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장재영은 1군용 야수로 성공할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발 태풍이 일단 잠잠해졌다. 2021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대형 유망주. 받은 계약금이 9억원이었다. KBO리그 역대 2번째 많은 금액이었다. 키움이 이런 엄청난 투자를 했던 이유는 명확했다. 150km도 아니고, 155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파워 피처였기 때문이다.

그 유망주가 3년 허송세월을 보내고, 19일 전격 타자 전향을 선언했다. 그리고 21일 곧바로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타자로 뛰었다.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조용하기만 한 2군 경기장에, 수많은 취재진이 찾았고 장재영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두산 강속구 마무리 정철원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그 관심에 보답했다. 볼넷도 골라냈다. 멀티출루.

22일 경기는 이어졌다. 3타수 무안타 2삼진. 두산의 5선발급인, 수준급 투수 김동주를 만나 삼진, 삼진,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김동주의 공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는 현장의 판단이다. 사실 21일 첫 경기도 안타는 초구 직구를 노렸는데 정철원의 공이 힘없이 한가운데로 몰려 나왔지 2개의 삼진 장면을 볼 때 일단 컨택트 자체에 애를 먹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2경기로 평가할 수는 없다. 지난해 잠시 투-타 겸업 시도를 했지만, 아마추어 시절 이후 거의 방망이를 친 일이 없다. 감을 잡아가는 과정이다. 타격폼 좋고, 파워도 있어 보였다. 청소년 국가대표팀 4번타자의 면모는 확실히 보였다.

2경기 삼진 4개를 당했다고, 타자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볼 상황은 아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 확실히 해야하는 건, 장재영은 타자가 아닌 야수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야수는 방망이도 치고 수비도 해야 한다. 1군에 자기 자리를 만드려면, 장재영은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가져야 한다. 홍원기 감독이 “수비“를 가장 먼저 얘기하는 것도 그 이유다.

홈런을 30~40개 칠 수 있는 힘과 실력을 보여주면 문제 없다. 그런 타자라면 수비를 못해도 지명타자로 박아놓고 써야 한다. 하지만 장재영이 당장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명타자로 뛰어야 할 다른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장재영이 1군에서 기회를 얻으려면 수비를 해야 한다. 키움은 당장 이주형이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나가는 경기수가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방망이가 아니라, 수비로 어필을 할 수 있느냐다. 일단 중학교 때까지 주포지션이었던 유격수를 하겠다며, 훈련에 나섰는데 한 눈에 봐도 자세가 높고 글러브질 등이 어설펐다. 오랜만에 하는 수비 훈련이고, 보는 눈도 많아 긴장한 것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걸 떠나 기본적으로 1군 유격수로 뛸 기본기가 아니었다는 게 중요하다. 유격수는 공격보다 수비가 더 중요한 포지션이다.

그래서 홍 감독이 외야수 얘기를 강조하고 있다. 유격수보다는 수비 적응이 쉬울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장재영도 유격수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외야수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빨리 외야에 전념하는 게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

하지만 외야 수비도 만만히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 올해 한화 이글스 최고 히트 상품인 페라자는 방망이로만 보면 최고 선수다. 하지만 외야 수비가 너무 어설프다. 범위가 좁다면 중견수가 도울 수 있지만, 자신쪽으로 오는 타구 판단도 약한 케이스라 언제든 수비에서 대형 사고가 터질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라 꾸준히 뛰는 것이지, 방망이에 100%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그 수비로는 1군에서 고정 자리를 얻기 힘들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65건, 페이지 : 4/1027
    • [뉴스] '트레이드 복덩이' 손호영 26경기 연속 안..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2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손호영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3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4번째 타석인 6회초 귀중한 1타점 동..

      [24-06-15 19:51:00]
    • [뉴스] 또 매진! 매진! 매진! 매진! 4개 구장 ..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주말을 맞아 KBO리그 4개 구장이 매진을 달성했다. 500만 관중도 돌파했다.15일 열린 5개 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 중 4경기가 매진을 기록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

      [24-06-15 18:53:00]
    • [뉴스] '헤드샷 트라우마' 투수가 달려가 사과하자,..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인생에서 한번 겪은 일이고, 두번은 안겪을 일이야. 그렇게 운이 나쁜 날은 없을거야.“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14일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KT 선발 투수 윌..

      [24-06-15 17:40:00]
    • [뉴스] “막 들어가야 하는데...“ 151km 1회..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이민석이 불펜 투수를 준비한다.롯데는 15일 이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박진형을 등록했다.이민석은 14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2⅓이..

      [24-06-15 16:40:00]
    • [뉴스] 염갈량도 모르는 내일 선발. “경기 끝나고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일 투수는 나도 몰라. 실시간으로 결정할 것 같다.“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불펜 데이로 주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14일 롯데와의 경기를 5대3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

      [24-06-15 15:40:00]
    • [뉴스] “자존심이 허락치 않습니다“ '2G 15실점..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는 최근 2경기에서 충격의 15실점을 했다. 지난 8일 LG전에서 5이닝 8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난조를 겪었던..

      [24-06-15 15:05:00]
    • [뉴스] '5대4 트레이드→80억 FA 보상→선발 부..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14년 1차지명 투수 2명이 10년만에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과 LG 트윈스의 김유영이 15일 잠실에서 선발로 만난다. 우연이 겹치면서 만들어진 결과..

      [24-06-15 13:40: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