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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치열한 접전. 시즌 첫 무승부가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12회까지 치열하게 다퉜지만 2대2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LG는 27일 잠실에서 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1점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고,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싸움을 했다.

LG는 선발 최원태 이후 이지강 김진성 유영찬 백승현 최동환 이우찬 등 7명이 나섰고, 삼성은 선발 원태인을 이어 김태훈 최성훈 이재익 임창민 김재윤 이상민 최하늘 등 8명의 투수가 나섰으나 끝내 소득이 없었다.

LG와 삼성 모두 2승1무1패를 기록.

▶LG는 나흘째 같은 라인업. 삼성은 강민호 6번

LG는 이날도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중에도 대타로 바꾸는 일이 거의 없이 주전을 끝까지 기용하고 있다. 대주자나 대수비 정도만 기용하는 상황. 그래서 이날 선발 최원태가 1군에 등록되면서 대타 요원인 이재원이 제외됐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데이비드 맥키넌(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현준(좌익수)-김영웅(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엔 김재성이 8번-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이날은 강민호가 6번타자로 출전하면서 류지혁과 김현준의 타순이 한 계단씩 내려왔다.

이날 삼성 강민호는 드디어 레전드 타자 박용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규리그 통산 2237번째 경기에 출전해 박용택이 기록한 통산 최다 경기 출전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2004년 2차 3라운드 1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그 해 9월 19일 부산 현대 유니콘스전서 1군 데뷔전을 치르며 3경기에 출전하면서 첫 출발을 했다.

2005년부터 1군에서 활약했고, 2006년부터는 완전히 주전 마스크를 썼다. 강한 2루 송구와 좋은 타격으로 차세대 안방 마님으로 성장한 강민호는 체력적으로 힘든 포수라는 포지션임에도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올해로 21년째 활약하고 있다.

2017년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1495경기를 뛴 강민호는 두번째 FA 때 삼성으로 이적해 이날까지 742경기를 뛰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전 타이기록을 쓰는 강민호에 대해 “강민호가 포수인데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데 지금까지 건강하게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면서 “포수라는 포지션이 체력적으로 엄청 부담이 크다. 그러면서도 최다 경기 출전을 하는 것은 다른 포지션에서 출전하는 것보다 몇배로 더 가치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민호의 최다 경기 출전 타이 기록에 의미를 부여했다.

28일 잠실 LG전이 2238경기, 신기록을 달성하는 날이 될 듯. 박 감독은 “내일(28일) 신기록을 쓰게 되겠다“면서 “앞으로 계속 기록을 세울 것이라서 언제 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KBO는 강민호가 개인 최다 경기 출전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전날 역전 7회가 결정적.

전날 삼성은 뼈아픈 역전패, LG는 기분좋은 역전승이었다. 특히 7회초가 결정적인 장면이었는데 무사 1,2루서 김지찬의 번트를 LG 투수 이우찬이 3루로 던져 아웃시킨 것이 키포인트였다. 바로 직전 김영웅의 쉬운 번트 타구에 2루 악송구를 했던 이우찬이 더 어려운 김지찬의 번트 타구는 넘어지면서 3루로 정확히 던져 아웃시킨 것이 분위기를 반대로 LG로 넘어오게 했다. 그리고 8회말 LG 홍창기가 삼성의 김재윤으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치고, 9회말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문보경이 2루타, 문성주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LG가 4대3으로 역전승을 했다. 삼성으로선 7회초 추가점을 뽑지 못한데다 믿었던 김재윤-오승환이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한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그러나 “첫번째 번트 때는 이우찬 선수가 2루에 던진게 실패했는데 더 중요한 다음 번트 때는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에서 던졌는데도 정확해서 아웃됐다“면서 “타자가 잘 친 것이 어쩔 수 없듯이 투수가 잘 던진 것도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 “우리 불펜은 그런 경험을 하면서 더 단단해 진다. 아예 초반에 좀 잘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많은 게임이 남았기 때문에 선수들도 느낄 것이고 더 단단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원태와 원태인

LG 선발은 최원태다. 지난해 시즌 중반 LG로 이적해 '우승 청부사'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선발로 나왔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안타 2볼넷에 4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4차전에선 마지막 투수로 나왔는데 1이닝 동안 2볼넷을 1실점을 하며 여전히 불안했다. LG가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맘껏 웃지 못했다.

올시즌엔 지난해의 부진을 씻어내야 하는 상황. 게다가 올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FA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해가 된다. 지난해 슬라이더를 뿌리는 좌-우 중심으로 던진 것에서 예전부터 잘했던 투심과 체인지업 중심의 상-하 피칭으로 바꾼 최원태에겐 시즌 첫 등판이 중요한 상황.

삼성 선발 원태인 역시 시즌 첫 등판이 중요하다. 시즌을 앞두고 17일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 게임에 나가 던진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당시 3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매니 마차도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전까지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을 해도 일본을 가겠다고 했던 원태인은 이 경기 이후 메이저리그를 꿈꾸게 됐다. 그리고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만나 그에게서 새로운 구종을 배운 것도 알리면서 이날 LG전서 써보겠다고 했다.

▶초반 대량득점? 답답한 결정력.

삼성과 LG 모두 좋은 찬스를 얻었지만 확실한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1회초부터 제구가 잡히지 않은 최원태의 난조 속에 기회를 얻었다. 선두 김지찬이 몸에 맞는 볼, 4번 데이비드 맥키넌과 5번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찾아왔다. 하지만 6번 강민호가 최원태의 148㎞ 빠른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LG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뽑았고, 2번 홍창기의 2루수앞 땅볼로 1사 2루에서 3번 김현수의 우월 2루타로 1-0을 만들었다. 이어 4번 오스틴 딘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5번 오지환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쳤는데 이것이 2루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점프한 삼성 2루수 류지혁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고, 이를 잡은 류지혁이 병살로 연결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

삼성은 2회초에도 류지혁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김현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9번 김영웅의 1루수앞 병살타와 김지찬의 중견수 플라이로 또 무득점. 류지혁은 2루 도루 때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와 충돌하면서 왼쪽 쇄골에 충격을 받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LG도 2회말 선두 문보경의 볼넷과 7번 박동원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8번 문성주의 삼진에 이어 9번 신민재의 유격수앞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삼성은 3회초에 상대 실책을 등에 업고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성윤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3번 구자욱의 2루수앞 땅볼 때 3루까지 간 김성윤은 4번 맥키넌의 유격수앞 땅볼 때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안타 없이 상대 실책과 도루로 만들어낸 값진 동점이었다.

LG는 4회말 선두 오스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오지환이 삼진을 당할 때 기가막히게 태그를 피해 도루에 성공했지만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삼성이 오히려 역전했다. 5회초 1사후 1번 김지찬이 볼넷을 고른 뒤 2번 김성윤의 기습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3번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전날 2사 후 동점타를 쳤던 맥키넌이 또한번 클러치 능력을 보였다. 최원태로부터 깨끗한 좌전안타를 쳐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1 역전. 최원태는 여기까지 였다. 4⅔이닝 3안타 5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 디트릭 엔스, 임찬규, 케이시 켈리 등 3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LG지만 최원태는 퀄리티스타트도 실패했고 5회도 넘기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3루서 오재일이 바뀐 구원투수 이지강을 공략하지 못했다. 1루수앞 땅볼로 아웃.

LG도 5회말 박해민과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스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원태인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원태인은 5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9회까지 무승부

삼성은 달아나지 못했다. 6회초 선두 강민호가 볼넷을 고른 뒤 강한울의 희생번트 때 3루가 빈 것을 보고 3루까지 달려 세이프, 1사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8번 김현준이 친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하필 1루수 오스틴의 미트에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9번 김영웅이 2루수앞 땅볼로 아웃.

LG가 6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오지환이 삼성의 바뀐 김태훈을 상대로 좌익수 앞 행운의 안타를 쳤는데 빠르게 2루까지 달려 2루타로 만들었다. 문보경의 2루수앞 땅볼 때 3루까지 진출. 박동원의 2루수앞 땅볼로 2아웃이 되며 찬스가 무산되는가 싶었지만 문성주가 깨끗한 동점 중전안타를 때려내 2-2가 됐다. 이어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삼성은 LG에서 이적한 왼손 최성훈으로 교체했다. 박해민이 끈질기게 승부를 하는 동안 6구째 패스트볼이 나오며 2사 2,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역전. 하지만 10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박해민이 슬라이더를 지켜봤고 ABS의 스트라이크 콜이 나오며 삼진이 선언됐다.

7회초 삼성이 김성윤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으나 맥키넌의 3루수앞 땅볼, 오재일의 투수앞 땅볼로 허무하게 득점에 실패. LG도 7회말 홍창기와 김현수가 옛 동료 최성훈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고, 오스틴이 바뀐 투수 이재익으로부터 중전안타를 쳤지만 오지환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초 삼성은 LG 김진성을 상대로 강민호가 2루수앞 땅볼, 강한울이 투수 라인드라이브, 김현준이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서 처음으로 삼자범퇴.

8회말 LG가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는 임창민. 선두 문보경이 우익선상 안타를 쳤다. 전날엔 2루까지 달렸지만 이날은 1루에서 스톱. 대주자 최승민이 들어갔다. 박동원이 초구에 번트를 댔는데 높이 떴다. 포수에게 잡혀 아웃. 그리고 최승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신민재와 임창민의 대결. 1B2S에서 임창민의 빠른 공에 신민재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헛스윙 삼진. 박해민이 친 타구는 힘없이 1루수 오재일에게 굴러갔다. 3아웃.

9회초 LG는 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은 마무리지만 아직 한번도 세이브 상황에서 오르지 못했다.

삼성은 1사후 김지찬이 우전안타를 쳤지만 김성윤이 2루수앞 땅볼, 구자욱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말. 삼성은 김재윤이 올라왔다. 전날 홍창기에게 솔로포를 맞았는데 이날도 첫 상대가 홍창기였다. 이번엔 달랐다. 홍창기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김현수는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연속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오스틴도 헛스윙 삼진.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고 58억원을 받고 온 FA다운 피칭이었다.

결국 2-2 동점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백승현이 10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10회말. 김재윤이 또한번 나왔다. 첫 타자는 오지환.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김재윤으로부터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적이 있다. 전날에도 김재윤과 오지환이 대결했으나 김재윤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었다. 이날도 김재윤의 승리. 2B2S에서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6번 구본혁과 7번 박동원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삼성은 11회초 최동환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삼성은 11회말 왼손 이상민을 올렸다. 이상민은 전날 1군에 등록된 왼손 투수. 선두 8번 문성주가 왼쪽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빠르게 쫓아간 김헌곤이 잡아냈다.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1사 1루. 박해민이 좌중간 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쳤으나 김헌곤이 미끄러지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2사 1루. 여기서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가 됐다.

이때 삼성은 외야 수비를 강화했다. 중견수였던 김지찬이 빠지고 우익수였던 김성윤이 중견수로 이동하고 , 이성규가 우익수로 투입.

김현수가 강하게 쳤지만 쉬운 중견수 플라이였다.

마지막 12회. LG는 이우찬이 등판했다. 1사후 김성윤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는데 공이 원바운드로 옆으로 튀었다. 그리고 김성윤은 1루까지 달려 세이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기사회생했다. 이어 구자욱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믿었던 맥키넌은 그러나 3루수앞 땅볼을 쳤고 2루, 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12회말. 삼성의 마지막 투수는 최하늘이었다. 4번 오스틴은 헛스윙 삼진. 5번 오지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마지막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구본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사 1,2루.

박동원 타석 1B1S에서 3구째를 앞두고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셋포지션 상태에서 2루주자 오지환이 3루쪽으로 많이 뛴 것. 투수 최하늘이 발을 뺐고 오지환이 협살에 걸려 아웃.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전날 끝내기 희생 플라이의 주인공인 문성주가 또한번 경기를 끝냈다. 볼카운트 2B2S에서 파울을 치며 치열한 승부를 했지만 끝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원태 150㎞, 원태인 149㎞

LG 선발 최원태는 4⅔이닝 동안 안타는 3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볼넷이 5개나 됐고 몸에 맞는 공도 1개를 내줘 계속 볼안한 상태로 던져야 했다. 그나마 실점을 2점(1자책점)만 한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찍었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뿌리면서 버텼지만 끝내 5회를 마치지는 못했다.

이지강이 좋은 피칭을 보였다. 5회초 2사 1,3루서 오재일을 막아낸 이지강은 6회 1사 3루, 7회 1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2⅓이닝 무안타 2볼넷 무실점.

김진성은 1이닝을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삼자범퇴로 여전히 안정적인 베테랑의 모습을 선보였다.

유영찬은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1사후 1번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윤과 구자욱을 범타처리하며 안정적인 마무리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24일 한화전서 불안했던 백승현은 이날은 깔끔했다. 특히 중심타선을 상대했는데 맥키넌에게 중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2루수 신민재의 호수비로 잡아낸 뒤 오재일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강민호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두번째 삼자범퇴였다.

11회초 최동환도 안정적이었다. 7번 강한울을 좌익수 플라이, 8번 김헌곤을 3루수 파울 플라이, 9번 김영웅을 1루수앞 땅볼로 끝냈다. 세번째 삼자범퇴.

전날 결정적 7회를 만들었던 이우찬이 12회초 등판해 1사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과 안타로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맥키넌을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또한번 위기에서 벗어나는 엄청난 위기 탈출력을 선보였다.

이날 LG 불펜은 8⅓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확실하게 틀어막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동안 5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2볼넷 1사구로 불안했지만 갈수록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6개의 삼진도 더해 1실점을 기록. 92개를 던졌는데 최고 149㎞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졌다. 원태인은 다저스의 글래스노우로부터 커브를 배웠다고 했는데 이날 던진 커브가 글래스노우로부터 배운 그 구종인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두번째 김태훈이 ⅔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영입한 최성훈이 박해민과 홍창기 김현수 등 3명의 왼손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부분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임창민은 8회말에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끝내 점수를 주지 않은 부분이 신뢰를 안겼다.

전날 홍창기에게 솔로포를 맞았던 김재윤은 하룻만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홍창기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복수를 했고, 김현수와 오스틴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10회말에도 나와 삼자범퇴. 2이닝을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보였다.

11회말 왼손 이상민은 신민재에게 볼넷,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끝내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12회말 등판한 최하늘은 안타와 볼넷 2개로 위기에 봉착했지만 상대 주자의 아쉬운 플레이 덕분에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삼성도 7명의 불펜 투수들이 7이닝 동안 LG 타자들을 5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끝까지 2대2를 지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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