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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1경째 홈런 없는 홈런왕.

한화 이글스의 시즌이 힘겹다. 19일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여전히 꼴찌 위기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반경기 앞선 9위다. 한화, 롯데 1경기 승패에 따라 꼴찌로 추락할 수도 있다.

개막 직후 7연승을 달리며 엄청난 상승세를 탔던 한화. 하지만 그 7연승 이후 단 1번의 2연승도 없을 만큼 처절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한화의 부진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4번타자 노시환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 괴물같은 활약을 펼쳤다. 타율 2할9푼8리 31홈런 101타점. 홈런왕, 타점왕이었다. 4번타자가 야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생태계 파괴자' NC 다이노스 페디만 아니었다면 정규시즌 MVP도 가능한 임팩트였다.

그렇게 노시환은 리그 최고 타자로 자리잡는 듯 했다. 한화에서도 절대 뺄 수 없는 부동의 4번타자가 됐다. 하지만 올해 그의 야구가 심상치 않다. 홈런 8개, 타점 34개로 나쁘지 않은 활약이라 할 수 있지만 상위권과는 격차가 크다. 최근 11경기 홈런이 없다. 마지막 홈런이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이다. 팀 4홈런이 터진 19일 삼성 라이온즈전도 노시환의 홈런은 없었다. 5월 뿐 아니라 4월에도 7일 키움전부터 3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8경기 연속 무홈런이었다.

물론 홈런이 야구의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건 노시환이 상대 투수들에 작년과 같은 위압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억에 남는,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결정적인 홈런이 많지 않았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헛방망이가 돌아간다는 것이다. 굴욕적인 장면도 나왔었다.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 연장 12회말. NC가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는데 페라자 고의4구 작전을 냈다. 만루, 노시환 상대를 선택한 것이다. 우투수 김재열과 스위치타자 페라자의 상성도 생각했겠지만, 노시환쪽 확률이 더 높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노시환은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노시환도 사람이기에 마음이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MVP급 시즌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그런데 떨어지는 팀 성적, 뭔가 해야겠다는 욕심에 조급해질 수 있다. 반대로 상대는 이제 노시환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고 분석한다. 야구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이걸 이겨내야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 또 노시환이 살아나야 한화도 반등할 수 있다는 건 명확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10경기 홈런은 없어도 안타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바닥을 쳤던 타율이 2할6푼8리까지 올라갔다. 일단 컨택트가 돼야 홈런도 나온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초심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노시환은 15일 한화가 NC이 1대16 7회 강우콜드를 당한 날 6회 간판타자답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고, 비도 와 전의가 사라질 수 있는 상황. 1사 주자도 없었고, 노시환은 홈런이 아니면 의미 없다는 듯 엄청나게 큰 스윙을 했다. 그 타구가 3루수쪽으로 향하자, 크게 아쉬워하며 빠르게 스타트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상대 실책. 1루에서 살았다. 하지만 상대 송구가 뒤로 빠지는 걸 모르고 2루에 갈 동작을 취하지 않았다. 타구에 대한 아쉬움으로, 전혀 경기 상황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걸로밖에 설명이 안된다. 점수차가 아무리 커도, 프로 선수라면 어떻게든 한 베이스라도 더 가는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그 개인 기록도 가치가 없어진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스타라면 말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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