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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존과 관련한 류현진의 이례적인 감정 표출. 심지어 인터뷰를 통해서까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을 어필했다. KBO도 해명에 나섰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지난 24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수비수들의 실책이 잇따라 나왔고, 득점 지원도 받지 못하며 류현진의 KBO 통산 100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류현진의 마음에 남은 것은 100승 실패나 수비 실책, 자신의 패전이 아니었다. ABS 존에 대한 불만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 도중에도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내려지 몇몇 투구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불평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투구 도중 무표정으로 유명한 투수다. 잘 던질 때도, 못 던질 때도 감정을 격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이날은 류현진마저 도저히 참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천성호와의 승부에서 1,2,3구를 모두 볼 판정이 나왔다. 좌타자인 천성호 기준으로 바깥쪽에 형성되는 공이었는데 전부 볼이었다. 그런데 류현진이 불만을 어필한 이유는 이 구역이 전날 같은 구장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3회초에도 조용호와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바깥쪽 공이나 낮게 깔리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 판정을 받았을때 갸웃하는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 경기 중간 더그아웃을 향해 스트라이크존을 확인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 더그아웃에는 ABS존이 찍혀 나오는 태블릿 PC와 음성 수신기가 제공된다.

이튿날 류현진은 수원 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23일) 문동주가 던질 때랑 비교해보시라. 존이 다르다. 문동주 등판 때는 좌타자 바깥쪽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더니, 어제는 아니었다“고 바닥에 직접 네모 존을 그리면서까지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좌타자는 더 붙어서 치고 우타자는 조금 더 멀리 앉도록 했다“며 하루 사이 달라진 ABS존에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ABS 존에 대한 의아함은 개막 후 줄곧 이어지고 있다. KBO는 “각 구장마다 카메라가 설치되는 위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센서가 스트라이크존 위 아래를 정확하게 잡아내고 있고 공의 궤적을 보니 달라질 수 없다. 선수들 체감 차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KBO는 26일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KBO는 “한화 류현진 선수의 24일 수원 KT전 특정 투구 및 23일 한화 문동주 선수의 수원 KT전 특정 투구에 대한 ABS 판정 데이터에 대한 문의를 많이 주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KBO 커뮤니케이션팀은 ABS 운영사 스포츠투아이가 제공한 투구 추적 판정 데이터를 미디어 분들께 공유 드립니다“라면서 참고 자료를 함께 첨부했다.

이어 “류현진 선수가 등판한 해당 경기 3회말 KT 조용호 선수의 타석 3구째는 ABS 중간 존 하단을 0.15cm위로 통과했으나 ABS 끝면 존 하단을 0.78cm 차이로 통과하지 못해서 볼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5회말 조용호 선수의 타석 3구와 3회말 3구를 비교해서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해당 투구 데이터도 첨부했습니다. 또한 23일 문동주 선수가 투구한 4회말 KT 천성호 선수 타석의 4구(스트라이크 판정), 24일 류현진 선수가 투구한 1회말 KT 천성호 선수 타석의 3구(볼 판정)는 그래픽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투구된 위치가 다릅니다“ 설명했다.

◇4월 23일 4회 천성호 타석(문동주)

◇4월 24일 1회 천성호 타석(류현진)

◇4월 24일 3회 조용호 타석(류현진)

◇4월 24일 5회 조용호 타석(류현진)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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