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에도 야구장을 찾는 회장님들. 높은 '직관 승률'이 눈길을 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올시즌 '끝내주는 남자'다.

팀이 많이 이기지 못하지만 회장님만 오시면 짜릿한 끝내기 드라마를 선사한다. 올 시즌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첫 방문이었던 3월 29일 대전 KT 위즈전 3대2, 9회말 끝내기 승리와 함께 한 김 회장은 지난 10일에도 대전 키움전을 찾아 연장 10회말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은 5대4 승리를 지켜봤다.

롯데 신동빈 회장 역시 '승리요정' 타이틀을 달았다.

17일 잠실 두산전에 그룹사 임직원 1100명과 함께 방문해 5대1 승리를 지켜봤다. 일찌감치 꼴찌로 추락한 자이언츠의 행보에도 신 회장은 선수단에 호텔 식사권을 전달하며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격려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신 회장이 잠실구장을 다녀간 다음날엔 두산 박정원 회장이 '승리요정'이 됐다. '신동빈 효과'에 눌려 패했던 베어스는 이날 8대3 승리로 회장님을 미소짓게 했다.

총수는 대개 계열사 임원과 동행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 야구장을 찾는 것은 구단 운영과 투자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상징적 행위다. 회장님 방문 소식을 접하는 선수단으로선 '쥐어 짜내서라도 이겨야 한다'는 필승 의지가 샘솟을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높은 직관 승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승연 회장은 수 십년 간 이글스를 향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1999년 이글스의 창단 첫 우승 땐 그라운드로 직접 내려가 “충청의 한을 풀었다“고 포효했고, 2011년 방문 땐 팬들의 연호에 직접 마이크를 잡고 “김태균 잡아올게!“라는 화끈한 메시지로 화답하기도 했다.

KBO 자이언츠 뿐만 아니라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까지 운영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틈날 때마다 한-일 양국 구단을 찾을 뿐만 아니라 고급 도시락을 구단에 직접 보내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박정원 회장은 스프링캠프에 직접 날아가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시로 잠실 홈 경기를 직관하는 '야구 마니아'다.

경제 위기, 장기 불황 속에 총수들의 야구장 방문이 뜸했던 시기가 있었다.

다시 회장님들의 야구장 나들이가 활기를 되찾은 건 SSG 정용진 회장의 공이 컸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 랜더스를 새로 출범시킨 그의 행보는 파격적이었다. 단순히 야구장을 찾는 걸 넘어 SNS를 활용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유통 경쟁사인 롯데 신동빈 회장을 지목해 “야구 잘 모른다“고 지적하는, 기업 총수들 사이에서 금기시 되는 언급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용진 회장의 거침없는 행보 속에 SSG는 단시간 내에 KBO리그 팬덤 사이에 입지를 구축했다.

공교롭게도 이후 회장님들의 야구장 방문이 부쩍 늘기 시작했다. 각 기업의 지원도 활발해졌다. 두산이 양의지 영입에 152억원을 투자했고, 롯데가 유상 증자로 자이언츠의 FA 영입을 지원했다. 지난해 90억원을 투자해 채은성을 영입한 한화도 올 시즌 안치홍 영입에 이어 류현진에 8년 총액 170억원의 역대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장기 불황과 코로나19 속에 야구단이 기업 내 '돈 먹는 하마'로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상황과 딴판이다.

'용진이형 효과'가 시들해진 올해, 회장님들의 나들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4 KBO리그는 '역대급 흥행' 중이다. 217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90경기 만에 기록을 세웠던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10개 구단 체제에선 가장 빠른 페이스.

이대로면 올 시즌 목표였던 800만을 넘어 전인미답의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릴 거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야구장에 모인 팬들은 구단, 나아가 기업의 고객이다.

팬들과 한 공간에서 호흡한다는 것은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역대급 팬심이 모인 올 시즌의 야구장을 회장님들이 찾는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66건, 페이지 : 16/1027
    • [뉴스] '대프리카 날씨보다 뜨거운 열정' 제자 위해..

      [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뜨거웠던 대구 라이온즈파크 그라운드. 손주인 코치는 후배들의 수비 향상을 위해 가장 늦게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구슬땀을 흘렸다.낮 최고기온이 3..

      [24-06-12 17:12:00]
    • [뉴스] 선수들 격려하기 바쁜 900승 감독, 장진혁..

      [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900승이란 숫자보다 주중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 역대 6번째 대기록의 공을 선수와 코치진, 그리고 팬들에게 돌렸다.한화 이글스 새 사령탑 김경문 감독..

      [24-06-12 17:09:00]
    • [뉴스] 오심에 승리 날릴 뻔 했던 이숭용 감독 “화..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비디오 판독에 있어 더 심사숙고 해야겠구나 느꼈습니다.“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승리를 날릴 뻔한 오심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

      [24-06-12 17:06:00]
    • [뉴스] '커리어 최다 도루 눈앞인데…' 김지찬, 경..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김지찬은 관리가 필요하다.“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이틀 연속 라인업에서 빠졌다.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주중시리즈 2차전을 펼친다. 전날 삼성은 상대 실..

      [24-06-12 16:42:00]
    • [뉴스] 선두 탈환 간절한 KIA 날벼락...김선빈,..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IA 타이거즈에 부상 악령이 닥쳤다. 김선빈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KIA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김선빈을 1군 엔트리에서 내렸다.이유는 부상..

      [24-06-12 16:24:00]
    • [뉴스] '공을 둘로 쪼개야 하나?' 초록물 든 첫승..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념구 하나를 둘로 쪼개야 했을까.종종 이럴 때가 있다. 감독의 의미 있는 승리의 날, 선수의 데뷔 첫승 같은 경사가 겹친다.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6대1로 승리한 한화 ..

      [24-06-12 16:06:00]
    • [뉴스] 1군 4이닝 11안타 7실점→2군 6이닝 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군에서 비록 부진했지만 그 경험이 좋은 토양이 됐을까.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이 다시 돌아간 퓨처스리그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이믿음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

      [24-06-12 15:44:00]
    • [뉴스] 3년전 다승왕 영광 재현할까? 오래 기다렸다..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7세 베테랑 선발이 흔들리던 사자 선발진에 무게감을 더할까.'백쇼' 백정현이 돌아온다. 백정현은 11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북부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 ..

      [24-06-12 15:21:00]
    • [뉴스] 14억원 포기 이유 있었네…사령탑 '아홉수'..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하이메 바리아(28·한화 이글스)가 KBO리그 첫 승을 품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에게 900번째 승리를 안긴 귀중한 1승이었다.바리아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

      [24-06-12 15:00:00]
    • [뉴스] '소크라테스 딜레마' 교체설 나오니 안타 폭..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참 애매하다. 못하는 것 같은데 잘하고, 교체설이 나오면 또 안타가 터진다. 그런데 영양가는 확실히 떨어진다.선두를 달리던 KIA 타이거즈가 흔들린다.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성적도..

      [24-06-12 15:00: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