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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제 스스로는 타격형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예능 '최강야구'가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건, 은퇴한 슈퍼스타들의 플레이를 다시 보는 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아마추어 선수들의 '신선함'도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프로그램 시작부터 유격수, 포수 등 선수 수급이 어려운 포지션에 현역 대학, 독립 구단에서 선수들을 뽑아 출연시켰다.

그런데 이 선수들이 커나가는 걸 보는 게 쏠쏠한 재미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먼저 알린 무명의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해 활약하면 팬들은 '내가 키운 자식'처럼 더 많은 사랑을 준다.

최근 뜨거운 스타가 한화 이글스 황영묵이다. '최강야구' 출신인데,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전이 아니었지만, 잠재력이 폭발한 방망이에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무키 베츠의 이름을 본딴 '묵이 베츠'라는 멋진 닉네임까지 얻었다.

그런데 황영묵만 있는 게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에도 '최강야구' 스타 탄생 조짐이다. 주인공은 고영우. 11일 한화전에서 3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7대1 승리를 이끌었다. 팀 7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뿐 아니다. 5월 들어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으며, 무서운 방망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2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안타. 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이 무려 3할9푼3리다.

재밌는 건 '최강야구'에서는 완전한 '수비형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최강야구'에 함께 출연했던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11일 한화전 중계를 하며 “고영우에게 방망이는 언제 칠 거냐는 농담을 했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타격으로는 어필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반전이다. 선수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고영우가 너무 잘 치다보니 타순도 5번까지 올라왔다. 그런데 고영우 본인은 '수비형 선수' 타이틀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고영우는 “고등학교(경남고) 시절에는 수비보다 타격에 강점이 많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그런데 대학교(성균관대) 4학년 때 수비형 얘기가 나오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내 스스로는 타격형 선수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근 타격감이 불타오르는 원동력에 대해 고영우는 “사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전력 분석이 없다시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프로에 오니 세세한 전력 분석이 타석에 섰을 때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운 좋게 안타가 나오는 등 결과가 좋아지며 자신감에 생겼다“고 설명했다.

대전에 내려와 함께 '최강야구'에서 뛰고 함께 프로 타이틀을 단 황영묵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황영묵이 먼저 주목을 받아 의식이 되지 않았을까. 고영우는 “영묵이형과의 맞대결이라고 해 특별히 의식한 부분은 전혀 없다. 경기 전 만났는데, 서로 잘 하자는 격려를 주고 받았다“고 소개했다.

사실 고영우는 프로 시작부터 엄청나게 살떨리는 경험을 하며 '강심장'이 될 수 있었다.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깜짝 출격한 것이다. 2루수로 나서 무키 베츠의 첫 타구를 처리했고, 7회에는 다저스 마무리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 안타도 때려냈다. 고영우는 “그 때 긴장이 너무 많이 됐었다. 첫 타구 어떻게 수비를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다. 원래 메이저리그를 좋아해 상대 선수들을 다 알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 필립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나 지금도 신기하다.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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