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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는 흑인들이 주류인 무대지만 그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나름대로의 커리어를 쌓아간 백인 플레이어도 적지않다. 밥 쿠지, 제리 웨스트, 피트 마라비치, 케빈 맥헤일, 톰 체임버스, 대니 에인지, 존 스탁턴, 마크 프라이스, 크리스 멀린, 댄 멀리, 브래드 밀러, 제이슨 윌리엄스, 스티브 내쉬, 덕 노비츠키, 케빈 러브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유럽파들이 대거 영입되며 격차가 현격하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그런가운데 여전히 변치않는 사실중 하나는 역대 최고 백인스타다. 보스턴 셀틱스의 심장으로 불리는 프랜차이즈 스타 래리 버드(1956년생·206cm)는 NBA 역사를 통틀어 가장 특별한 백인으로 불린다. '단순히 백인선수로서 잘한 것'을 넘어 리그 전체에서 최고를 다투던 역대급 슈퍼 플레이어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버드같은 경우 백인 포워드임에도 NBA에서 최고 3번으로 도약하며 강력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케빈 맥헤일, 로버트 패리쉬와 더불어 보스턴 왕조를 이끌던 캡틴 버드는 보스턴 팬들의 자부심 그 자체였다. ​우승 3회, 파이널 MVP 2회, 정규시즌 MVP 3회(3회 연속), 퍼스트 팀 9회, 올스타 12회, 올스타전 MVP 1회, 신인상, 3점슛 콘테스트 챔피언 3회 등 버드의 위상은 성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은퇴 후에도 NBA 올해의 감독상, NBA 올해의 경영자상 등을 수상하며 그렇지 않아도 높은 커리어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갔다. 버드 이후 빼어난 백인 선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누구도 버드 만큼의 업적은 보여주지 못했다. 역대 탑텐 플레이어중 유일한 백인이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버드는 비흑인 선수가 펼칠 수 있는 농구의 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탄력, 기동성 등 리그에서 날고뛰는 흑인 플레이어들에 비해 운동능력은 떨어졌지만 힘, 기본기, 센스 등을 통해 이기는 농구의 정점에서 활약했다.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수많은 백인 스타들이 나오고있지만 버드를 능가하는 인물은 아직까지 없다.


물론 가까이 가고있는 선수는 있다. 무려 둘이나 된다. 덴버 너게츠를 리그 최강팀중 하나로 만든 ‘조커’ 니콜라 요키치(29‧211cm)와 스탯 제조기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25‧201cm)다. 각각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미국 태생인 버드와는 차이가 있지만 향후 커리어 누적, 활약여부에 따라 근사치까지 접근 혹은 능가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있는 선수들이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있는 쪽은 요키치다. 파이널 우승 1회, 파이널 MVP 1회, 정규시즌 MVP 3회, 퍼스트 팀 3회, 올스타 6회 등 차곡차곡 업적을 쌓아가고있는 중으로 현리그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는 점에서 과거의 버드와 궤를 같이한다. 언뜻보면 센터인 요키치보다 가드 겸 포워드인 돈치치가 버드와 더 닮아보인다.


실제로 돈치치에게 ‘제2의 버드’를 기대했던 팬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요키치가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일단 플레이 스타일적인 면에서 요키치를 버드의 판박이로 평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키치는 역대 최고의 컨트롤타워로 불린다. 단순히 시야가 넓고 패싱센스가 좋은 센터를 넘어 사이즈 큰 특급 퓨어포인트가드의 플레이를 펼친다.


볼소유가 길지않으면서도 고르게 동료들을 살려주는데 능하며 위기상황에서는 직접 내외곽을 오가며 에이스 모드로 빙의한다. 요키치가 코트에 있고없고에 따라 덴버라는 팀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정도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개인능력을 통해 팀플레이를 극한까지 펼칠 수 있는 마스터급 존재감을 과시중이다.


물론 그런 요키치도 아직까지는 버드를 넘어서기는 쉽지않다. 실질적인 실력과 존재감은 그 이상이다는 평가도 있지만 커리어의 차이가 여전히 크다. 하지만 요키치가 현재의 실력을 향후 몇시즌동안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다면 그때는 역대 최고 백인 플레이어의 자리가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요키치에 비하면 돈치치는 아직 멀었다. 스탯왕이다는 애칭답게 각종 개인 성적에서는 만만치않지만 굵직한 개인 타이틀이나 팀 커리어가 아쉽다. 어린시절부터 농구신동으로 불렸던 그는 유럽무대와 국가대표로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다수의 우승에 더해 정규시즌 MVP, 파이널 MVP, 득점왕, 올해의 선수, 올해의 체육인 등 젊은나이로 엄청난 커리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NBA에서는 올스타 5회, 퍼스트 팀 4회, 득점왕, 신인왕 정도가 전부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 하지만 비교대상이 역대 레전드 버드나 현 시대 최고의 선수이자 백인플레이어 요키치라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만약 요키치가 없었다면 현 백인 넘버1 플레이어는 진작부터 돈치치의 차지가 되었을 것이다.


사실 플레이 스타일만 놓고봤을 때 돈치치는 버드보다는 르브론 제임스에 가깝다는 이들도 많다. 운동능력에서의 큰 차이가 있겠지만 헤비볼핸들러로서 팀을 쥐락펴락하면서 지배력을 가져가는 모습이 닮았다는 것이다. ‘백인 르브론’으로 불리기도하는 이유다. 르브론을 나타내는 상징중 하나는 다재다능함이다.


본인이 에이스로서 고득점을 올리면서도 패싱게임 등을 통해 흐름을 이끌어가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다. 돈치치도 마찬가지다. 드라이브 인을 통한 골밑 마무리와 자유투 획득 능력이 탁월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다양하게 뿌려주는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깨부순다. 슈팅능력, 투맨게임에도 능해 어느팀 간판 선수보다도 팀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돈치치는 매시즌 개인 성적에서는 남부럽지않은 기록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1인자와는 거리가 멀다. 파이널 우승, MVP 등 굵직한 커리어가 없기 때문이다. 요키치와 가장 크게 차이나는 점이다. 여전히 젊은 나이, 나이대비 개인기록 등을 감안했을 때 그러한 부분에서 우승 등의 업적이 추가된다면 개인적 위상은 급격하게 올라갈 공산이 크다.


현재 돈치치는 제대로 기회를 잡았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올시즌 우승후보중 하나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꺾고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요키치의 덴버 너게츠 혹은 신흥강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승자와 격돌하게되고 이를 이겨내면 대망의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카이리 어빙, 데릭 존스 주니어, 데릭 라이블리 2세 등 동료들의 지원도 탄탄하다. 스탯 머신 돈치치가 파이널까지 접수하며 진정한 현재형 전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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