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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아누노비 드라마가 펼쳐질 수도 있다.


야후 스포츠의 제이크 피셔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닉스의 OG 아누노비가 이번 여름 FA 자격을 얻을 경우 다른 팀의 오퍼를 들어볼 것이라고 보도하며 뉴욕과의 재계약이 아직 보장된 것은 아니라는 소식을 전했다.


2017-2018시즌 NBA 데뷔 이후 줄곧 토론토에서만 뛰다가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으로 이적한 아누노비는 이번 시즌 50경기 평균 14.7득점 4.2리바운드에 3점슛 성공률 38.2%를 기록했다.


뉴욕은 2019년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의 스윙맨 R.J. 배럿과 벤치 에이스 임마누엘 퀴클리, 여기에 202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까지 패키지로 넘기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윙맨인 아누노비를 품었다.


아누노비 영입 효과는 그야말로 만점이었다. 뉴욕은 아누노비가 출전한 23경기에서 20승 3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고 덕분에 동부 컨퍼런스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누노비가 코트 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는 기간이 충분히 길지 않았다는 게 옥에 티로 남았다. .


정규시즌 후반기에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있었던 아누노비는 플레이오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터져 중요한 순간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뉴욕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아누노비가 출전한 9경기에서는 6승 3패를 거뒀으나 아누노비 결장 시에는 4경기 1승 3패로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아누노비만 있었어도 제일런 브런슨과 조쉬 하트, 단테 디빈첸조로 이어지는 이른바 빌라노바 트리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 뉴욕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다.


다음 시즌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플레이어 옵션이 있는 아누노비는 지금보다 더 큰 계약을 맺기 위해 이를 거절하고 FA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뉴욕과의 재계약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피셔 기자는 “인디애나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이는 파스칼 시아캄의 상황과는 달리 아누노비의 경우 뉴욕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의 오퍼를 들어보고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아누노비가 뉴욕이 아닌 다른 팀과 새 계약을 맺을 경우 뉴욕은 결국 반시즌 렌탈을 위해 배럿과 퀴클리를 한꺼번에 투자한 꼴이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뉴욕은 아누노비와의 재계약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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