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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튀르키예로 간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4월 19일 박지수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제안을 접했으며 면담을 통해 선수 본인의 의지를 확인 후 계약 기간 1년이 남았지만 임의해지 방식을 통해 국내 선수 최초의 유럽리그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박지수는 이미 본인 기량의 발전을 향해 큰 의지를 드러내온 바 있다. 지난 시즌 WKBL에서 5번의 라운드 MVP와 시상식 8관왕의 영예를 안았지만 거기서 안주하지 않는다.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튀르키예로 이동하기 전까지는 국내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선발된다면 국가대표팀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박지수는 구단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선수단을 향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다음은 3일 오후 박지수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 해외진출 동기와 계약 소감


A : 어렸을 때부터 해외 리그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WNBA 도전도 해봤는데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스스로에 대해 의문도 가지고 나 자신을 많이 의심했다. 물론 다들 보시기에는 이룬 것도 많고 8관왕도 달성했으니까 '더 이룰 게 없겠다', '부럽다'는 말도 많이 하셨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피지컬에서 많이 앞서기 때문에 이런 게 가능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시즌을 치렀다.


시즌을 치르면서도 이러한 의문이 풀리려면 해외 리그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나 자신한테 스스로 떳떳할 수 있게 부가적인 게 붙지 않고 떳떳하게 인정할수 있을 만한 리그는 해외 리그가 맞지 않나 싶어서 그거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근데 갑작스럽게 결정이 이뤄져서 구단한테 정말 죄송한 마음이 크다. 선수들에게도 준비할 시간을 주지 못했다는 게 마음이 아프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래도 내가 없는 비시즌 또 열심히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잘해낼 거라고 생각한다.


이기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이제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고 있다. 20대 후반을 달려가는 입장이고 1년이라도 빠르게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면 내 인생에서 후회가 많이 남을 것 같아서 구단에 말씀을 드렸더니 그래도 내 생각을 존중해주시고 바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Q : 안정적인 조건과 익숙한 환경 대신 타지 생활을 하게 됐다. 결정 원동력은 발전에 대한 갈망일까?


A : WKBL에서 뛰면서 연봉도 그렇고 내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그렇고 편하게 살려고 하면 여기 있는 게 맞고 내 인생만 놓고 보면 길게 봤을 때 그게 좋다. 하지만 선수로서의 생활은 정해져 있지 않나. 죽을 때까지 끝까지 농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선수 생활이 정해져 있어서 1년, 1년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선택에는 언제나 후회가 따라오고 내가 어떤 선택을 했든 후회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 이번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퍼가 오지 않았다면 선택의 여지도 없었는데 먼저 내게 오퍼가 왔다. 선수로서의 생활만 생각해서 가고 싶었다. 선수로서 잘하고 싶었고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지금까지도 물론 잘했다고 말씀도 많이 해주시지만 난 내 자신에 대한 갈망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 그래서 선수로서의 욕심만 가지고 결정을 내렸다.








Q : 계약 조건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A : 자세한건 튀르키예 리그 쪽에서 연봉 계약이 오픈되면 알려지겠지만 자세한 거까지는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 그래도 내가 WNBA에서 뛰던 선수들과 비슷한 조건으로 가는 걸로 알고 있다. 지금 내게는 아주 좋은 조건으로 가는 것이다.


Q : 비슷한 시기에 해외 진출을 선택한 박지현과 따로 나눈 대화가 있을까?


A : (박)지현이랑 전혀 대화를 나눈 게 없다. 지현이가 나간다고 했을 때도 나하고도 연락한 게 없고 나도 결정을 내리면서 지현이랑 연락한 게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연락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웃음) 같은 팀이었다면 모르겠는데 아니고 절차들이 있고 팀의 이해관계도 있어서 서로 이야기를 못했던 것 같다. 부모님 말고 측근에게도 이야기한 게 없다.


Q : 공황장애 증세


A : 많이 좋아졌다. 어쨌든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는 게 내 몸이 정상이어야 가능하지 않나. 그런 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내 판단으로는 괜찮고 문제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렇게 결정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 김완수 감독과의 대화


A : 감독님과도 중간에 만났는데 어쨌든 시즌을 치르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대화를 많이 나눴었다. 감독님과 미팅을 되게 많이 했었고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욕심이 있는지 아시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모두 다 이해한다고 많이 응원해줘셨어요. 저도 솔직히 감독님께서 반대하시진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나를 많이 생각해주셨다. 선수로서 너의 결정이 맞다고 지지해주셨다. 죄송하지만 감사한 마음을 많이 안고 떠나게 되는 것 같다.


Q : 향후 일정과 WNBA


터키가 비시즌이 한국과는 다르게 9월 말에 시즌 시작이면 9월 초에 와서 캠프를 차려서 한 달 정도 훈련하고 시즌을 치르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전까지는 한국에서 운동하고 기회가 되면 미국에서 가서 운동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대표팀 일정이 아직 언제일지는 모르겠는데 9월 초에 터키에 입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WNB는 이번에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고 몸을 더 만들고 터키로 가기로 한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Q : KB 팀원들과 팬들에게 한 마디


선수들에게 연락하고 연락이 오기도 한다. 사실 오늘 말한 거나 다름이 없다. 그래도 나는 전혀 몰랐지만 다들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이렇게 와서 말하는 게 제일 미안하고 어쨌든 계약 기간이 남아서 다음 시즌에 당연히 함께할 거라고 생각했을 건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다음 시즌 준비 잘해서 좋은 시즌을 치르리라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주실 거고 되게 미안한 감정이 많다. 지난 시즌에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이번에 같이 이뤄보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어서 많이 속상하지만 선택에 후회는 남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굉장히 고민도 많이 했고 사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


팬들에게도 시상식 때 오셨을 때 6개월 뒤에 보자고 말씀드렸는데 어쨌든 갑작스럽게 소식이 나와서 많이 놀라셨울 것 같다. 다음 시즌에 한국에서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으실 것 같은데 그래도 응원해주실 거라고 한편으로는 믿고 있다. 어쨌든 KB 소속이라는 건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예정이니까 내 선택에 있어서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감사드린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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