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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운드에서 긴장감 없이 거침없이 공을 꽂아 넣는다. 사령탑은 위기 상황이 되면 얼굴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근 신인 김택연(19) 활약이 이야기에 “위기 상황이 되면 가장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입단한 김택연은 일찌감치 두산이 '차기 클로저'로 점찍은 투수다.

지난해 인천고 3학년 시절부터 떡잎이 남달랐다. 13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한 김택연은 6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97개를 잡았다. 4사구는 10개에 불과했다. 고교야구 스트라이크존이 프로보다 다소 넓다고는 하지만, 확실하게 타자와 승부를 볼 수 있는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고교 시절 많은 공을 던졌던 김택연은 마무리캠프 기간 동안 회복에 전념하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어갔다. 1군 캠프에 합류한 그는 빠르게 프로 선수로 녹아들었다.

비시즌 김택연의 재능은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도 달궜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진행한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1사 1,3루를 삼진 두 개로 막아냈다. 3월3일 소프트뱅크와의 스페셜매치에서는 4회말 2사 1,2루에서 NPB 홈런왕 출신 야마카와 호타카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팀 코리아'로 뽑힌 그는 3월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서도 메이저리그 타자를 상대로 삼진 두 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김택연을 인상 깊은 투수로 꼽았다.

정규시즌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첫 프로 무대에 힘이 들어간 모습이었고, 3월 3경기에서 2⅓이닝 평균자책점 7.71으로 부진하며 결국 2군에서 재정비를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멘털을 다시 한 번 재무장하고, 밸런스도 되찾은 뒤 1군에 복귀했다.

1군에 돌아온 김택연은 다시 고교 무대를 평정했던 특급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4월 나선 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93에 불과했고, 5월 나선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93에 그쳤다.

무엇보다 올 시즌 경기 당 탈삼진율이 10.55에 달했다. 위기 상황에서 확실하게 타자를 제압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1사 1,3루 위기에 올라와 한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황성빈을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는 윤동희와 고승민을 모두 삼진 처리한 뒤 최지강과 교체됐다.

지난 19일에서도 김택연을 위기를 지우는 역할을 100% 소화했다. 1-3에서 3-3으로 동점이 된 가운데 롯데 나승엽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두산은 결국 선발 브랜든 와델을 내리고 김택연을 투입했다. 김택연은 신윤후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2루에 주자를 두게 됐지만, 유강남과 10구의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 감독의 신뢰는 당연했다. 이 감독은 “위기가 되면 택연이가 가장 생각이 난다. 더그아웃에서 볼 때 스트라이크 비율이 가장 좋은 거 같다. 위기에 주자가 있을 때 택연이가 올라가서 볼넷을 주는 확률이 시즌 초반에는 조금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는 거 같다“라며 “안정감 있게 상대를 구위로 압도할 수 있다. 5회 이후에는 (최)지강이까지 가는 길목에서 가장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앞으로도 중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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