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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달전까지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진짜 그만뒀다면 LG 트윈스는 어떻게 됐을까. LG의 안방은 한시적이지만 40세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맡고 있다. 박동원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이후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 기회에 유망주인 김범석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투수들이 좀 더 안정적인 베테랑 허도환과 짝을 이루길 원했고, 김범석도 포수를 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고 있었던데다 팀 성적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허도환이 계속 선발로 나서고 있다. 허도환이 나선 이후 LG는 5승3패를 기록 중.

타격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알토란 같은 안타를 때려내는 허도환은 25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역전타를 때려냈다. 이날 9번-포수로 선발 출전한 허도환은 0-1로 뒤진 2회말 구본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무사 만루서 등장해 NC 선발 이용준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143㎞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쳤다. 곧이어 홍창기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 허도환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LG는 10대6으로 승리하고 NC를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KT 위즈 시절인 2021년 주전 포수 장성우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이후 이렇게 많이 선발로 나간 게 처음이라는 허도환은 “LG에서는 안나갈 줄 알았는데 정말 하루하루 버티는 것 같다. 빨리 다음주가 오면 좋겠다. 그런데 (박)동원이가 포수 운동을 아예 안해서 다음 주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걱정이다“라며 웃었다.

20년을 했는데도 다시 한번 포수라는 포지션이 얼마나 힘든지 느끼고 있다고. “뒤에만 나가다가 선발로 나가니 준비할 것도 많고 투수들 맞춰줘야 할 것도 많다. 게임 풀어가는 것도 힘들다“는 허도환은 “동원이가 워낙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팀이 못하면 화살이 나에게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지금 팀이 조금 올라오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어느 덧 40세가 됐다. 은퇴도 생각할 수 있는 나이다. 허도환은 그만둘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바로 얼마전이었다. 허도환은 혹시 마지막 장면을 그리고 있냐는 질문에 “한달전까지 그렸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뭔가 모를 계기가 있어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허도환은 “힘들어서 이제 그만할 때가 왔구나. 진짜 못해먹겠다는 생각을 혼자 했었다“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시합을 너무 안나가다보니까 후배들도 있는데 내가 팀에 민폐가 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고 그러다보니 그런 생각도 하게 됐는데 지금은 마음을 다잡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도환이 없었다면 박동원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어떻게 LG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끌고 갈 수 있었을까. 그가 마음을 잡은 게 천만다행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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