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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류현진의 홈 개막전 승리는 없었다. 하지만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홈팬들에게 큰 선물을 했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3대2로 극적인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패배 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게 됐다.

전국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은 경기. 연승을 달리는 한화의 홈 개막전이자,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후 2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류현진이 12년 만에 대전 마운드에 서는 뜻 깊은 날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개인통산 99승째를 홈팬들 앞에서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우승후보 KT. 개막 4연패를 당했지만, 하루 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 극적인 역전 끝내기승을 거두고 내려와 기세가 살아있었다.

류현진은 1회 살짝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KT 1번 배정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구속이 LG와의 개막전만큼 나오지 않았다. 140km 초반대에 그쳤다.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보였다. 로하스에게까지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박병호를 병살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2회부터 완급 조절로 경기 패턴을 바꿨다. 직구는 필요할 때 쓰고, 변화구와 제구 위주의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KT 타자들을 요리해내기 시작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KT 강타선을 막았다.

한화 타선은 1회부터 점수를 내며 류현진을 도왔다. KT 선발 쿠에바스의 몸이 풀리지 않은 틈을 타 2점을 냈다. 박병호의 실책과 안치홍의 적시타로 점수가 더해졌다. 특히 FA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은 첫 대전 홈경기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치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문제는 6회였다. 2-0 리드. 투구수를 봤을 때 류현진이 6회만 막으면 승리 요건을 챙기고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에게 통한의 6회가 됐다. 1사 후 천성호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강백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준 게 뼈아팠다. KT 기를 살려줬다. 그리고 운도 없었다. 황재균이 친 타구가 중견수 방면으로 높게 떴는데, 타구가 애매한 위치로 날아가며 바가지 안타가 됐다. 동점이었다.

류현진이 6회까지는 책임졌다. 투구수 89개. 100개 이내로 투구수를 끊을 예정이었기에 7회 마운드 오르는 게 무리였다. 류현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한화 타선이 6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며 승리 요건을 날리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6이닝 8안타 9삼진 2실점. 4사구는 없었다.

경기는 불펜 싸움이 됐다. KT 쿠에바스도 1회만 잠시 흔들렸지, 2회부터 6회까지 연속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다. 7회까지 막았지만 점수가 나지 않아 류현진과 똑같은 신세가 됐다.

한화가 9회말 끝내기 승 찬스를 잡았다. 선두 페라자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믿었던 채은성과 안치홍이 이상동에게 삼진을 당하며 분위기가 암울해졌다. 그런데 영웅이 탄생했다. 임종찬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치며 대전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그렇게 한화의 5연승이 완성됐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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