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22)이 시즌 첫 등판에서 모두에게 기대감을 심었다.

자칫 잊혀진 유망주가 될 뻔했던 자신의 존재감을 사령탑에게 확실히 새겼다.

김진욱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김진욱과는 다른 자신감이 엿보이는 투구였다. 최고 146㎞ 직구에 절묘한 커브를 곁들이며 탈삼진 5개를 잡아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도 눈길을 끌었다.

김진욱의 '인생투'로 꼽히는 2022년 4월 5일 NC 다이노스전(7이닝 1실점)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경기였다. 김진욱은 1~2회를 삼진 2개 포함 3자범퇴로 넘겼고, 3회 2사 1,3루에서도 삼성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3자 범퇴. 그 사이 롯데는 3회까지 4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아쉽게도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5회초 삼성 이재현, 오재일의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1사 후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고민 끝에 롯데 벤치는 김진욱의 교체를 결정했다. 투구수는 67구. 김태형 롯데 감독의 배려 속에 2군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이날의 등판을 준비하긴 했지만, 올해 첫 1군 등판임을 감안한 결정.

김진욱의 뒤를 이은 투수는 한현희. 몸에맞는볼로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삼성 맥키넌의 날카로운 타구를 김민석이 건져올리며 희생플라이가 됐다. 그래도 한현희가 추가 실점 없이 상황을 수습, 김진욱의 이날 실점은 '3'에서 끝났다.

김진욱이 선발로 등판, 4이닝 이상을 던진 건 2022년 7월 1일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694일만이다.

6회말 삼성의 집중타가 터지며 롯데는 5-6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말 유강남의 동점포, 박승욱의 역전포가 터지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김진욱을 유심히 살폈다. “김진욱의 제구는 심리적인 면이 크다. 구위는 좋은데 자신감이 부족하다. 불펜에서 쓰긴 어렵다. 볼넷 한두개 쯤은 여유를 갖고 던질 수 있도록 선발이 자기 자리“라고 강조했다.

절대 서두르지 않았다. 캠프 때부터 충분히 기회는 주되, 그 평가는 냉정했다. 김진욱의 이름은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올시즌 지금까지 단한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는 롯데 팀내에서도 손꼽히는 김진욱이다. 롯데 관계자들은 “재능도 대단하지만, 노력이 곧 실력이라면 김진욱은 벌써 1군 선발투수로 자리잡았을 거다. 김진욱처럼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가 없다“며 거듭 칭찬해왔다.

'고교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 속 김진욱에게 주어진 신인 계약금 3억 7000만원은 그에게 걸린 기대감을 보여준다. 이제 오랜 노력의 결실을 거둘 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71건, 페이지 : 13/5068
    • [뉴스] 망가진 골대 그물까지 세심하게…원주시, 체육..

      올 하반기 82억원 투입해 체육시설 확충, 각종 시설 보수 계획(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야외 농구장의 망가진 골대 그물망까지 교체할 정도의 세심한 체육시설 안전관리에 나섰다.17일 시에 따르면..

      [24-06-17 08:17:00]
    • [뉴스] 가정폭력 전과 마스터스 챔프 카브레라, 출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동거하던 여자친구를 폭행해 징역을 살았던 마스터스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출소 후 처음으로 프로 골프대회 정상에 올랐다.카브레라는 17일(한국시간) 영국 하트퍼드셔의 핸버..

      [24-06-17 08:08:00]
    • [뉴스] 신유빈-임종훈 '파리 2번 시드 경쟁' 일본..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2번 시드 경쟁 상대'인 일본 조에 패했다.임종훈-신유빈 조는 16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24-06-17 08:08:00]
    • [뉴스] '재정 건전화 논란' 광주FC 공식 입장 발..

      광주FC가 최근 불거진 재정 건전화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광주는 최근 구단 채널을 통해 '광주는 2022년 K리그2 우승, 2023년 K리그1 파이널A,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

      [24-06-17 08:08:00]
    • [뉴스] 우웩! '왕거니' 나왔나.. 네덜란드 감독,..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웩!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이 코딱지를 파먹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거 특정 부위 냄새맡기를 좋아했던 요하임 뢰브 독일 전 감독까지 소환됐..

      [24-06-17 08:03:00]
    • [뉴스] 장유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노승..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장유빈이 제6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에서 준우승했다.장유빈은 16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7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

      [24-06-17 07:59:00]
    • [뉴스] ‘눈물 흘리며 훈련 중’ 허유정, “신한은행..

      [점프볼=이재범 기자] 신한은행 막내인 허유정(174cm, G)은 눈물을 머금고 힘든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너무나도 좋은 팀 분위기에 만족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10일부터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24-06-17 07:51:52]
    • [뉴스] '우리 막내도 잘했다!' 끝내기 득점한 루키..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기적 같은 끝내기 승리였다. LG가 3대8로 벌어진 경기를 9대8로 뒤집었다.LG 트윈스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날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신민..

      [24-06-17 07:46:00]
    • [뉴스] 토트넘 10년차 손흥민, 제일 찝찝한 오프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32·토트넘)이 불협화음과 함께 오프시즌에 돌입했다. 토트넘에서 벌써 10년차다. 정식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손흥민 축구인생 후반부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24-06-17 07:28: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