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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이 카터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한다.


브루클린 네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빈스 카터의 등번호인 15번은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BA 역대 최고의 하이 플라이어인 카터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토론토에서 뛰며 1999년에 신인왕 트로피를 품에 안고 2000년 슬램덩크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수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남기며 에어 캐나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던 카터가 2004-2005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를 떠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 곳이 브루클린이었다. 당시 브루클린은 선수 세 명과 두 장의 미래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며 해당 시즌 전까지 5년 연속 올스타 무대를 밟았던 포워드 카터를 품었다.


브루클린에서도 카터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는 브루클린에서 5시즌을 보내는 동안 단 11경기만 결장했을 정도로 꾸준히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며 평균 23.6득점 5.8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적 후 세 시즌 연속 올스타로 선정되며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끈 카터는 2007년 브루클린과 연장 계약에 합의한 이후에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제이슨 키드의 뒤를 이어 새로운 주장으로 선정되며 리더십도 십분 발휘했다.


브루클린과 카터의 동행은 2009년 막을 내렸다. 2009-2010시즌을 앞두고 드와이트 하워드의 외곽 파트너를 구하던 올랜도가 트레이드를 통해 카터를 영입했다.


이후 커리어가 서서히 황혼기에 접어든 후에도 피닉스와 댈러스, 멤피스와 새크라멘토, 애틀랜타 등에서 활약한 카터는 지난 2020년을 끝으로 장장 22시즌에 거친 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루클린에서 영구결번을 받는 건 드라젠 페트로비치(3번), 제이슨 키드(5번), 존 윌리엄슨(23번), 빌 멜키오니(25번), 줄리어스 어빙(32번), 벅 윌리엄스(52번)에 이어 카터가 7번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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