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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KBO행이 확정적인 바리아의 행선지. 한화 이글스가 유력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제이미 바리아(28)가 KBO 구단과 계약 마무리 수순'이라고 전했다.

파나마 출신의 바리아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34경기(선발 62경기) 출전,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22승32패 462⅔이닝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올해는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팀에서 13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24⅓이닝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22승 투수의 KBO행 소식. 대상 구단에 관심이 쏠렸다.

KBO리그 구단 중에는 현재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구단이 제법 있다.

KIA는 윌 크로우가 올 시즌 8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정착하는 듯 했지만,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25일까지 30승1무20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대권 도전'에 나서는 만큼, 발 빠른 교체를 두고 고민 중이다.

LG 트윈스는 공개적으로 외인 교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최근 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켈리는 4월12일 이후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엔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각각 3⅔이닝 6실점(16일 키움전), 4⅓이닝 4실점 3자책(22일 한화전)으로 흔들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둘중에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거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KIA와 LG 모두 바리아 영입에 대해서 “우리는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선을 그었다. 최근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두산과 외국인투수 두 명 모두 평균자책점이 4점 대에 그쳤던 삼성도 바리아 영입을 부인했다.

남은 구단 중 가장 유력한 구단은 한화다.

한화는 올 시즌 펠릭스 페냐와 리카드로 산체스로 시즌을 시작했다. 페냐는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NC전에서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하고 26일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개시를 앞두고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결국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산체스는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5로 순항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NC전에서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면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일단 바리아 영입에 대해 “지난해부터 지켜봤던 선수고, 꾸준히 관심을 가진 건 맞다“면서 “영입을 확정짓거나 그런 단계는 아니다“며 신중한 답변을 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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