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후배들 보니 3K 생각만...3연투, 제가 자원 했습니다.“

7-5로 앞선 9회말 수비. 마무리 투수가 흔들리며 1점차 추격을 당했고, 무사 만루 위기였다. 이 때 마운드에 올라가야 하는 투수의 심경은 어땠을까. 사실 동점, 역전 끝내기 점수를 내준다 해도 쉽게 뭐라고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미 분위기가 넘어간 마당에 어떻게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를 한단 말인가.

그런데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투수의 나이가 한국 나이로 40세다. 한 때 갈 곳이 없어 유니폼을 벗을 위기에 처했던 베테랑 투수가 위기에 빠졌던 여럿을 살렸다. 주인공은 LG 트윈스 김진성이다.

김진성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9회 7-6 리드 무사 만루 위기 상황서 유영찬과 바통 터치를 했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모두가 동점으로만 막아줘도 '땡큐'할 상황에 김진성은 신본기를 내야 플라이, 조용호와 천성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고 포효했다. LG는 2연승을 달렸고, 선발 최원태는 5승이 날아갈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유영찬 역시 충격의 블론 세이브 상황이 사라졌다. 한마디로 '슈퍼 세이브'였다.

2022 시즌을 앞두고 정들었던 NC 다이노스에서 방출을 당했다. 은퇴 위기에서 여러 구단에 전화를 돌려 간신히 LG 입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부활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2년 7억원 FA 계약도 체결하고, 팀의 통합우승 중심에 우뚝 서기도 했다.

지난 시즌 무려 80경기에 나서, 올해도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계획했던 불펜 플랜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김진성은 건재했다. 그리고 이날 슈퍼 세이브로 '노병은 죽지 않는다'를 알렸다.

김진성은 무사 만루가 부담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부 삼진을 잡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며 웃었다. 이어 “영찬이, 원태 생각을 하니 3삼진 생각만 났다“고 덧붙였다.

김진성은 “사실 영찬이가 이기든, 지든 경기를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우리팀 마무리 투수기 때문이다. 영찬이가 주자를 내보내고, 몸을 풀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부랴부랴 준비했다. 영찬이가 끝냈으면 했지만, 일단 내가 올라갔으니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 뿐이었다“고 밝혔다.

사실 김진성은 이날 던지면 3일 연투였다. 하지만 김진성은 경기 전부터 코칭스태프에 “상황이 되면 무조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내 몸 생각만 하면 '쉬겠습니다' 할 수도 있었다. 개인보다 팀이 중요하지 않나. 팀을 위해서 대기하겠다고 했다. 컨디션이 더 좋다고 말씀드렸다. 연투 핑계로 못 나간다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진성은 마지막으로 “내 바람은 LG에서 정말 오래오래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앞으로도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99건, 페이지 : 19/1030
    • [뉴스] '믿기지 않네' 32.8세 최고령 라인업 잊..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 시즌 SSG 랜더스의 '베스트9' 평균 나이는 32.8세였다. 포지션별 최다 출전자의 평균 나이가 30세를 넘기면서 10개 구단 중 최고령이었다. 20대 선수는 박성한과 최지훈 둘 뿐이..

      [24-06-16 11:03:00]
    • [뉴스] 선발로 나온 홀드왕. 포수 '범바오'와 도루..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사이드암 불펜 투수 정우영이 2군에서 선발로 나섰다. 그렇다고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은 아니다. 2이닝을 던졌다. 안타 없이 볼넷 2개를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정우영은 15일 이..

      [24-06-16 10:41:00]
    • [뉴스] SSG 랜더스, 21~23일 이마트 패밀리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는 이마트와 함께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맞아 '이마트 패밀리 데이'를 실시한다.양사는 이번 '이마트 패밀리 데이'..

      [24-06-16 10:31:00]
    • [뉴스] 퇴출설 나오자 10G 타율 0.394 완벽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강한 2번이 해법 될까.KIA 타이거즈와 이범호 감독의 소크라테스 살리기가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KIA는 14일과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

      [24-06-16 10:03:00]
    • [뉴스] 이강인의 엄청난 야구 사랑...3일 전엔 두..

      [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축구스타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야구 사랑이 엄청나다. 서울 잠실구장에 이어 수원 KT위즈파크에서도 이강인의 모습이 포착됐다.이강인이 15일 수원 KT위즈파크를 방문해 KIA 타이거..

      [24-06-16 08:50:00]
    • [뉴스] 'LG 신인왕' 이후 두 번째 누리는 '최고..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택연(19·두산 베어스) 돌풍이 '별들의 축제'를 향해서도 가고 시작했다.김택연은 지난 9일 발표한 2024 KBO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 드림 올스타 1위를 달렸다. 15일..

      [24-06-16 08:45:00]
    • [뉴스] '5년간 친 홈런을 하루에 다쳤다' 수비형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상외로 타격전으로 흘렀던 15일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롯데의 홈런포가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끌려갈 때마다 홈런이 터졌고 홈런 3방으로 결국 롯데가 역전에 재역전 속에 9..

      [24-06-16 08:40:00]
    • [뉴스] '허무하게 사라진 동점 찬스' 어긋난 번트 ..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첫 타석 볼넷 출루 이후 동점 득점까지 올리며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 펼치던 한화 황영묵이 동점 찬스에서는 아쉬운 주루 플레이 이후 2루 베이스를 ..

      [24-06-16 07:46:00]
    • [뉴스] 대선배들 글러브 더 받아야 하나? 타격천재 ..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도영아, 너 지금 실책이 세계 1위다. 1위.“최고의 타격 재능을 지녀 '천재소년'이라 불리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하지만 실책 페이스는 심상치 않다.15일까지 김도영..

      [24-06-16 07:30:00]
    • [뉴스] 7명이 13안타 6실점으로 버텼는데... 4..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불펜 데이'가 성공을 눈앞에 뒀다가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믿었던 필승조가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막지 못했다.LG는 15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8대9로 패했..

      [24-06-16 06:40: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