 이달초 미국으로 출국해 8일 미국 텍사스주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9일 오후 귀국했다. 미국 주치의의 의견도 한국 병원과 일치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염좌 소견이 나왔다.

이승엽 감독이 알칸타라의 미국행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알칸타라 본인은 미국까지 가서 최종 결론을 내린 후에 마음의 평온을 찾은 상태다. 이제는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도 느끼지 않고 있다. 불안감을 해소했고 정상적으로 경기 등판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빠진 후 선발 로테이션을 버겁게 꾸려왔다. 브랜든 와델, 곽빈, 최원준과 최근 씩씩한 호투를 보여주고 있는 루키 최준호 그리고 '에이스' 알칸타라가 돌아오면 마운드 운영에 훨씬 힘이 생긴다. 이승엽 감독도 알칸타라의 합류를 고대하고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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