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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서울 삼성에서 FA 자격을 취득한 김시래가 DB에서 김종규와 재회한다.

원주 DB는 20일 FA 김시래, 박봉진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김시래의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1년 보수 1억 원이다.

명지대 출신 가드 김시래는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178cm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속공 전개와 2대2 능력을 앞세워 데뷔 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봤고, 이후 트레이드돼 창원 LG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17-2018시즌, 2021-2022시즌에는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

김시래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이가 김종규다. 김시래의 LG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3-2014시즌이 2013 신인 드래프트 1순위 김종규에겐 데뷔 시즌이었다. 이들은 LG를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창원 아이돌’이라 불리는 등 창원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시래는 2018-2019시즌에 LG를 4강으로 이끈 후 나란히 FA 협상을 통해 재계약했지만, 김종규는 DB로 이적했다. 김시래는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을 거쳤고, DB는 데뷔 후 4번째 팀이 됐다. 이에 앞서 김종규는 DB와 계약기간 3년 보수 6억 원에 재계약, 김시래를 맞이할 채비를 마친 바 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김시래는 김종규와 함께 DB의 V4에 도전한다.

DB 측은 “베테랑 가드 영입을 통해 팀의 안정감, 김종규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DB와 박봉진은 계약기간 3년 보수 1억 4000만 원(연봉 1억 1000만 원, 인센티브 3000만 원)에 계약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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