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래리 버드(68·206cm), 덕 노비츠키(46·213cm), 니콜라 요키치(29‧211cm)의 공통점은? 1980년대 이후 백인 1옵션으로서 팀의 파이널 우승까지 이끌었다는 점이다. 버드가 명가 보스턴 셀틱스의 전통을 이어받아 또 다른 왕조를 이어나갔으며 노비츠키와 요키치는 소속팀에 첫 파이널 우승을 안겨줬다.


흑인들의 무대 NBA에서 백인 선수가 간판 혹은 그에 준하는 급으로 위상을 떨치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누구나 인정하는 1옵션 거기에 더해 팀 우승이라는 성적까지 냈다면 역사의 한페이지에 이름을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쉽게도 1980년 이후로는 위에 언급한 3명이 전부다. 유럽 선수들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스타급 백인 선수는 늘고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미션이다.


버드같은 경우 백인 포워드임에도 NBA에서 최고 3번으로 도약하며 강력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케빈 맥헤일, 로버트 패리쉬와 더불어 보스턴 왕조를 이끌던 캡틴 버드는 보스턴 팬들의 자부심 그 자체였다. ​우승 3회, 파이널 MVP 2회, 정규시즌 MVP 3회(3회 연속), 퍼스트 팀 9회, 올스타 12회, 올스타전 MVP 1회, 신인상, 3점슛 콘테스트 챔피언 3회 등 버드의 위상은 성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1980년대의 지배자중 한명으로 활약한 버드 이후 그만큼 아니 비슷하게라도 커리어를 따라간 백인 플레이어는 오랜시간 동안 나오지않았다. 존 스탁턴, 마크 프라이스, 스티브 내시는 분명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우승이라는 관문을 깨지를 못했다. 그런 가운데 노비츠키가 2010~11시즌 팀의 파이널 우승을 이끌며 역대 최고 백인 선수 계보에 합류하는데 성공한다.


서독 바이에른 주 뷔르츠부르크 출생의 노비츠키는 199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밀워키 벅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당일 댈러스가 지명한 로버트 트레일러와 트레이드되었다. 당시 트레이드는 댈러스에게는 대박, 밀워키에게는 최악으로 작용했다. 트레일러가 그저그런 커리어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데 반해 노비츠키는 댈러스 역사 전체를 대표하는 최고의 레전드로 명성을 떨쳤기 때문이다.


팀 창단 이후 처음이자 유일한 파이널 우승을 이끈 것을 비롯 파이널 MVP까지 차지하며 댈러스 팬들을 열광케했다. 정규시즌 MVP, 퍼스트팀 4회 등 좋은 커리어를 남기기는 했지만 버드에 비해서는 한참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버드와 비교해서 그럴뿐 이후 세대 백인 플레이어들 중에서는 손에 꼽힐만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노비츠키의 플레이를 보고 있노라면 그가 빅맨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7피트 장신에 주포지션은 파워포워드지만 때론 스윙맨이 아닐까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정확한 슈팅을 주무기로 한다는 점에서 스트레치 빅맨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그렇게 정의하기에는 슛터치가 좋아도 너무 좋기 때문이다. 3점슛, 미드레인지, 롱2 등 거리와 위치를 가리지 않고 던져댐에도 정확성이 남달랐다. 그냥 슛 잘던지는 4번이 아닌 슈터라고 봐도 무방했다.


대 180클럽 가입자 중 최장신이자 유일한 파워 포워드라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노비츠키처럼 큰 선수가 높은 타점에서 놀라운 정확도로 슛을 던진다는 것은 이를 막아야 되는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악몽이었다. 특히 페이스업이나 포스트업을 시도하다가 다리 하나를 들어올리며 던지는 페이더웨이슛은 그를 대표하는 필살기로 꼽혔다. 


​당시 리그 최고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던 케빈 가넷 조차 ‘저것을 어떻게 막냐’고 탄식을 내뱉었을 정도로 알고도 막기 힘든 공격기술이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폼이 학과 비슷하다 하여 ‘학다리웨이’라고, 그러한 공격을 시도하는 노비츠키에 대해서는 ‘사기츠키’라고 불리기도 했다. 한창 때의 임팩트가 어땠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노비츠키 이후의 넘버1 백인 플레이어는 2014년 NBA 드래프트에서 나왔다. 바로 세르비아 출신 만능 센터 요키치다. 2라운드 41순위로 기대감 자체는 그다지 높은 선수가 아니었으나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커리어, 활약상에서 알 수 있듯이 역대 최고의 스틸픽으로 명성을 굳혀가고 있다.


아직 20대임에도 노비츠키는 진작에 제쳤으며 버드와 진지하게 비교되는 중이다. 정규시즌 MVP 3회, 우승 1회, 파이널 MVP 1회, 퍼스트팀 4회 등 차근차근 커리어를 두텁게 쌓아가고있다.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각 부분별 타이틀이 없는 것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는 오히려 요키치의 위엄을 증명해줄 뿐이다.


요키치는 센터로서 기본기가 아주 탄탄할뿐 아니라 거기에 더해 스윙맨급 슛터치, 특급 포인트가드 수준의 시야와 패싱능력을 겸비했다. 매시즌 20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상을 기본적으로 가져간다. 만약 특정 영역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몇 개 정도의 타이틀은 어렵지않게 따냈을 것이다는 평가다.


그런가운데 주목해야 될 또 다른 백인선수가 있으니 다름아닌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25‧201cm)다. 슬로베니아 출신 장신 가드인 그는 노비츠키가 뛰었던 댈러스에서 간판스타로 활약중인데 신인 시절부터 별다른 적응기없이 상위클래스 기량을 선보이며 엄청난 속도로 스탯을 쌓아가고 있다.


부상 등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팀내 레전드 선배 노비츠키의 대부분 기록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우승, MVP 등 굵직한 커리어다. 현재 그는 역대급 플레이어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음에도 요키치라는 큰산으로 인해 백인 넘버2에 그치고 있다. 개인 성적은 요키치를 위협할 정도지만 팀성적, MVP유무가 크다.


그런 점에서 현재 치러지고있는 컨퍼런스 파이널은 돈치치 입장에서 기회다. 돈치치의 댈러스는 현재 서부 결승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미네소타는 요키치의 덴버를 누르고 올라온 돌풍의 팀이다. 시리즈 시작 전부터 미네소타의 우위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일단 1차전은 댈러스가 잡아낸 상태다.


그간 돈치치는 본인은 잘했지만 팀과의 시너지는 높지않았다. 팀 스포츠 농구에서 동료들이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최강 2옵션 카이리 어빙에 더해 트레이드를 통해 알짜자원들이 대거 합류해 팀 밸런스가 탄탄해진 상태다. 만약 이번 시즌 파이널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면 돈치치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5934건, 페이지 : 1/1594
    • [뉴스] PO 평균 3.8점 부진→드디어 터졌다.....

      하더웨이가 5차전도 터질 수 있을까.댈러스 매버릭스와 보스턴 셀틱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2024 NBA 파이널 5차전 경기를 치른다.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댈러스는 4차전에서 122-84로..

      [24-06-17 02:19:02]
    • [뉴스] 시카고 쓰리핏 주역 데니스 로드맨의 아들, ..

      로드맨의 아들이 NBA에 도전한다.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출신의 DJ 로드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과 워크아웃을 진행했다.NBA 드래프트가 다가오면서 유망주들과의 워크아웃을 통해 구..

      [24-06-17 01:11:15]
    • [뉴스] [NBA] '르브론 필라델피아행?' 널스 감..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르브론이 필라델피아행을 알아보고 있는 것일까.15일(한국시간) 미국의 한 남성의 SNS 계정에 의문의 사진이 올라왔다. 그 사진은 바로 르브론 제임스와 닉 널스 감독, 그리고 여러 고위 ..

      [24-06-16 22:23:22]
    • [뉴스] 기사회생 댈러스, 5차전에서도 탄력받을까?

      댈러스 매버릭스는 지난 NBA파이널 4차전을 통해 기사회생했다. 0-3으로 시리즈를 완전히 넘겨주며 스윕 우려까지 있었으나 운명의 4차전에서 가비지타임 동반 파이널 첫승을 만들어냈다.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친 가운데 ..

      [24-06-16 18:48:07]
    • [뉴스] 동부 11위→1년 만에 ECF행... 넥스트..

      할리버튼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그가 주최한 유소년 농구 캠프에서 'Fieldhouse Files'과의 인터뷰를 가졌다.이번 시즌 ..

      [24-06-16 17:21:44]
    • [뉴스] ‘재팬 커리’ 일본 유망주 슈터 토미나가, ..

      [점프볼=조영두 기자] 일본 커리 토미나가 케이세이(네브래스카대)가 커리 브랜드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커리 브랜드는 15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토미나가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NCA..

      [24-06-16 16:00:48]
    • [뉴스] 실탄 두둑한 필라델피아, 비시즌 빅3 구축할..

      NBA팬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중 ‘요엠돈쿰’이 있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플레이어 4인의 이름중 한 글자씩 딴 것으로 덴버 너게츠 ‘조커’ 니콜라 요키치(29‧211cm),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카..

      [24-06-16 14:06:31]
    • [뉴스] [NBL1] ‘12P 13R 12A’ 박지현..

      [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지현(뱅크스타운)이 맨리 와린가를 상대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뱅크스타운 브루인스는 16일 호주 북부 해수욕장 실내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4 NBL1 여자부 동부 컨퍼런스 서덜랜드 맨..

      [24-06-16 13:51:23]
    • [뉴스] "어빙은 슈퍼스타 아냐" 보스턴 전설의 저격..

      어빙이 5차전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댈러스 매버릭스와 보스턴 셀틱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2024 NBA 파이널 5차전 경기를 치른다.벼랑 끝에 몰린 댈러스가 일단 4차전을 잡고 한숨을 돌..

      [24-06-16 13:38:32]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