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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노시환이 반바지에 스타킹을 신은 듯 양말을 무릎 위까지 올려 신었다.

한화 이글스 해결사 노시환이 파격적인 유니폼 변신을 시도했다. 한화 노시환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전.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노시환은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다. 2023시즌 SSG 최정을 따돌리고 리그 31개의 홈런을 날리며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했다. 타점도 101개를 넘기며 타격 2관왕에 올랐다.

2000년대생 최초 홈런왕이자 타격 2관왕 기록이다.

하지만, 올해는 타격 부침을 겪고 있다. 올 시즌 47경기 출전 2할6푼2리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8개를 기록 중이나 5월 4일 KIA 전을 마지막으로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리지 못하고 있다. 한화의 해결사라는 별명에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경기에 나선 노시환은 유니폼 바지를 반바지처럼 짧게 자르고 나타났다.

양말을 무릎 위까지 올릴 정도로 짧게 유니폼을 리폼했다. 양말이 종아리를 감싸는 정도가 아니라 무릎 위까지 올라와 파격적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야구 선수들은 성적이 부진할 때마다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거나 유니폼 바지를 잘라 종아리까지 양말을 올려신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반바지까지 될 정도로 유니폼을 짧게 자르는 경우는 드물다. 여자 소프트볼 선수들이나 어린 리틀야구 선수들이 가끔 반바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지만 프로 선수가 이렇게 짧게 자른 반바지 스타일로 나선 적은 없었다.





반바지 스타일로 변신한 노시환은 힘찬 질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노시환은 안치홍의 안타 때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렸고, 이후 채은성의 짧은 내야 땅볼 타구 때 홈으로 쇄도해 추가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LG 성동현을 상대로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절치부심' 노시환이 스타일까지 바꿔가며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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