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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 농구의 최종 주인공은 파이널 우승팀 KCC 이지스다. 압도적인 힘으로 플레이오프를 지배하며 최강팀으로 우뚝선 KCC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최준용(30‧200.2cm), 송교창(28‧201.3cm)의 빅윙라인이었다. 라건아(35‧200.5cm), 알리제 존슨(28·201cm)이 나란히 제몫을 톡톡히 펼친데 이어 송교창, 최준용마저 외국인선수급으로 활약하자 상대팀으로서는 당할 방법이 없었다.


현시대 대한민국 농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중 하나는 이른바 빅윙의 존재다. 예전부터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신장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에 내내 고전한바 있다. 부족한 점이 신장 하나뿐이겠냐마는 기본적으로 높이의 스포츠인 농구에서 사이즈의 열세는 무엇보다도 뼈아프다.


멀리까지 갈 것도 없이 아시아권 중국과의 대결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기도 하다. 빅맨은 그렇다치더라도 윙 포지션에서도 신장차이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다. 한국 킬러로 악명높았던 장신 포워드 후웨이동(197㎝)에게 한중전마다 대량 실점을 허용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190㎝중후반대 빅맨이 대다수였던 우리 입장에서 엇비슷한 사이즈의 타국 스윙맨들은 그야말로 유니콘같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국내 빅맨진의 신장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키가 크다고 골밑에다 박아두는 시대가 아닌지라 사이즈에 상관없이 잘하는 쪽으로 성장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예전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2m대 스윙맨이 여럿 배출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NBA진출을 목표로 해외에서 활약중인 이현중(24·202cm) 여준석(22·203cm)이다.


이현중은 대한민국 농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신장 2m대 전문 슈터다. 그냥 키 큰 선수가 3점슛을 잘 던지는 것이 아닌, 아주 빼어난 슈터가 신장까지 좋다고 보는 게 맞다. 여준석은 그간 국내 장신 선수들에게서 보기 힘들었던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검증받았다. 국가대표팀 주전 빅맨으로 발돋움 중인 하윤기(24·203.5cm)와 비교했을때 신장차이는 거의 없다고보는게 맞다.


해외에서 이현중, 여준석이 분투하고있다면 국내리그에는 앞서 언급한 최준용, 송교창이 있다. KCC가 사기팀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전에는 아예 상상조차 못했고 현재 시대에서도 귀한 존재를 인정받고있는 대한민국 농구의 신인류 주전급 빅윙 둘을 한꺼번에 보유하고있기 때문이다. 예전으로 따지면 허재와 이충희, 서장훈과 김주성이 한팀에서 뛰고있다고 보면 된다.


준용과 송교창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팀들마다 힘의 우위를 보여주며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었다. 빅맨의 신장으로 가드처럼 뛰고달리는 송교창은 공수겸장이다. 탄탄한 기본기에 사이즈, 운동능력을 모두 갖추고있어 내외곽을 오가며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만들어낸다. 속공상황에서도 누구보다 빠르고 부지런하게 달리는데 수비하는 상대 입장에서는 달려오는 것만 봐도 오금이 저릴 수 밖에 없다.


송교창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수비다. 송교창은 비슷한 사이즈는 물론 자신보다 훨씬 작은 가드까지 수비가 가능하다. 기동성에서 밀리지않는 것을 비롯 사이드스텝까지 좋아 끈질기게 따라붙을 수 있다. 국내 최고의 수비수로 문성곤이 꼽히지만 송교창 또한 수비에만 집중할 경우 그 이상의 디펜더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송교창이 공수에서 몸놀림이 매우 좋은 에너지레벨 높은 빅윙이라면 최준용은 리딩과 패싱능력을 겸비했다. 개인능력으로 득점을 올리다가도 질좋은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센스의 소유자다. 운동능력 또한 좋은 편인지라 수비적인 면에서도 센스와 넓은 범위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특히 세로수비에 강해 가로수비의 송교창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때문에 팬들의 관심은 국내 무대를 평정한 송교창과 최준용이 해외진출을 통해 다시 한번 본인들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느냐에 몰리는 분위기다. 최준용은 진작부터 해외진출에 뜻이 있음을 공공연하게 밝힌 바 있다. 본인과 절친한 이대성과 이현중도 해외무대에서 뛰고있는지라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이대성, 이현중 등도 직간접적으로 최준용의 해외진출을 독려한 바 있다.


최근 일본농구가 급속도로 발전한 배경에는 넓어진 인프라와 더불어 자국내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고있는 부분이 크다. 국내 선수들도 자극받고 있다. 꼭 미국 무대가 아니더라도 유럽 등 우리보다 수준 높은 리그라면 도전해볼만하다는 인식이 커지는 분위기다.


현 여자농구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박지수·박지현 등이 해외 리그 진출의 뜻을 밝힌 것이 이를 입증한다. 그대로만 있어도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고액연봉이 보장되지만 돈보다는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도전과 변화를 택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자 성장 욕구와 도전 정신이 탄탄한 최준용이라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어쩌면 역대 2번째 코리안 NBA리거는 최준용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최준용과 달리 송교창은 해외진출에 대한 뜻은 별반 보이지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성기에 도달한 그가 해외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더불어 한층 더 성장할 빅윙 송교창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물론 선택은 선수들의 몫이다. 분명 쉽지않은 길인지라 누가 강요한다고해서 될일은 아니다. 국내무대를 평정한 최강 빅윙라인의 비시즌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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