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후회는 없습니다.“


원주 DB 프로미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호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현호는 짧은 시간에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두 번이나 당하는 악재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팀에 돌아온 선수다. 또한 원주 원클럽맨으로 13년을 보내면서 끈끈한 수비력으로 팀에 보탬이 돼 DB 팬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22일 오전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김현호의 목소리에는 후련함이 느껴졌다. 행복하게 농구를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한다.


김현호는 “너무 행복하게 농구했어서 후회는 남지 않는다. 13년 동안 원주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운동하면서 비록 챔피언 반지는 끼지 못했지만 정규리그 우승도 4번이나 경험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시 가족이 있었다.


김현호는 “아무래도 힘든 걸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가족이었다. 와이프랑 아이들 보면서 이겨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게 컸다. 혼자 가족 생각하면서 '여기서 무너지지 말아야지'라는 말을 많이 되새겼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스피드로 DB와 1년 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간 김현호.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완전히 거스를 수는 없었다. 남들보다 열심히 하지 않을 바엔 은퇴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김현호는 “시즌 초반에는 해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늘 해왔던 일이다. 근데 시즌을 치르면서 나이를 먹다 보니까 부상도 많았고 현대 농구 스피드와 템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시즌 말미에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중반 넘어가면서 마음의 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클럽맨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당장 어딜 간다고 한들 남들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없었다. 내가 버텨왔던 원동력은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인데 몸 상태도 그렇고 이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아서 은퇴를 결심했다. 열심히 하지 않을 바에는 그냥 내려놓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9-2020시즌이다. 당시 DB는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에 종료됐다. SK와 함께 공동 1위로 기록에 남았다.


김현호는 “기억에 남지만 아쉬웠던 순간이 2019-2020시즌이다. FA를 앞두고 있었고 코로나19로 중단된 시즌이다. 그때 시즌이 끝까지 갔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한순간이 아닌 그 시즌 전체가 아쉽다. 나도 선수 생활 통틀어서 그때가 가장 몸이 좋았고 돌이켜보면 경기를 뛰면서 우승 반지를 낄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이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13년 넘게 지내고 있는 원주는 이제 제2의 고향 그 이상이다.


김현호는 “고향은 전주지만 20살 전까지만 거기서 살았기 때문에 전주에 가면 내비게이션을 켜고 다닌다.(웃음) 20대 초반부터 원주에 와서 쭉 살고 있는데 집도 여기에 있다. 와이프도 원주 사람이고 장모님과 장인어른도 다 여기 계셔서 이제는 원래 고향보다 더 편하고 고향 같다. 제2의 고향이라는 표현을 넘어섰다“며 웃었다.


선수로서는 은퇴지만 김현호와 DB의 인연은 계속된다. 구단 전력분석 및 스카우터로 보직을 옮긴다.


김현호는 “일단 지금 (박)재용이 형이 계신다. 뒷꽁무늬를 많이 따라다닐 생각이다. 많이 귀찮게 해야 한다.(웃음) 대학 경기도 많이 보고 농구 영상도 찾아보려고 한다. 밑바닥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로, 코치로, 감독으로 한솥밥을 먹은 김주성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안 그래도 감독님과 통화했다. 선수 생활 동안 정말 고생했다고 앞으로 열심히 해서 빨리 적응해서 잘 부탁한다고 해주셨다. 잘 부탁한다고 하시는데 제가 더 잘 부탁드린다고 그런 식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현호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많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선수로서 끝이지만 다시 시작하는 거니까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시고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 KBL 제공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17건, 페이지 : 10/5062
    • [뉴스] 캡틴 SON 이게 무슨 대망신 → 동료가 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충격이다. 손흥민(토트넘)이 동료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주장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영국 언론 '미러'는 15일(한국시각)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에 대해 나쁜(bad) 발언을 한 뒤..

      [24-06-15 08:20:00]
    • [뉴스] [오피셜]'36세' 랄라나, 10년만에 친정..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낭만 그 자체다. 결국 돌고 돌아 자신의 고향 클럽으로 복귀했다. 아담 랄라나 이야기다.사우스햄턴은 14일 오후(현지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랄라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랄라..

      [24-06-15 08:17:00]
    • [뉴스] 첼시, 빌라 두란과 개인 협상 착수 승인.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가 존 두란(애스턴 빌라)와 개인 협상을 할 기회를 얻었다.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14일 '첼시가 두란과의 개인 협상 허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첼시는 최전방 ..

      [24-06-15 08:07:00]
    • [뉴스] '문동주와 붙어보고 싶었다' 메이저리거 클래..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파이어볼러 문동주와 한번 붙어보고 싶었던 베테랑 추신수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완승했다.첫 타석 홈런을 시작으로 추신수의 배트는 식지 않고 뜨거웠다. 솔로포, 볼넷, 안타, 2타점 적시..

      [24-06-15 07:46:00]
    • [뉴스]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6월 15일) :..

      [점프볼=서호민 기자] 보스턴의 스윕이냐, 아니면 댈러스의 반격이냐. 1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는 2024 NBA 파이널 보스턴 셀틱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4차전 경기가 열린다.지난 3차전까지 전..

      [24-06-15 07:45:09]
    • [뉴스] [유로2024]나겔스만 “대량 득점을 한 사..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이 대승에 기뻐했다.독일은 14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유로 2024 개막전에서 5대1로 대승했다...

      [24-06-15 07:29:00]
    • [뉴스] 체중 늘린 신주영의 목표, “감독님이 먼저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누가 다쳐서 뛰는 게 아니라 감독님께서 저를 먼저 찾는 선수가 되고 싶다.”신주영(199cm, C)은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높..

      [24-06-15 07:08:17]
    • [뉴스] [매거진] 정규리그 마친 B.리그, 코리안리..

      [점프볼=조영두 기자]B.리그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일정이 5월 6일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올 시즌 B.리그에는 이현중(오사카), 이대성(미카와), 양재민(센다이), 장민국(나가사키)까지 총 4명의 코리..

      [24-06-15 07:00:15]
    • [뉴스] [유로2024]독일에 1대5 대패 스코틀랜드..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스티브 클라크 스코틀랜드 감독이 개막전 대패에 아쉬움을 표했다.스코틀랜드는 14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24 A조 1차전에서 1..

      [24-06-15 06:57:00]
    • [뉴스] 손흥민-KDB, 그다음은 EPL 최고의 센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케빈 더브라위너에 이어 이번에는 버질 반 다이크가 사우디아라비아가 뻗은 유혹의 손길에 닿았다.스페인의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각) '알 나스르는 반 다이크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라며 ..

      [24-06-15 06:47: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