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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이었다.

30일 광주 KT전에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KIA 타이거즈 좌완 윤영철(20). 이날 그의 모습은 평소와 달랐다. 볼넷을 4개나 허용한 반면, 삼진은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4이닝 동안 8안타(1홈런) 6실점. 올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던 윤영철이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데뷔한 윤영철은 140㎞ 초중반 구속에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 공을 꽂아 넣으면서 타자들의 방망이를 춤추게 하고, 삼진 콜을 이끌어냈다. 25차례 선발 등판해 122⅔이닝을 던져 8승(7패)을 거두며 데뷔 시즌 선발 로테이션 완주에 성공했다. 6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2023년 6월 17일 NC전(3이닝 7실점) 단 한 경기였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그런데 올 시즌엔 상대 타자 방망이를 피해가는 게 쉽지 않은 눈치다. 지난 6일 광주 삼성전에서 볼넷 5개를 쏟아내며 4⅔이닝 4실점했고, 18일 인천 SSG전에서도 6이닝을 채웠으나 피홈런 2방을 얻어맞으면서 5실점했다.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6⅔이닝 1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으나, 볼넷 4개를 내줬다.

지난해 윤영철의 9이닝 당 평균 볼넷은 3.52개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4.88개로 1개 이상 높아졌다. '공짜 점수'로 연결될 수 있는 볼넷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우려를 살 만하다.

이에 대해 KIA 이범호 감독은 “컨트롤 자체가 나쁘진 않은데, (ABS존에서) 이득을 못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팀 투수들이 실투로 높은 공을 던져도 스트라이크를 얻는 반면, 윤영철은 어떻게든 낮게 던져 승부를 보려다 카운트가 몰려 실점하는 패턴“이라며 “본인 스스로 구속이 떨어진다 생각하니 몸쪽 낮은 코스로 던져야 한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시즌에 비해 구속은 2~3㎞ 정도 빨라졌다. 하지만 승부구가 스트라이크존에서 반개 내지 한 개 정도 빠지는 상황이다. 카운트 잡는 공이 몰리는 경향도 있다“며 “높은 공을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낮게 던지고 실투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전까진 문제 없이 잘 던졌다. 안 좋은 결과가 한 번 나오면 이후 피칭 디자인을 다시 가져갈 수도 있다“며 윤영철이 스스로 문제를 헤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리다 뼈아프게 당한 첫 패전. 결과는 아쉽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긴 시즌을 치르다 한 번 쯤은 맞을 수 있는 '매'를 먼저 맞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윤영철이 첫 패전을 통해 얻은 교훈을 토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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