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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나이에 비해 완성도가 있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신인 조동욱(19)을 내세웠다.

장충고 시절 황준서와 더불어 '독수리 5형제'로 불리며 고교 최고의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한화는 2라운드에서 조동욱의 이름을 불렀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마무리캠프에서 조동욱의 모습을 지켜본 최 감독은 “주무기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두 가지가 있다. 나이에 비해서 완성도가 있다고 봤다. 슬라이더는 각이 있다. 체인지업은 왼손 타자에게도 괜찮게 들어간다. 제구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최 감독은 이어 “아직 스피드가 140㎞ 전후로 나오는데 오늘 긴장하면 중반까지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스피드는 나이나 몸을 보면 향상될 여지가 있다. 140㎞ 중반만 던지면 기존 선수와 비교해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선발 투수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불펜으로 1군에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최 감독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괜찮다. 나중에 불펜으로 써도 괜찮을 거 같다. 1군에서의 모습을 봐야하지만 연습하는 모습은 좋게 봤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조동욱과 함께 한승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우완 박상원과 좌완 이충호가 말소됐다. 최 감독은 “조동욱이 들어오면서 좌투수 선발 투수가 4명이나 된다. 길게 던질 수 있는 우완투수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승혁이과 (장)민재는 일찍 나가는 상황이 되면 멀티이닝 이상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황영묵(유격수)-김태연(1루수)-문현빈(2루수)-최재훈(포수)-정은원(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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