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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수원대 오시은이 부산대와의 경기를 정조준했다.


오시은이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수원대학교는 8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광주여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59-3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대는 4승 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2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오시은은 26분 3초를 출장해 13득점 5리바운드 4스틸로 맹활약했다.


오시은은 “승리해서 기쁘다. 기분이 좋다“며 짧은 승리 소감을 내놓은 후 “수비에서 약속된 패턴이 나온 것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사이드에서 더블팀 디펜스를 하는 것을 훈련 때 해보지는 못했는데 실전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후반 들어 수비의 강도를 높인 수원대는 4쿼터 상대 공격의 출발점인 신지애를 틀어막는 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고 이후 속공까지 연결하며 광주여대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이 중심에는 오시은이 있었다.


이에 그녀는 “신지애 선수와 동갑내기이고 같은 신입생이다 보니 누가 이기나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뛰었다. 신지애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한 수원대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30일 부산대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 수원대는 부산대에게 패했고 오시은이 파울아웃을 당했기 때문에 오시은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을 터.


오시은은 “당시 경기에서 1쿼터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이후에 빠른 시간 파울 아웃을 당해 아쉽다. 선수들끼리 믿어주고 감독님 말씀 잘 듣는다면 좋은 경기할 것으로 본다. 지난 경기와는 다를 것이다. 계속해서 원정 경기를 다니고 있어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감독님이 제일 힘드실 것이다. 꼭 좋은 경기해서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가 열린 이날은 어버이 날이다. 가족들을 향해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오시은은 이어 “곧 스승의 날인데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많이 부족하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신 덕분에 많이 출전하고 있다. 꼭 보답하겠다“며 가족과 스승을 향한 소중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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