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5-14 16:11:57]
“원주였기 때문에 고민이 많지 않았다.“
원주 DB 프로미 농구단(단장 권순철)은 2023-2024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강상재와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강상재는 계약 기간 5년에 보수 총액 7억(인센티브 2억원 포함)에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FA 최대어로 불렸던 강상재지만 늦게까지 고민하지 않고 비교적 빠르게 계약 소식을 알렸다.
강상재는 “나름 계약이 빨리 이뤄진 것 같은데 '원주'였기 때문에 고민이 많지 않았다. 구단에서 가치를 잘 인정해주셨고 좋은 제안을 주셔서 계약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주였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컸다. 개인적으로 정말 간절하게 준비했던 시즌이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변화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하고 나머지 절반도 이번에 DB에서 했던 것처럼 감독님과 코치님, 팀원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함께 채워서 꼭 원주에서 반지를 끼고 싶었기 때문에 원주 DB와 계약했다“며 팀과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FA를 앞뒀던 2023-2024시즌은 강상재 농구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 주장을 맡은 강상재는 8kg이나 감량하며 혹독하게 비시즌을 준비했고, 평균 14.0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DB의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국내선수 공헌도 전체 2위에 해당하는 활약이었다.
강상재는 “냉정하게 보면 FA 전 시즌이라서 더 간절했을 수도 있고 제대하고 포지션 전향에 성공하지 못해서 더 간절하게 꼭 해내야겠다는 마음이었을 수도 있다. 사실 FA 로이드란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지만 한 시즌 반짝이 아니라 언제 은퇴할지는 몰라도 선수 생활 끝날 때까지 매년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걸 기뻐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규리그의 여세를 몰아 통합 우승을 노렸던 강상재와 DB지만 꿈은 아쉽게 좌절됐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을 강상재. 다시 한 번 간절함을 가지고 우승에 도전한다.
강상재는 “정규리그를 잘 마쳐서 3년 만에 봄농구에 진출했는데 아쉽게 4강에서 마무리됐다. 주장이기에 팀원들에게 더 미안했고 믿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도 더 죄송했다. 냉정하게 내 기량부족이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포지션을 변경했고 완벽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기량적인 부분에서 성장할 필요가 있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많은 도움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셔서 그걸 믿고 이번 시즌에 간절하게 준비했던 것처럼 준비하겠다. 후회 없이 농구에 진심을 다한다면 5년 계약했는데 5년 중에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는 시즌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DB는 강상재를 제외하고도 지난 시즌 주축으로 뛰었던 김종규, 최승욱 등이 FA 시장에 나왔다. 강상재는 그들과 다음 시즌에도 같이 뛰었으면 좋겠지만 어떤 결정을 내려도 존중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강상재는 “마음 같아서는 연락하고 싶기도 하지만 단순히 시즌 끝나고 하는 연봉 협상이 아니다. 형들도 가치를 누구보다 인정해 주는 구단과 계약해야 한다. 우리 팀과 재계약하면 좋겠지만 꼭 이뤄지지 않더라도 (김)종규 형이나 (최)승욱이 형의 선택을 존중하고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해줄 것이다. 기다리면 또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강상재의 계약 발표 전날 DB 구단은 이선 알바노의 재계약 소식도 알려왔다. DB는 국내선수 MVP 경쟁을 펼친 강상재와 알바노를 모두 붙잡으며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강상재는 “(이선) 알바노도 원주에 워낙 애정이 컸던 친구다. 시즌 중에도 원주에서 오래오래 농구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서로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았는데 공감대 형성이 잘 된 것 같다. 알바노를 포함해 좋은 팀 동료들과 함께 다시 원주의 행복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서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알바노의 재계약을 반겼다.
이후 다음 시즌에도 알바노와의 MVP 경쟁을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미소를 보인 강상재는 “항상 좋은 동료이기 때문에 팀 성적이 좋으면 충분히 좋은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강상재는 원주 DB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상재는 “사실 시즌 끝난 직후부터 윈디 팬들께서 걱정 아닌 걱정을 하셨던 것 같다. 원주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많이 이야기해주셨는데 약속을 지켜 드릴 수 있게 됐다. 원주에 있는 5년을 확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코칭스태프와 팀원들도 있겠지만 DB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에 대한 부분도 굉장히 컸다. 응원해주시는 것처럼 내가 있는 5년 동안 계속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 KBL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손흥민 제발 우승하러 갑시다...토트넘,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 킬러인 손흥민이 결장해도 토트넘은 강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홈에서 대어 맨시티를 잡아냈다.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
[24-10-31 10:31:00]
-
[뉴스] 반환점 돈 프로당구…NH농협카드 챔피언십,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반환점을 돈 프로당구 PBA가 시즌 6번째 투어를 다음달 3일 개최한다.프로당구협회는 11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PBA-LP..
[24-10-31 10:29:00]
-
[뉴스] 평사리들판서 짚풀공 슈팅…내달 23일 '하동..
(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이색 축구대회로 알려진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가 내달 23일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들판에서 열린다.31일 하동군에 따르면 올해 4회째인 이 대회는 일반 경기장이 아닌 들판에..
[24-10-31 10:29:00]
-
[뉴스] ‘코트 마진 +8점’ 박성진, 배혜윤 득점 ..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성진이 BNK 창단 첫 개막전 승리에 힘을 실었다. 22점을 올린 배혜윤은 박성진이 코트에 서 있을 때 5점에 그쳤다. 부산 BNK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
[24-10-31 10:23:15]
-
[뉴스] “감독님 보고계십니까?“ 가을사나이→커리어하..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류중일 감독님, 보고 계십니까?“지난 8월, 기분좋은 승리를 따낸 뒤 히어로 인터뷰에서 키움 송성문이 웃는 얼굴로 조심스럽게 꺼낸 한마디다.당시 송성문은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성인까지 ..
[24-10-31 10:21:00]
-
[뉴스] [NBA] ‘빛바란 르브론·AD 고군분투’ ..
[점프볼=조영두 기자] 레이커스가 클리블랜드에 완패를 당했다. LA 레이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4-10-31 10:19:02]
-
[뉴스] “한화만 응원한다“ 야구 불모지에 씨앗 뿌린..
지난 25일 충남 홍성군 갈산면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 내 백야사에선 '청산리대첩 전승기념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특별하게 기억되는 1920년 10월 청산리대첩을 기념하는 행사다. 104년이 흘렀다...
[24-10-31 10:15:00]
-
[뉴스] “만나기로 했었는데 통화만...“ 김호철 감..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췌장암으로 별세한 레전드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을 추모했다.조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분당 서울대 병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지난 ..
[24-10-31 10:12:00]
-
[뉴스] '최강' 일본 만나는 신태용 인니 감독의 여..
[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까지껏, 열심히 해야죠.“'아시아 최강' 일본을 만나지만,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인도네시아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신 감독은 걷는 걸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4-10-31 10:11:00]
-
[뉴스] 150㎞ 파이어볼러들의 캐치볼 볼만하네. 가..
[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류중일 호의 차세대 마무리는 누가 될까?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합류한 김택연과 조병현이 함께 캐치볼을 소화하며 호흡을 맞췄다.지난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12에 나설..
[24-10-31 10:1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