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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를 꼽으라면 현시대를 넘어 역대 최고를 향해 가고있는 지배자 ‘조커’ 니콜라 요키치(29‧211cm)가 가장 먼저 언급될 것이다. 뒤이어 '카메론 괴수' 조엘 엠비드(30 213cm), 대를 이어 재능을 뽐내고있는 도만타스 사보니스(28‧208cm), 밸런스좋은 언더사이즈 빅맨 뱀 아데바요(26‧206cm), 전천후 테크니션 앤서니 데이비스(31‧211cm) 등이 있다.


'에펠탑' 루디 고베어(32‧216cm)도 빠질 수 없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에 비해 공격력, 공격 생산성 모두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시즌 76경기에서 거둔 평균 14득점, 1.3어시스트는 분명 아쉬운 수치이기는 하다.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득점스킬은 많이 부족한 편이며 대부분 받아먹는 플레이에 의지한다.


거기에 현재 트랜드에 맞지않게 외곽 슈팅력이 거의 없다시피한다. 하지만 소속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올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데에는 고베어의 공헌도 적지않다. 그는 리그 최고의 수비형 빅맨이다. 공격보다는 수비 등 궂은 일을 통해 팀에 기여한다. 이를 입증하듯 12.9리바운드(2위), 2.1블록슛(6위)로 포스트에서의 존재감을 톡톡히 뽐냈다.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수비수'까지 받았다. 2018, 2019년, 2021년에 이은 네 번째 수상으로 명예의 전당 멤버인 디켐베 무톰보, 벤 월리스와 최다 수상 동률을 이뤘다. 평균 실점(106.5점)에서 리그 최소를 기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올시즌 미네소타의 수비는 그야말로 질식 그 자체였다.


그 중심에 고베어가 있었다. 그가 골밑에 있을 때 제한 구역에서의 상대 슛 시도, 덩크와 레이업 성공률(56.6%)은 3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고베어는 자신의 거점에서만큼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 사이즈대비 좋은 기동성에 더해 수준급 반사신경까지 갖추고 있는지라 고베어가 페인트 존을 지키게되면 상대 선수들은 적지않은 위협을 받게 된다.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을 떠나 고베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격횟수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거기에 그를 피하기 위해 공격 전에 한두 가지 동작을 더 섞는 사이 동료들이 쫓아와 컨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까지 가져다준다. 자신의 매치업 상대는 물론 볼핸들러를 견제할 수 있는 센스도 있어 돌파 위주의 선수들에게는 특히 부담스럽다.
 

거기에 활동 범위가 넓은 가드나 포워드를 어느 정도 쫓아가서 견제가 가능한지라 전략적으로 밖으로 끌어내는 수도 잘 통하지 않는다. 전형적인 빅맨의 특성상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상대팀 입장에서는 공격루트가 많이 제한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활동량 좋은 동료들이 함께하게 된다면 고베어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미네소타가 바로 그러한 방식으로 리그 최고의 수비팀중 하나로 거듭났다.


때문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맞붙은 디펜딩챔피언 덴버 너게츠와 맞붙을 당시 미네소타의 승리를 예상한 이들도 적지않았다. 덴버는 철저하게 요키치 중심으로 세팅된 팀이다. 포인트 센터 요키치의 개인능력에서 파생된 다양한 옵션이 팀 덴버 공격 시스템의 주축을 이룬다. 때문에 적지않은 팬과 관계자들은 최고의 수비수 고베어에 더해 칼-앤서니 타운스(28‧211cm)와 ‘올시즌 식스맨상’ 수상자 나즈 리드(25·206cm)까지 버티고있는 미네소타라면 요키치를 괴롭혀 덴버라는 팀 자체를 흔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차전때까지만해도 그러한 분석은 맞아 떨어지는 듯 싶었다. 미네소타는 먼저 2승을 가져갔고 덴버는 위기에 몰렸다. 요키치를 완전히 봉쇄하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억제하면서 분위기를 가져가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루트로 공격 생산이 가능한 미네소타에 비해 요키치가 막히면 덴버는 끝이다는 점에서 승부의 추가 넘어갔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하지만 3차전부터 흐름이 달라졌다. 요키치는 팀원들을 먼저 살려주는 평소의 플레이에서 벗어나 자신이 좀 더 주도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슛시도, 림어택 횟수 모두 늘었다. 자연스레 고베어와의 충돌 횟수가 더 잦아질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리그 수비왕이 막는데도 요키치는 고득점을 연신 올렸고 거기에 더해 패싱게임까지 자유롭게 펼쳤다.


덴버의 기세는 살아났고 반대로 미네소타가 위축되며 시리즈 전적은 어느새 2-3으로 뒤집혔다. 이제 한번만 더 지면 탈락이다. 미네소타 입장에서 승부의 키는 고베어가 쥐고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전 패한 경기에서도 드러났다시피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23‧193cm)가 아무리 전방위로 화력쇼를 펼쳐도 요키치를 날뛰게 놓아두면 답이 없다.


최소한으로라도 요키치를 제어할 필요가 있다. 물론 쉽지않다. 기세가 오른 요키치는 고베어는 물론 타운스 등이 함께 붙어도 당해내지 못했다. 그로인해 고베어에게는 ‘수비왕이 맞냐?’는 혹평까지 쏟아지는 상황이다. 어찌보면 고베어는 못한 것도 아니다. 요키치가 맹활약한 직전 경기를 봐도 편하게 공격을 못하도록 매순간 견제하고 경합해줬다.


요키치의 움직임이나 손끝 감각이 미친 듯이 좋았을 뿐이다. 물론 코너에 몰린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그마저도 의미없다. 이번 시즌을 이대로 끝내고싶지 않으면 이유불문하고 최대의 경기력으로 붙어서 이겨내야한다. 고베어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요키치가 대단한 선수인 것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지만 본인이 왜 현역 최고의 수비수인가를 증명해야하는 순간이다. 에펠탑이 바로서야 늑대 군단의 울음소리도 커질 수 있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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