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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가 러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켈리 이코 기자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매직이 이번 여름 디안젤로 러셀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 소속으로 평균 18.0득점 3.1리바운드 6.3어시스트에 3점슛 성공률 41.5%를 기록한 러셀은 약 1,870만 달러 규모의 다음 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거절하고 이번 여름 FA 자격을 얻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 평균 14.2점에 야투 성공률 38.4%로 분명 아쉬웠지만 정규시즌 러셀의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다.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렸음에도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공격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주는 모습이었다.


그런 러셀을 올랜도가 노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팀에 가려운 부분을 완벽하게 긁어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러셀이기 때문이다.


올랜도는 시즌 47승 35패로 동부 컨퍼런스 5위에 오르며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로 복귀했으나 1라운드에서 7차전 승부 끝에 아쉽게 클리블랜드에 밀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단기전 무대에서 올랜도의 발목을 잡은 건 외곽슛 갈증이었다. 정규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가 11.0개로 리그 최하위였을 만큼 외곽 공격이 약했던 올랜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팀 3점슛 성공률이 30.9%에 그쳐 슈터 부재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또한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아 공격을 조립할 수 있는 가드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마켈 펄츠는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201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걸맞은 잠재력과는 거리가 멀고 제일런 석스의 경우 수비 에너지는 좋지만 아직 평균 어시스트가 2.7개로 리딩에서는 발전이 더 필요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외곽 공격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파올로 반케로와 프란츠 바그너의 볼 핸들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자원이 바로 러셀이다.


러셀은 브루클린 시절 올스타에 뽑혔을 만큼 서부 컨퍼런스 생활보다는 동부에서 좋은 기억이 더 많다. 그가 만약 올랜도에 합류한다면 리빌딩을 마친 올랜도는 지금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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