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5-12 22:16:0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찬우가 전남 영암에서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승을 달성했다.
김찬우는 12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556야드)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8점을 따내며 최종합계 3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2점의 장유빈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총삼금 7억원 중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김찬우는 이날 우승으로 KPGA 투어 시드 2년(2025~2026년)와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도 확보했다.
이 대회는 버디 2점, 이글에 5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적용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전남 영암의 코스모스 링스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김찬우는 이번 우승으로 영암과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장유빈은 프로 데뷔 후 첫 승에 도전했으나 1점 차 고배를 마셨다. 임예택이 30점으로 단독 3위, 문도엽과 정태양, 박은신이 29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영암에서만 2승을 한 김찬우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링크스 코스를 좋아한다. 이 지역만 오면 힘이 난다. 신기하다. 근처 코스모스 링스에서 우승한 기운을 되살리고자 노력했다“며 웃었다. 그는 “전반에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많은 버디 찬스를 놓쳤다. 특히 10번홀(파5), 11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이번 대회는 톱3안에만 들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던 것이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지난해 첫 우승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찬우는 “첫 우승 후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 우승 전에는 막무가내로 그냥 핀을 보고 때렸다. 우승을 하고 나서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넓게 보고 경기한다. 그 뒤부터 골프가 잘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캐디인 친누나에게 대해 그는 “누나가 2022년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부터 캐디를 하기 시작했다. 1996년생 김혜진이다. 첫 승에 이어 2승까지 누나와 함께 만들었으니 앞으로도 누나와 함께 하고 싶다. 누나는 골프를 모른다. 물 주고 공만 닦아준다“며 웃었다.
김찬우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제네시스 대상'도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다승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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