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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모처럼 탔던 5연승의 상승세를 스스로 꺾어버렸다. 하필이면 '안경에이스'가 등판한 날이었다. 5월의 제법 더운 날씨였건만, 사직 1루 홈응원석은 순간 말을 잃고 차갑게 얼어붙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붙었다. 최근 좋지 못한 LG 디트릭 엔스와 기세를 탄 박세웅의 맞대결. 하지만 승부는 마운드 아닌 수비에서 갈렸다.

5연승의 상승세를 안고 기세등등하게 시작한 '동백시리즈'의 첫 경기였다. 하지만 6이닝 동안 5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한 롯데의 참담한 수비가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부산 야구팬들을 좌절케 했다.

1회 오스틴에게 선제 투런포를 내주긴 했지만, 박세웅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 2사 1루에서 3루수 이주찬의 실책으로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신민재를 잘 잡아냈다.

유강남은 잇따라 LG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포효했다. 2회에는 구본혁, 3회에는 박해민의 도루를 잡아냈다.

이어 3회말에는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1,3루 찬스에서 베테랑 중심타선인 전준우-정훈이 잇따라 삼진 당한 건 눈에 밟혔지만, 추격하는 점수 자체도 귀중한 한걸음이다.

그런데 분위기가 영 이상했다. 4회 1사 1루에선 박승욱이 실책을 범해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박세웅은 상대 병살타를 잘 유도해냈다.

5회초에는 2사 후 박해민의 좌전안타 때 좌익수 전준우의 아마추어급 수비가 나왔다. 대시도 확실한 원바운드 처리도 아닌 엉성한 대처에 이어 공을 빠뜨리기까지 했다. 그래도 박세웅이 또한번 2사 2루의 위기를 넘겼다.

그 박세웅이 6회에는 스스로 무너졌다. 2사 후 김범석 문보경 홍창기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다. 롯데 벤치는 마지막까지 박세웅을 믿었지만,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3루선상 날카로운 적시타를 쳐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좌익수 전준우의 타구 커버는 느릿느릿했고, 뒤늦게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사이 1루주자까지 홈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유격수 박승욱의 홈송구가 빠지면서 실책 하나가 추가됐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LG 박동원은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주루선상에 멍하니 서있던 3루수 이주찬과 충돌했다. 3루심은 주루방해를 선언했고, 박동원은 비공식 장내 만루포라는 보기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타자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더라도, 그 과정에 실책이나 야수진의 잘못된 판단, 선택, 주루방해 등이 개입될 경우 인사이드파크홈런(장내홈런)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 같은 상황을 미국에서는 리틀리그 홈런이라고 부른다. 리틀야구에서나 볼법한 플레이라는 조롱이다.

반면 롯데 타선은 LG 선발 엔스에 6회까지 1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5연승의 상승세를 제 손으로 꺾어버렸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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