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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년 내내 경기 한 번 못 뛰는 선수들이 많다.“ vs “1년 최소 10억원이 더 들어간다.“

2024년, 프로배구 출범 20주년. 그간 V리그는 질적, 양적인 성장을 해왔다. 관중도 많고 TV 중계 시청률도 먼저 프로 출범을 선언한 농구를 앞지를 때가 많다. 선수들 몸값도 엄청나다. 남자부는 10억원 넘는 연봉을 받는 선수가 있다. 여자부도 이번 FA 강소휘가 연봉 8억원에 한국도로공사와 손을 잡았다.

제법 프로 구색이 갖춰졌지만, 다른 종목과 비교해 없는 게 있다.

2군 리그다. 프로 스포츠는 2군리그를 통해 1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는다. 그래야 1군에서 선수가 필요할 때, 원활하게 선수가 공급될 수 있다. 선수는 어디서든 시합을 뛰어야 선수다. 훈련만 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프로 선수로서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동기부여도 되지 않는다.

다만, 배구는 주전과 백업 간 간극을 좁히기기 어려운 종목으로 꼽힌다. 그러니 웬만해서는 주전이 잘 바뀌지 않고, 2군 리그를 운영한다고 해도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돈을 쓰는 구단 입장에서는 실효성이 없는데, 왜 무리하게 2군을 운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현실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2016년 처음 2군 얘기가 나왔지만 예산, 시설, 선수 부족 등으로 흐지부지 됐다. 2군과 함께 논의되던 아시아쿼터제는 지난 시즌 성공적으로 도입됐다.

KOVO는 23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에서 '2024 KOVO 통합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2군 리그 도입에 관한 포럼이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남자부 우리카드 변우덕 사무국장, 스포츠서울 정다워 기자, 경기대학교 이세호 교수, KOVO 이헌우 경기운영팀장이 2군 도입과 관련, 열띤 토론을 벌였다.

2군 리그 도입에 대한 필요성은 모든 패널이 긍정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현장 대표로 나온 김 감독은 “여러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만, 문제만 생각하면 절대 못할 일이다. 시즌 들어가면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 1년 내내 한 경기도 못 뛰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훈련을 통해서 선수를 발굴하는 건 한계가 있다. 그런데 막상 경기에 투입하면 잘하는 선수들이 나온다. 포지션별 선수도 발굴할 수 있다. 저변 확대를 위해 2군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단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변 사무국장도 “큰 틀에서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단의 현실적 제약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변 국장은 “야구 등 다른 종목이 하니 너무 이상적으로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이 1억5000만원이다. 배구는 남자 2억2000만원, 여자 1억5000만원이다. 국제 경쟁력, 인기 등을 감안하면 임금 비율이 너무 높다. 전 구단 인건비가 50% 이상으로 과도하다. 여기에 2군까지 운영을 한다는 건 엄청난 비용 추가 요소“라고 현실적 한계를 설명했다.

변 국장은 이어 “선수 연봉, 지도자와 트레이너 수급, 경기를 위한 운영 비용까지 1년 최소 10억원 정도가 더 들어간다. 구단이 무조건 돈을 쓰는 집단으로 인식되는 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이에 현장에서는 “우승만을 바라보는 구단들이 선수들 몸값을 스스로 지나치게 높인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참가자들은 중간 타협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헌우 경기운영팀장은 “미국프로농구(NBA)도 모든 팀이 2군을 운영하지 않는다. 할 팀만 한다. 우리도 앞서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이끌어나가면 된다“며 “당장 2군 참가 의사가 있는 팀들 위주의 리그 운영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했다.

변 국장은 “입단 3~4년차 이내 선수들을 연합팀으로 구성해 시즌 중에도 실전 경험을 쌓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세호 교수는 “실업팀들과의 연계도 좋은 방안이다. 배구 전체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춘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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