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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방/최창환 기자] 후배들을 대하는 용인 삼성생명 신인 김수인(19, 176cm)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직접 재능 기부에 활용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고, 선수들은 금세 김수인의 팬이 됐다.

김수인은 9일 모교 신길초를 방문, 농구부 11명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를 진행했다. 김수인은 기본기의 중요성, 팀워크와 소통, 건강관리와 영양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특별 수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코트에서 기본기 훈련도 함께했다.

신길초는 지난해부터 농구부를 대상으로 신길초 출신 선수를 초청, 재능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게 공부하는 선수입니다. 선배들이 운동을 비롯해 인성, 진로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경험담을 얘기해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로 사업의 일환이죠. 농구선수가 아닌 길을 가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교육을 마련하는 게 목적입니다”라는 게 구서준 신길초 감독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정예림, 서예원(이상 하나원큐)이 신길초를 찾았다.

김수인은 직접 특별 수업에서 활용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완성도도 높았다. 김수인은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그래픽, 중계 화면 캡처 등을 활용해 전문가 못지않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후배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금손’이었다. 삼성생명 관계자 역시 “놀랐어요.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려 했는데 전혀 손댈 게 없었죠. ‘MZ는 능력도 다양하구나’ 싶었습니다(웃음)”라고 말했다.

김수인은 경험을 통해 대본도 직접 준비, 뼈와 살이 되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김단비(우리은행)를 예로 들어 밸런스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는 한편, 고교 2학년 시절 당했던 부상으로 닥쳤던 슬럼프를 극복한 과정도 소개했다.

“농구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게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 김수인의 취미는 디자인이었다. 김수인은 이어 힘든 시기를 겪던 시절 그렸던 그림을 보여줬고, 이를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어머니(피아노), 아버지(디자인)가 손을 쓰는 직업이다 보니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 같아요(웃음)”라는 게 김수인의 말이다.

질의응답도 있었다. 김수인은 농구와 관련된 질문뿐만 아니라 사적인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변을 이어갔다. “(고교와 프로의 차이에 대해 묻자)굉장히 크더라고요.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의 안 했는데 프로는 몸싸움이 정말 많아요. 볼 없을 때도 길을 차단하기 위한 몸싸움이 치열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고교 시절 ‘내가 농구를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정말 힘들 땐 자신의 농구를 한 번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여러분들 나이 때는 일단 즐기는 게 중요해요”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김수인은 이어 코트로 이동, 드리블을 중심으로 한 기본기 훈련을 함께하며 선수들의 일일 코치가 되어주었다. 삼성생명은 슛 게임을 통해 선수들에게 공인구, 보조배터리, 외식 상품권 등을 지원했다.

선수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별 수업이 끝나자, 너나 할 것 없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정성을 다해 재능 기부에 임한 김수인의 진심이 닿았던 걸까. 수줍게 사탕을 전하는가 하면, “제가 아끼는 거예요”라며 띠부실을 건넨 선수도 있었다. 초등학생이 띠부실 준 거면 다 준 거다.

신길초 주장 김시율은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고, 저도 빨리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리블 훈련이랑 (김)수인 언니가 어릴 때 밥 많이 먹었다고 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앞으로 밥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아요(웃음). 나중에 김단비, 박지현 선수처럼 유명한 선수가 되길 응원할게요!”라고 말했다.

김수인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김수인은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 감회가 새로워요.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공간이어서인지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아이들이 좋아해 주니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웃음). 교육 진행할 때 너무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렸지만, 그래도 아쉬움 남지 않도록 다 말해줬어요. 나를 보고 성장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데에 뭉클하기도 했고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김수인은 신길초-숭의여중-숭의여고 출신으로 U18 대표팀, NBA 국경 없는 농구캠프 등을 거친 유망주다.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다. 2라운드 출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데뷔 시즌에 적지 않은 12경기 평균 4분 41초를 소화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사진_삼성생명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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