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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둘 중 한명은 떠난다. 구단에서 새 외국인 투수를 찾을 때까지 시간이 길지는 않을 듯 싶다. 그동안 희망을 보인 투수가 살아남는다.

LG 트윈스에 서바이벌 오디션이 벌어지게 됐다. 서글픈 현실이다.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동반 부진하며 참고 기다려줬던 LG 염경엽 감독도 결국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 염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둘 중 한명은 바꿔야 할 것 같다“면서 “팀 전력의 40%를 차지하는 외국인 원투 펀치가 좋지 않아 어떻게든 살리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일단 한명은 교체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둘 중 한명이라도 잘 던지면 그나마 나은데 둘 다 부진하니 더 문제다. 부진한 선수 중에서 그나마 나은, 앞으로라도 잘 던질 투수를 찾아야 하는 것. 새 외국인 투수가 올 때까지 둘 중 한명이 확실한 반등을 보여준다면 그나마 뽑기가 편할텐데 그게 아니라면 선택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물론 둘 다 교체를 할 수도 있지만 현재 미국에서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빠른 시일 내에 2명을 다 바꾸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단 1명이라도 교체를 해야하는데 남은 1명이라도 잘 던지는 선수를 남겨야 하는 것.

엔스는 11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 중이고 켈리는 10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5.72에 그친다.

둘 다 첫 5경기 성적은 좋았다. 엔스는 3승무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고 켈리도 1승2패 평균자책점 3.19로 안정적. 하지만 이후 엔스는 6경기서 엔스는 1승2패 평균자책점 7.31, 켈리는 승리없이 4패에 평균자책점 8.77로 너무 안좋다.

둘의 스타일은 너무 다르다. 엔스는 최고 152㎞의 빠른 직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가졌다고 판단해 영입을 했는데 초반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다가 이후 맞기 시작하면서 정면 승부를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2일 한화전서도 1회말엔 체인지업이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는 모습은 에이스 다운 모습이었지만 2회부터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어렵게 던졌다.

켈리는 6년차 베테랑 투수다. 150㎞가 넘는 파이어볼러는 아니지만 140㎞대 후반의 빠른 공과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지난해부터 결정구로 쓰였던 체인지업이 약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올시즌엔 구속이 떨어지며 더욱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엔스는 구위가 좋다는 점과 체인지업이 잘 장착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고, 켈리는 KBO리그를 잘 알고 있고 다양한 구종을 가지고 있어 경기중 대처 능력이 뛰어난 면이 있다. 항상 켈리가 후반기에 좋았다는 점도 고려 대상. 지난해에도 켈리는 전반기에 6승5패 평균자책점 4.44의 부진을 보이며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반기엔 4승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살아났고 한국시리즈 1차전과 5차전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9의 훌륭한 피칭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염 감독은 둘에 대해 시즌 전부터 솔루션을 가지고 대처해왔었고, 시즌 중 부진할 때도 계속 해법을 찾아왔다. 아직도 둘을 살리고 싶은 마음 역시 여전하다. 새 투수가 오는 것보다 둘이 함께 다는 것이 팀에 더 낫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더 이상은 힘들다. LG는 22일 현재 25승2무22패로 5위에 처져있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임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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