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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주전 포수 박동원이 곧바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LG 트윈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허도환(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동안 팀에 활력소가 됐던 김범석이 휴식을 취하고 이날 1군에 돌아온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부산 롯데전서 4회초 안타로 출루한 뒤 구본혁의 좌월 2루타 때 홈까지 달려와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심한 통증을 느껴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서야 더그아웃으로 들어갔었다. 당시엔 큰 부상으로 여겨져 곧바로 교체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마스크를 쓰고 4회말 수비도 문제없이 소화했던 박동원은 1-1 동점이던 6회초 윌커슨을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9회 수비까지 문제없이 마쳐 무릎에 별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

12일 경기는 예정대로 김범석이 포수로 출전하며 박동원이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무릎에 통증이 있어 14일까지는 휴식을 하기로 했으나 13일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1∼2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확실한 치료를 위해 박동원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빠르게 회복한 박동원은 지난 21,22일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타격감을 조율했다. 총 8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건강한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타격 성적은 중요하지 않았고, 열흘이 지난 23일 곧바로 1군에 올라왔다.

김범석은 전날 한화전서 5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계속된 출전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박동원이 빠졌을 때 백업 포수로 올라왔던 전준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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