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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V리그 사상 초유의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그 앞을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레오와 OK금융그룹 읏맨이 막아섰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5전 3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첫 격돌한다.

대한항공은 토미 틸리카이넨, OK금융그룹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지휘한다. 차기 시즌 외국인 사령탑 4명 시대를 앞두고,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 이래 3시즌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휩쓸었다. 이번 정규시즌에도 치열한 선두다툼의 끝에 선 최후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 7연패를 달성할 당시의 삼성화재도 정규시즌 연속 우승은 3회가 마지막이었다. 만약 올해도 대한항공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사상 초유'의 새 역사가 된다.

탄탄한 선수층이 최대 강점이다. 아포짓의 경우 국가대표 거포 임동혁의 존재감이 외국인 선수를 넘어선 올시즌이다. 올해 득점 7위(국내 선수 1위, 559득점), 공격종합 1위(성공률 56.0%)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정지석-곽승석의 '석석듀오'가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중이다. 하지만 정한용이 투입돼 분위기를 바꾸거나, 조커카드 마크 에스페호가 활약하기도 한다. 미들블로커도 김규민-조재영의 뒤를 받치는 김민재의 에너지가 무섭다. 여전히 최고의 세터인 한선수 뒤에는 동갑내기 유광우가 버티고 있다. 두 사람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다채로운 공격 루트가 압권이다.

다만 지난 4시즌 중 가장 약한 대한항공이었다는 배구계의 시선에도 일리가 있다. 외국인 선수 링컨은 장기 부상 끝에 방출됐고, 대체 선수 무라드 칸은 믿음을 주지 못했다. 정지석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이어졌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으로 시간을 벌었다.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는 한편, 2m3의 새 외국인 아포짓 막심 지갈로프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3월 중순에 끝난 카타르리그에서 득점 1위, 서브 2위를 차지한 선수다. 단 지난 22일 입국한 막심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은 단 1주일 뿐이다.

과거 새 외국인 선수 영입시한을 4라운드까지로 제한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해당 규정이 사라졌다. 연맹의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 관리 규정에 따르면, 구단은 V리그(정규리그,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포함) 기간 중 2번에 걸쳐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V리그 플레이오프는 계단식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1위팀은 가장 높은 곳에서 기다리고, 3위 혹은 4위팀은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한칸한칸 올라와야한다. 이 같은 정규시즌 1위의 이점을 누구보다 잘 활용해온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다. 올시즌 후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둔 임동혁의 불꽃도 기대할만하다.

대한항공이 체력 면에서 우위에 있지만,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던 OK금융그룹에는 'V리그의 왕' 레오가 있다.

공교롭게도 OK금융그룹의 첫 우승 당시 반대편 코트에서 눈물을 쏟았던 레오가 이번엔 읏맨의 유니폼을 입고 뛴다. 당시 레오는 삼성화재에서 3연속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며 2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에 돌아온지 올해로 3시즌째, 레오로선 9년만의 봄배구 복귀다. 의욕과 각오가 남다르다.

여전히 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70%가 넘는 공격 점유율을 책임진다. 통산 50득점 이상 올린 경기가 8번이고, 올시즌에도 40득점을 5번이나 넘겼다. 요스바니(삼성화재)에 이어 득점 2위(955득점)이면서도 임동혁 다음으로 공격 성공률이 높았던(54.5%) 레오다.

탄탄한 팀 배구를 추구하는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의 시선 차이로 제 기량을 되찾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3라운드 전패의 아픔을 딛고 4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두 사람은 하나가 됐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원동력이다.

OK금융그룹 입장에선 시몬이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2015~2016시즌 이후 8년만의 V3 도전이다. 당시 우승주역이었던 곽명우가 공격 조율을 맡는다. 송희채-진상헌-부용찬 등 베테랑과 바야르사이한-신호진-박창성 등 젊은피의 신구조화가 눈에 띈다.

현대캐피탈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풀세트 혈투를 이겨냈다. 이어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는 2경기로 끝내면서 체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가면서 레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도 부여했다. 경기 감각이나 기세 면에선 오히려 대한항공을 압도한다.

객관적 전력에선 대한항공의 우위가 점쳐진다. 특히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체력과 선수층의 우위를 점한 대한항공에게 확실히 유리하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같은 단기전은 기세와 에이스의 지배력, 그를 향한 신뢰가 승부를 결정짓기도 한다. V3를 꿈꾸는 OK금융그룹이 노려볼 지점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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