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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롯데는 22일 장두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신 김동혁을 등록했다. 민첩함이 강조되는 외야 수비, 그리고 대주자 요원의 보강이다.

롯데 구단은 장두성의 부상에 대해 “좌측 비복근 미세 손상이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됐다“고 설명했다.

장두성은 올해 도루 7개를 성공시키며 이부문 리그 공동 16위에 올라있었다. 팀내에선 황성빈(14개)에 이어 2위다.

황성빈이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찬스시 대주자로 투입되는 1순위 선수였다. 키는 1m76으로 크지 않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에 민첩한 몸놀림까지 갖춘 선수다. 수비에서도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빠른발에 준수한 어깨까지 갖춰 활용 폭이 넓은 선수였다.

하지만 롯데가 6대1로 승리한 전날 경기 8회, KIA 김민재의 공을 종아리에 맞은게 화근이 됐다. 126㎞ 슬라이더였지만, 살이 없고 아픈 부위에 맞았다.

당시 코치진과 트레이너의 체크에 장두성은 “괜찮다. 뛸 수 있다“고 답했다고.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투혼을 발휘했다. 투수의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이는 유강남의 2점 쐐기포로 이어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부상이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종아리가 터졌다고 들었다. 종아리는 정말 약하고 아픈 부위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트레이너가 '자꾸 붓는다'고 하길래 (9회초 수비 때)바로 바꿔줬다. 가만히 내버려뒀으면 수비 또 나가겠다고 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김민성(3루) 나승엽(1루) 유강남(포수) 신윤후(우익수) 이학주(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좌익수) 김선빈(2루) 서건창(1루) 한준수(포수) 최원준(중견수)로 맞선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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