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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상이 LG의 3차전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윤원상이 승리의 환호를 만들어냈다. 이날 윤원상은 극적인 버저비터 3점을 포함해 11점을 폭격했다. 앞선 2경기에 이어 이날도 외곽포가 잘 터지지 않았던 LG. 3점포 3방을 터트린 윤원상의 활약이 LG를 미소짓게 했다.


윤원상은 “3차전을 이겨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정신이 없다. 행복하다.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오늘까지는 이 기분을 즐기고 4차전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던 윤원상. 하지만 플레이오프 3차전이라는 큰 경기에 갑자기 나서며 맹활약했다.


윤원상은 “그래도 항상 (출전을) 준비하려고 했었다. 플레이오프 준비하면서 15명이 운동을 같이 했다. 항상 준비하고 있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버저비터 순간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동점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감도 되게 좋았고 던지는 순간 주변이 다 조용했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허훈 수비까지 도맡으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윤원상은 “저는 오랜만에 뛰어서 체력이 넘치더라.(웃음) 코트에 조금만 더 들어가 있으면 더 에너지를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역시 허훈 형은 허훈 형“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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