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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2년 겨울, LG 트윈스 선수단엔 큰 변화가 있었다. 8년간 주전 마스크를 썼던 유강남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다. 그 빈자리에 박동원을 수혈했다.

돌이켜보면 LG의 운명을 가른 선택이었다. 박동원은 지난 시즌초 홈런 1위를 질주하며 팀 분위기를 리드했다. 결과적으로 20홈런의 장타력에 침착한 투수리드로 팀을 29년만의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강남도 LG에서의 마지막 2년에 비하면 반등했다. 생애 6번째 두자릿수 홈런도 찍었다. 하지만 '우승팀 포수'의 위압감 앞엔 작아질 수밖에 없다.

올해는 그 격차가 한층 커졌다. 박동원의 활약상은 지난해만 못하지만, 유강남이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LG와 롯데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붙은 5월 10~11일 주말시리즈. 박동원은 말 그대로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다. 첫날 승부를 가른 '주루방해 만루포', 둘째날 승부에 쐐기를 박은 진짜 홈런까지. LG의 승리에 이틀 연속 제대로 된 방점을 찍었다.

특히 11일 LG가 2-0으로 앞서던 8회말, 롯데가 1점을 따라붙었다. 박동원의 홈런이 사실상 결승타였다. 만약 1점차가 아닌 동점이었다면, 2만2758석 매진된 사직의 분위기 속 승부의 향방이 어떻게 바뀌었을지는 알수 없다.

타격 뿐 아니라 투수 리드에서도 빛났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8.36의 부진에 시달리던 디트릭 엔스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박동원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전력분석팀-투수코치진과 더불어 박동원의 볼배합이 좋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둘째날 역시 박동원의 홈런이 타선을 이끌어줬다는 칭찬이 뒤따랐다.

반면 '80억 FA' 유강남의 현실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자신이 떠난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친정팀과의 맞대결, 생애 최악의 부진 속 반등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번번이 놓쳤다.

타격감은 확실히 돌아오고 있다. 2경기 7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타구의 질이 과거와는 달라졌다.

하지만 결정적 활약이 없다. 유일한 안타는 첫날 2회말 2사 1루에서 친 안타.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둘째날은 번번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2루타로 출루했지만, 유강남의 투수 땅볼 때 정훈이 협살로 아웃되며 찬스가 이어지지 않았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 정훈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여기서 1점만 따라붙었어도 모를 일이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아직 달리기가 완전치 않은 정훈 대신 장두성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유강남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 발빠른 장두성조차 3루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결국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는 전준우의 적시타로 롯데가 1점을 따라붙은 8회말. 대타 김민석의 뜬공 때 2루주자가 태그업하며 2사 1,3루의 동점 또는 역전 찬스였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유강남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롯데는 그대로 1대2로 패했다.

탈꼴찌를 눈앞에 뒀던 롯데의 기세는 LG전 2연패로 다시 가라앉았다. 결국 롯데가 상승세를 타고, 가을야구에 가려면 유강남이 해줘야할 몫이 있다.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선수가 있을까. 하지만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슬럼프를 끊고 자신의 증명해야하는게 프로 선수의 숙명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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