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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쉽게도 데뷔 첫승은 무산됐지만, 확실한 희망을 봤다. 1승 이상의 승리였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7회말 동점 상황에서 터진 김선빈의 결승 솔로 홈런과 마무리 정해영의 1⅔이닝 퍼펙트가 돋보였지만, 그에 앞서 선발 투수 황동하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이날 1차전 KIA의 선발 투수는 황동하,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였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KIA가 밀리는듯 했다. 2002년생 22세 우완 투수인 황동하는 현재 이의리의 부상 이탈로 빠진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채워주는 유망주다.

앞선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모두 패전을 기록했었다. 지난 4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 5실점 패전, 5월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3실점 패전으로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세번째 등판에서는 달랐다. 초반부터 빠르게 카운트를 잡아나가며 시원시원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초 최지훈-박성한-최정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후, 3회 2아웃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2사 이후에 최경모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 최지훈을 외야 뜬공 처리했다.

4회 첫 실점이 있었다.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최정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고, 그사이 2루주자 박성한이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때 박성한의 홈 득점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고 1점으로 위기를 막은 황동하였다.

4회말 KIA 타선이 곧바로 2-1 역전에 성공한 후, 황동하는 5회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하위 타선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최종 기록 5이닝 2안타 2탈삼진 1실점. 볼넷과 사구 없이 깔끔하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투구수는 80개에 불과했지만, 연장전이 없이 치러지는 더블헤더의 특성상 KIA가 6회부터 빠르게 불펜진을 투입했다.

아쉽게 7회초 2사 후 KIA 불펜진이 2-2 동점을 허용하며 황동하의 승리는 무산됐다. 이날 승리 투수 요건이 끝까지 지켜졌다면, 황동하는 프로 데뷔 첫승이자 첫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지만 불발되고 말았다. 그래도 KIA는 황동하가 무너지지 않고 5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3대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경기 후 황동하는 “오늘 경기에서 자신감있게 던지고 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건 아쉽긴 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다.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황동하가 호투하면서 KIA는 일단은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이의리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최근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또 하나의 구멍이 난 상태다. 이범호 감독도 황동하의 호투를 반기며 “너무나도 좋은 투구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황동하는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했지만 힘들지는 않았다. 포수 리드와 야수들의 수비를 믿고 던지고 있고, 다음 등판에서도 자신감있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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