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점프볼=조영두 기자] KBL 선수들의 해외 무대 도전이 더욱 어려워졌다.

KBL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첫 시즌 일본 B.리그와 협약을 맺으며 나카무라 타이치가 원주 DB에 입단했다. 2021-2022시즌부터는 아시아쿼터의 범위를 필리핀으로 확대했고, 지난 시즌 10개 구단이 모두 필리핀 국적 아시아쿼터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이선 알바노는 DB의 우승을 이끌며 필리핀 국적 최초로 국내선수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KBL 선수들의 해외리그 진출은 규정상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해외 무대 도전 의사가 있어도 영입의향서를 받게 된다면 무조건 그 팀과 계약을 해야 한다. 이를 거부할 경우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 해외리그 진출은 도전인데 5년 동안 국내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쉽게 나가지 못할 것이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임의해지다. 소속 구단의 동의를 얻으면 임의해지 후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모순이 있다. 임의해지 신분으로 3년이 지나면 은퇴선수로 공시되지만 해외팀 소속이 되어 선수로 활동한 기간은 제외된다. 쉽게 말해, 해외리그에서 아무리 오래 뛰고 돌아와도 원 소속 구단과 남은 계약 기간을 채워야 FA 자격을 얻는다는 의미다. FA는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권리인데 이를 미루면서까지 해외로 나가려고 할지 의문이다.

때문에 KBL 출신 선수들이 해외리그에서 뛴 사례는 많지 않았다. 박재현(전 데이원)과 장민국(전 삼성)이 일본 B.리그로 향했지만 도전이라기보다 KBL에서 설 자리를 잃어 출전 시간을 바라고 떠난 것이었다. 각 소속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현중(일라와라)과 양재민(센다이)은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해외리그에 진출했기에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

여기에 최근 이대성(미카와)이라는 새로운 사례가 등장했다. 지난 시즌 FA 자격을 얻은 이대성은 해외리그 도전 의지를 밝혔다. 원 소속 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였고, 나머지 9개 구단 역시 영입의향서를 넣지 않아 아무런 제재 없이 해외로 나설 수 있었다. 그 결과 B.리그 씨호스즈 미카와에 입단,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대성이 최근 KBL에 FA 공시 신청을 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국내 복귀와 일본 잔류를 두고 고민 중이지만 만약, KBL 팀과 계약을 할 경우 가스공사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대성을 향해 이적의 걸림돌인 보상 규정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일본에서 한 시즌을 뛴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여론이 나오게 된 이유다.

이대성의 사례를 두고 국내 A구단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도의적으로 이대성을 풀어줬는데 뒤통수를 맞았다. 피해자인 가스공사도 분명 책임이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예상했어야 한다. 이대성이 선심을 악용했지만 구단 역시 행정적 결함이 있었다. 예측 못했던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B구단 관계자는 “아무 조건 없이 가스공사가 이대성을 풀어준 것도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이대성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하지만 신의와 도의를 다 져버렸다. 제도부터 다시 개선해야 한다. 앞으로 구단들이 선수를 도의적으로 해외로 보내주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L 규정상 선수들의 해외리그 진출이 쉽지 않은데 이대성 사례가 겹치면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리그 진출과 관련된 제도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FA 시장이 막을 내릴 때까지 이대성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C구단 관계자는 “KBL이 폐쇄적인 게 문제다. 규정도 너무 많다. 현재 규정을 더 철저하게 지켜 선수가 해외에 가지 못하도록 하자는 생각이 폐쇄적이다. 프로야구 팀이 선수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보내면 이적료를 챙기듯 프로농구도 해외 진출 선수에 대해 권리 또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이 형성되고 이적이 활발해진다. 구단이 손해 보지 않고 선수들이 자유롭게 국내와 해외를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B.리그 제공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6029건, 페이지 : 8/1603
    • [뉴스] “이 팀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도노반 미..

      알트만 사장은 에이스의 잔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코비 알트만 사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알트만 사장은 이 자리에서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했다.르브..

      [24-05-25 11:19:24]
    • [뉴스] [NBA] '뜨거운 감자' 브로니를 원하는 ..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피닉스가 브로니를 원하고 있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2024 NBA 드래프트에 참여한 브로니 제임스에 대한 뉴스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니는 10개..

      [24-05-25 09:07:27]
    • [뉴스] ‘진안 가세’ 하나원큐, 더 높은 곳 향한 ..

      [점프볼=최창환 기자]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하나원큐가 더 높이 올라설 수 있을까.부천 하나원큐는 20일 청라체육관에 소집돼 2024~2025시즌에 대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팀별 마지막 경기 기준 60일 ..

      [24-05-25 06:00:11]
    • [뉴스] 제일런 브라운, 넘버2에서 에이스로 도약?

      최근 몇시즌동안 가장 꾸준하게 성적을 냈던 팀을 꼽으라면 단연 보스턴 셀틱스다. 질과 양적으로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중인데 다른 상위권 팀들에 비해 이른바 보는 맛(?)은 살짝 떨어지지만 적은..

      [24-05-25 02:05:47]
    • [뉴스] 명지대가 자랑하는 신입생 이태우 “확실히 눈..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싶다. 혼이 나기도 하지만 열심히 배우겠다.“명지대학교가 23일 명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배제고등학교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다가올 2024 KUSF U-리그를 준비 중이다. 이날 연..

      [24-05-25 01:20:50]
    • [뉴스] “우리는 연승을 할 수 있는 팀입니다” 명지..

      명지대 4학년 소준혁이 다가올 리그 경기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명지대학교가 23일 명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배제고등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주장인 소준혁은 1~2쿼터만 출전해 가볍게..

      [24-05-25 01:20:14]
    • [뉴스] ‘4주 간의 휴식기 거친’ 명지대 김태진 감..

      명지대 김태진 감독이 주장 소준혁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명지대학교가 휴식기를 통해 숨고르기를 거친 후 다가올 성균관대와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를 준비 중이다. 현재 명지대는 고등학교 팀들과 연..

      [24-05-25 01:19:25]
    • [뉴스]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5월 25일) :..

      [점프볼=최창환 기자] 잔부상을 안고 있지만, 루카 돈치치(댈러스)는 공백기 없이 플레이오프를 소화하고 있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 역시 마찬가지다. 무릎, 발목 통증이 있지만 출전하는 데에는 문제가 되지 않..

      [24-05-25 01:00:47]
    • [뉴스] 유럽파 백인 돌풍, 이번에는 돈치치 차례?

      최근 NBA에서는 유럽파 백인 플레이들의 기세가 거세다. 블라디 디박, 아비다스 사보니스, 디노 라자, 토니 쿠코치, 덕 노비츠키, 파우 가솔, 마크 가솔, 페자 스토야코비치, 데틀리프 슈렘프 등 이전에도 없었던 것..

      [24-05-24 22:44:14]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