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투수코치 바꾸고 8전승, 두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언제까지 더 이기나 했는데, 벌써 8연승이다. 두산 베어스의 기세가 엄청나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았다. 10일 3연전 첫 번째 경기까지 더해 스윕. 그리고 그에 앞선 주중 키움 히어로즈 3연전 스윕. 1주일 전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2연전(비로 1경기 취소) 싹쓸이까지 더해 8번 연속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일만 해도 삼성 라이온즈에 2연패를 당하며 상황이 암울했다. 삼성전 후 16승19패 승률 4할5푼7리 7위. 5위 LG와는 3경기차, 1위 KIA 타이거즈와는 7경기 차였다.

하지만 12일 더블헤더 전승 후 두산의 성적은 180도 달라졌다. 24승19패 승률 5할5푼8리 순위는 5위. 겨우 5위가 무슨 소용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다 떠나 선두 KIA와의 승차가 2.5경기다. 이제 본격적으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공동 2위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와 4위 LG가 14일 다 패하고, 두산이 이기면 당장 2위에 올라설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승엽 감독이 엄청난 결단을 내린 후 8전승이다. 이 감독은 2일 삼성전을 끝마치고 조웅천 메인 투수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불펜 코치이던 박정배 코치가 메인으로 승격했고, 2군에서 불펜을 지휘하던 김지용 코치를 1군으로 올렸다.

조 코치는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이 감독이 올시즌을 앞두고 모셔온 인물이다. 그런 인물을 개막하고 1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 2군을 보낸다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 더 떨어지면 안된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문제가 투수 파트에 있다고 감독이 결론을 내린 것으로밖에 해석이 안된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마무리 정철원의 2군행 등 논란 끝에 조 코치를 내려보내는 '초강수'를 뒀다.

그리고 곧바로 이 감독과 박 코치의 '독한야구'가 시작됐다. 3일과 4일 열린 LG전 모두 선발 김유성과 최준호를 5회 이전 내려버렸다. 그렇게 못 던지는 것도 아니었는데, 오로지 팀 승리를 위한 빠른 결단이었다. 그리고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등 필승조 연투도 불사했다.

그렇게 매년 유독 많은 신경을 쓰던 어린이날 시리즈 LG전 2경기를 다잡으니 팀에 탄력이 붙었다. 절묘하게 5일 비도 내려주며 필승조 혹사 얘기도 가라앉았고, 곽빈-브랜든-최원준으로 이어지는 가장 믿을만한 선발투수들이 키움을 압도해주자 전체적인 투수 운용에 안정감이 생겼다. 그 상승세가 KT 3연전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대진운도 조금 따랐다. 키움 3연전 때 상대 4, 5선발인 이종민과 김인범이 들어왔고 KT 연전 역시 고졸 신인 4, 5 선발인 원상현과 육청명을 모두 만났다. 여기에 KT 더블헤더 1차전은 1회 연속타자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상대 특급 좌완 벤자민이 팔꿈치 불편함으로 갑자기 강판하는 행운 속 손쉽게 7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KT엔 미안한 얘기지만, 긴 연승에는 이런 행운도 따라야 하는 법이다.

또, 투수 파트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감독이 이렇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도 긴장을 하게 된다. 그게 팀 분위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장 양석환은 “감독님이 작전을 내시는 거나, 선수 교체하는 걸 보면 가장 와닿는 게 당연히 선수들이다. 선수들도 기사도 보고 한다. 감독님의 의중을 선수들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팀이 안정되고 좋은 분위기로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951건, 페이지 : 18/5096
    • [뉴스] [NBA PO] '돈치치-어빙 66점 합작'..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댈러스가 파이널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댈러스 매버릭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미네..

      [24-05-27 11:39:31]
    • [뉴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컬러레이스 성료…3천여..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지난 25일 3천여 명의 참가자가 운집한 가운데 렛츠런파크에서 열린 '2024 컬러레이스'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컬러레이스는 세계적으로 많은 팬덤을 보유하..

      [24-05-27 11:33:00]
    • [뉴스] “이렇게 한번 쳐봐“ 5월 타율 0.179 ..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요즘 타격이 잘 안됐다. 오늘 타석 나가려는데 감독님께서…“비공식 장내홈런. 26일 롯데 자이언츠 이학주가 연출한 명장면이다.이날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에 9대1 완승을 거뒀다. 주중..

      [24-05-27 10:51:00]
    • [뉴스] [게시판] 티웨이항공, 마라톤대회서 '유럽노..

      ▲ 티웨이항공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29회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에 임직원 120여명이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안전 운항 및 장거리 노선의 성공적 취항을 위한 결의..

      [24-05-27 10:33:00]
    • [뉴스] 함께 떠나겠다고 했지만…'정상화 중책' 손혁..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죄송합니다.“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의 목소리는 그 어느때보다 무거웠다.한화는 27일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했다. 한화는 “지난 23일 LG 트윈스전 후 구단..

      [24-05-27 10:30:00]
    • [뉴스] 성준민, 프로 데뷔 첫 우승, “KPGA 진..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군산의 아들' 성준민(22)이 드림필드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했다.성준민은 지난 24일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파70)에서 열린 5차 대회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

      [24-05-27 10:26:00]
    • [뉴스]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 최상호(69)가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KPGA는 최상호가 KPGA 선수권대회 출전 신청을 마쳤다고 27..

      [24-05-27 10:06:00]
    • [뉴스] 황금세대 오나... 올해 NBA 드래프트 1..

      이번 드래프트도 프랑스 선수가 1순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2024 NBA 드래프트에 나오는 유망주 랭킹 TOP 100을 선정했다.NBA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

      [24-05-27 09:54:55]
    • [뉴스] 금천구-군부대, 체육관-테니스장 상호개방 협..

      토·일요일에 군부대 테니스장·운동장 주민에 개방(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24일 관내 공군부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간에 생활체육시설을 개방..

      [24-05-27 09:41:00]
    • [뉴스] 근대5종 전웅태·성승민, 월드컵 파이널 혼성..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성승민(한국체대)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혼성계주 동메달을 합작했다.전웅태와 성승민은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

      [24-05-27 09:41: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