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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KT로선 얄궂은 운명이다. 부산을 떠날 때, 훗날 부산에서 원정 팀 신분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거라 예상이나 했을까.

수원 KT와 부산 KCC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KCC가 접전 끝에 92-89로 승,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가져왔다.

부산사직체육관은 KT가 2020-2021시즌까지 사용한 홈구장이었다. KT는 2020-2021시즌 종료 후 연고지를 수원으로 이전했고,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두고 있다.

KT가 부산을 떠나며 부산 BNK썸 여자프로농구단의 홈구장이 됐던 부산사직체육관은 2023-2024시즌을 맞아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전주와 신축 구장 건립을 두고 마찰을 빚은 KCC가 새로운 연고지로 부산을 택한 것.

KT와 KCC가 맞붙은 챔피언결정전은 이로 인해 보다 많은 스토리 라인이 형성됐다. KBL 최고의 인기스타로 꼽히는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이 성사됐고, 전 부산과 현 부산의 대결이기도 하다. KT가 홈팀이었던 2006-2007시즌 이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처음 열린 챔피언결정전(3차전)에는 무려 1만 49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많은 관중이 입장한 만큼 응원 열기도 남달랐다. 허웅의 유니폼을 입은 김지수(38) 씨는 경기 전 KT의 베스트5가 소개될 때 야유를 외쳤다. 김지수 씨는 “태어난 후 줄곧 자라서인지 부산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부산을 떠난 후에도 한동안 KT를 응원했지만, 부산을 연고로 하는 새로운 팀이 오게 돼 응원하는 팀이 바뀌었다. 야유는 부산 팬들의 마음을 담아서 했다고 보면 된다”라며 웃었다.

수원에서 원정 응원 온 KT 팬들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최성모의 부산 KT 시절 유니폼을 입고 체육관을 찾은 이현주(29) 씨는 “KT를 통해 농구에 입문해서인지 다른 팀을 응원하는 게 쉽지 않다. 갑자기 부산을 떠나 아쉬운 마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KT를 응원하고 있다. 수원까지 가서 KT 경기를 보고 온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물론 점프볼과의 인터뷰에 응한 팬들이 부산 농구 팬들의 마음을 모두 대변하는 건 아니다. 농구 커뮤니티를 통해 ‘수원 KT’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부산을 찾는 KT를 향해 미묘한 감정을 드러낸 팬도 있었다.

어쨌든 챔피언결정전은 볼거리가 많아야 흥행할 수 있다. 선을 넘는 신경전이나 선수들을 향한 관중들의 욕설이 아니라면, 챔피언결정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도 있다. 이제 부산에서는 최소 1경기, 최대 2경기의 챔피언결정전이 열린다. 4차전 혹은 6차전(필요시)에서는 어떤 팬들이 각자의 사연을 품고 사직체육관을 찾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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