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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중인 NBA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후보를 꼽으라면 많은 이들은 동부 컨퍼런스 보스턴 셀틱스와 서부 컨퍼런스 덴버 너게츠를 언급할 것이다. 보스턴은 최근 몇시즌간 정규시즌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시즌에는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멤버로 아직까지 파이널 우승이 없는게 아쉽지만 가진 전력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우승권에 가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덴버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시즌 파이널을 접수하며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팀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덴버의 강함에는 현 리그 최고의 선수 니콜라 요키치(29‧211cm)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백인 센터는 한계가 있다’, ‘빅맨에게 운동능력은 필수다’는 편견(?)을 깨고 자신만의 플레이스타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역대급 센터들과 비교되는 등 레전드 계보에 이름이 들어가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덴버는 LA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0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정규시즌 성적 등 객관적 전력에서 덴버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지만 레이커스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르브론 제임스와 엔서니 데이비스라는 슈퍼스타가 원투펀치를 이루고있는지라 큰경기에서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한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2차전은 그야말로 뼈아팠다. 해당 경기를 내주면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승부수를 걸고나왔다.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결과 3쿼터 한때 20점이나 앞서갔다. 이날만큼은 레이커스가 이기는가 싶었지만 덴버는 당황하지않고 요키치를 중심으로 한걸음씩 추격해가더니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26‧208cm)의 3점슛으로 기어이 95-95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자말 머레이(27‧193cm)였다. 머레이는 99-99 동점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수비를 피해 점프슛을 날렸는데 그의 손을 떠난 공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와 함께 림을 통과했다. 경기를 끝내는 버저비터가 성공되는 순간이었다. 해당 버저비터에 덴버 팬들은 크게 열광하는 분위기다.


중요한 2번째 경기를 잡아서만은 아니다. 그것 못지않게 머레이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 지난 시즌 우승 당시 머레이는 그야말로 시리즈 내내 미친 활약을 펼쳤다. 요키치가 워낙 사기적인 위력을 뿜어내서 그렇지 머레이 또한 어지간한 팀의 에이스 이상가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요키치만으로도 벅찬데 머레이까지 날뛰니 배로 힘들 수밖에 없었다.


머레이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활약상만 놓고봤을 때는 리그 최고의 가드중 한명일 듯 싶지만 사실 평가가 애매한 선수다. 폭발력만큼은 어떤 에이스 못지않지만 플레이의 기복이 심하다. 잘할 때와 못할 때의 편폭이 크다. 더욱이 정규시즌같은 경우 이번 시즌 역시 평범하게 지나갔는지라 특별히 눈에 띄지않았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의 그는 다르다. 큰 경기 체질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정규시즌과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가 이를 입증한다. 하지만 안정감, 꾸준함과는 거리가 있는지라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해줄 수 있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머레이는 시리즈 초반부터 뜨거운 손끝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에서의 자신은 걱정할 것이 없다고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센터이면서도 정상급 1번 수준의 리딩, 패싱게임을 과시중인 요키치와 활동량 좋은 공격형 가드 머레이의 환상 호흡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 듯 싶다.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 등 한시대를 풍미한 이들 옆에는 강력한 호위무사 혹은 칼이 존재했다. 농구는 팀 스포츠다. 아무리 에이스 혹은 간판 선수가 기량이 뛰어나도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공수에서 부담을 덜어주고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키게할 파트너의 존재는 필수다.


단순히 잘하는 선수의 조합만으로는 쉽지않다. 만약 조던 옆에 볼소유나 득점 욕심이 많은 선수가 경쟁하고 있었다면 어울렸을까? 3연패 당시 레이커스 샤크 옆에 포스트 플레이 위주의 정통 빅맨이 호흡을 맞췄다면? 한창때 톰슨이 수비에서의 열정이 부족한 헤비볼핸들러 타입이었다면?


물론 도움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간 이름값에 비해 성과면에서 아쉬웠을 공산도 크다. 적어도 위에 언급한 파트너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라는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단순히 농구는 1+1=2가 아니기 때문이다. 득점머신 조던 옆에 살림꾼 스타일의 피펜이 있었기에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고 골밑의 샤크에 더해 코비가 내외곽을 휘젓고 다녔던 덕에 상대팀도 수비하기가 훨씬 어려웠다고 보는게 맞다.


앞서 언급한데로 요키치와 머레이도 정말 잘맞는 콤비다. 요키치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가운데 머레이는 쉴새없이 코트를 날아다니며 상대수비진을 베어넘기는 부지런한 칼이다. 여러번의 우승을 이끈 역대급 원투펀치가 그랬듯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이 기대되고 있다. 둘의 시너지가 파이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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